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 마일리지 환급 주의점! "이것" 모르면 손해봅니다 | 주행거리 특약 손해 경험담!
자동차 보험 마일리지 환급은 연간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해 주는 특약입니다.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의 혜택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보험사에서 해당 부분을 참작하여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인데요. 마일리지 환급 방식을 잘 모른다면 저처럼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마일리지 환급 주의점
저는 삼성화재 다이렉트에서 보험을 가입했습니다. 삼성화재의 마일리지 특약 구간은 1만 km를 기점으로 할인율이 굉장히 커집니다.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1만 km 이하에서는 16%의 보험료 환급을 해주지만 1만~1만 2천 km 사이에서는 5% 밖에 환급을 해주지 않습니다.
제가 운이 참 나쁘게도 이 구간에 딱 걸려버렸는데요. 저의 보험 만기일은 5월 31일이었고 그날의 주행거리는 9,933.3km였습니다. 일부러 딱 맞췄죠. 1만 km를 넘지 않기 위해서. 당당하게 마일리지 환급 신청을 했지만 저에게 돌아온 금액은 5%에 해당하는 금액 뿐이었습니다.
분명 10,000km를 넘지 않게 주행했는데 왜 5%만 환급받게 된 것일까요? 정답은 연간 주행거리에 있습니다. 무려 1년이나 지난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났지만 제가 처음 보험사에 시작 km를 보냈던 날이 6월 5일이었습니다. 보험 만기일과 전혀 다른 날이었죠.
저는 보험 만기일에 주행거리 시작 사진을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1년 동안 9933km 탔으니 환급을 많이 받겠구나 생각하고 신나 있었던 것입니다.
주행거리 특약은 연간 주행거리를 환산한 거리로 환급을 진행해 주기 때문에 보험 시작일 이후에 주행거리 사진을 보냈다면 별도의 계산식을 통해 연간 주행거리를 계산하게 됩니다. 이는 삼성화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보험사가 동일하게 계산합니다.
(주행거리 / 주행 일자) * 365
위 표는 연간 주행거리 환산 공식입니다. 위 식에서 주행거리는 명확하게 계기판에 적혀 있으니 변동이 없지만, 주행일자는 주행거리 사진을 보험사에 제출한 날짜에 따라 변동이 생기게 됩니다.
저의 경우 6월 5일에 주행거리 시작 사진(약 34km)을 보냈고, 5월 31일에 주행거리 종료 사진(9933.3)을 보냈습니다. 즉, 제 주행거리는 9,899.3km이고 주행일자는 360일 정도가 되는데요. 위 식에 대입하여 계산한 연 환산 주행거리는 10,036.79km입니다. 37km 때문에 16% 환급이 아닌 5% 환급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보험료가 180만 원 정도였고 5% 환급금이 7만 원 정도였으니 16%를 받았다면 약 15만 원 정도를 더 환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무지 때문에 그 돈은 날아가버렸습니다..
제목에서 언급했던 "이것"은 바로 "주행거리 시작 일자"입니다. 실제 계기판에 찍혀 있는 주행거리로 보험료를 정산하는 것이 아닌 1년 동안 주행할 거리를 계산하여 환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주행거리 사진을 보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변수가 됩니다.
여러분은 주행거리 환급 전에 저처럼 애매한 주행거리에 걸쳐있으시다면 꼭 연 환산 주행거리를 계산하여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료를 납부할 때 애니몰포인트를 이용해서 할인받아 납부하였는데요. 삼성화재 착한 드라이브에 가입하면 운전만 해도 애니몰 포인트를 얻을 수 있으며 매일 6천 걸음을 걸으면 3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운전 점수가 높으면 보험료를 16%나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삼성화재 가입자라면 꼭 착한 드라이브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