르노코리아 차량 가격 인하! 최대 195만 원 내렸다! 신차 대신 가성비 전략
르노코리아는 최근 전례 없이 낮은 판매량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이를 벗어나기 위해 차량 가격 인하를 결정하였습니다. 국산차 판매회사 중 꼴찌로 2023년 7월 판매 대수는 1,705대에 불과합니다. 판매량이 낮다는 쉐보레와 KG모빌리티조차 지난 7월 4,000대 이상을 판매한 것에 대비해 절반도 안 되는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르노코리아의 주력 모델인 QM6와 XM3가 노후화되었음에도 신차 발표가 없어 새로운 환기점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XM3 하이브리드의 생각보다 높은 가격은 낮은 판매량으로 연결되었습니다. 르노코리아의 신차가 최소 2024년은 되어야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까지 버티기 위해 판매 중인 차량의 가격을 낮추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르노코리아 차량 가격 인하
이번 가격 인하로 혜택을 받는 모델은 QM6와 XM3입니다. 사실 르노코리아가 판매 중인 차량이 XM3, QM6, SM6, 마스터밖에 없는데 마스터의 경우 월 10대 미만만 판매되고 상업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최대 195만 원 가격을 인하하고 새로운 트림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하반기 판매량 회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M6 가격 인하
QM6 LPG모델의 가장 낮은 트림인 LE 트림에서는 기존 가격 대비 91만 원 인하한 2,840만 원에 판매합니다. 유일한 대항마라고 할 수 있는 기아 스포티지 LPG 모델의 가격이 2,601만 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아직 못 미치는 느낌이 있으나 QM6 LPG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LPG SUV인 만큼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가장 낮은 트림이라고 하더라도 무단 변속기, 스마트키 및 버튼시동, 레인센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앞 좌석 열선 시트 등의 편의 사양이 탑재되고 외관 라이트가 전부 LED인 만큼 매력 있는 트림입니다.
중간 트림이자 가장 인기있는 트림인 RE트림에서는 무려 195만 원을 인하하여 3,170만 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RE트림에는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긴급제동보조, 차간거리 경보, 전방추돌경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보 등 안전 사양이 추가되었고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되어 훨씬 고급스러워졌습니다.
또한 이지액세스, 메모리 기능, 마자지 기능, 전동식 요추받침장치가 포함된 운전석 파워시트가 적용되어 보다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며 앞 좌석 통풍시트가 추가됩니다.
화물차로 지정되어 있는 QM6 퀘스트 밴 모델의 경우 185만 원 인하하여 2,495만 원에 판매됩니다. 공간 활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언더 플로어 스토리지가 새로 추가됩니다. 이는 기존 2열 하단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XM3 트림 신설
소형 SUV인 XM3는 가격 인하 대신 새로운 인스파이어 트림을 추가하였습니다. 2,680만 원으로 책정된 인스파이어 트림은 XM3 1.6 GTe 모델의 최상위 트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경쟁 모델인 기아 셀토스 1.6 터보 모델의 최상위 트림 가격이 2,725만 원으로 직접적인 경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QM6가 가격을 내린 것과 달리 XM3는 최상위 모델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과연 판매량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가장 하위 트림인 LE 트림의 가격이 2,235만 원으로 셀토스보다 50만 원가량 비싸기 때문에 신규 소비자를 모으기에는 여전히 불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추가
가격을 내리고, 신규 트림을 추가하는 것 외에도 전 모델에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를 적용하였으며 LED 도어스폿 램프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LED 도어스폿 램프의 경우 XM3는 11만 원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해서 그냥 새로운 옵션이 추가되었다 정도로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르노코리아 괜찮을까?
르노코리아 2023년 상반기 판매량은 12,270대로 2022년 상반기 판매량(26,230)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2023년 남은 기간 동안 신차 소식이 전혀 없고 야심 차게 출시한 XM3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상승할 기미가 없는 등 앞으로도 암울한 나날이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QM6와 SM6는 2016년에 출시되어 어느덧 7년 차를 맞이하여 풀체인지를 기다리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XM3는 2020년에 출시되어 비교적 최신 차량이지만 르노코리아 특유의 오래된 느낌 때문에 함께 오래된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또한 극악을 달리는 차량 정비성 때문에 정비소에서도 르노 차량을 거절한다는 등의 소문 아닌 소문이 판매량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어 차량 정비성을 개선하고 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르노코리아는 한국에서 부활하기 위해 중국 지리자동차와 손잡고 차세대 차량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4년을 기점으로 르노의 판매 차량에 대대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2023년 한 해는 르노에게 최악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