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택시 전용 모델 가격표 다운로드! 토레스 EVX, 토레스 바이퓨얼 LPG, 코란도 EV 3종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
렉스턴 써밋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던 KGM이 택시 시장에도 새롭게 도전하였습니다. 택시 전용 모델 3종을 출시하면서 택시 업계의 점유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로운 택시 모델은 기존에 판매 중인 차량에 택시 편의 장비를 추가한 버전입니다.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KGM 택시 전용 모델 출시
KGM은 택시 전용 모델은 총 3종 출시하였습니다. 주력 모델인 토레스의 파생 모델인 토레스 바이퓨얼 LPG와 토레스 EVX, 코란도 EV가 그 주인공입니다. 코란도 EV는 굉장히 오랜 시간 판매가 불가한 상태였는데요. 이렇게 택시 모델로라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근데 코란도 디자인은 좀 바꾸지...
각 차량은 영업용 미터기와 방범등을 설치하기 위한 배선을 따로 마련하거나, 바닥 오염 방지를 위한 친환경 3D 매트 등을 기본으로 장착하였습니다. 전기차 택시에는 겨울철 배터리 관리를 위한 무시동 히터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게 하여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를 고려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토레스 EVX 택시와 코란도 EV 택시에 장착되는 배터리는 10년/100만 km의 배터리 무상 보증을 지원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많은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습니다. 구동 모터는 10년/16만 km, 일반 부품은 5년/10만 km를 보증하여 수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블레이드 배터리가 탑재되었습니다. BYD에서 제작하는 이 배터리는 안전성이 높아 화재로부터 안전한 편이지만 겨울철 주행거리가 크게 감소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는 이전에 출시했던 바이퓨얼 LPG 차량을 택시 버전으로 변경한 것입니다. 출시 당시 하이브리드 LPG라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워딩으로 출시하였습니다. 당연히 전기 배터리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차량인 줄 알았지만 사실 바이퓨얼 차량이었습니다.
LPG 차량은 택시로 사용하기에 굉장히 적합하기 때문에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는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이퓨얼이기 때문에 휘발유와 LPG 가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평소에는 LPG로 운행하다가 급하게 주행해야 할 때에는 휘발유를 넣어 주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어서 주유소를 자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LPG 차량의 단점 중 하나가 연료 소모 속도가 빨라 충전소를 자주 가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한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줍니다.
58L 도넛형 LPG 봄베와 50L 가솔렌 연료 탱크를 사용하며 운행 상황에 맞춰 버튼으로 연료의 종류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장착된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의 최고 출력은 165마력, 최대 토크는 27.3kg.m으로 택시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복합 연비는 8.9km/L입니다.
또한 최근 출시된 더 뉴 토레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최신 차를 운행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택시 운전자가 편안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8 way 전동 시트, 2 way 전동 럼버서포트, 하이패스 시스템 및 ECM 룸미러, 앞 좌석 통풍시트, 전방 주차 보조 경고 등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옵션으로 4WD,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더 뉴 토레스 바이퓨얼 LPG 택시의 가격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2,810만 원, 법인 및 개인택시 일반과세자 3,091만 원입니다.
토레스 EVX 택시
토레스 전기차 택시는 KGM에서 가장 마지막에 출시한 차량인 토레스 EVX를 택시 버전으로 변경한 모델입니다. 1회 충전에 복합 433km를 주행할 수 있고 도심만 보았을 때는 최대 473km를 주행할 수 있어 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충전 시간이 주유 시간 대비 훨씬 길기 때문에 1회 주행거리가 긴 것은 큰 장점입니다.
최신 차량인 만큼 안전 사양도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4개의 전, 후측방 레이더를 이용하여 360도 주변 상황을 인식하여 차량을 제어해 사고를 방지합니다. 최신 ADAS, 8개 에어백, 다중 충돌방지 시스템, 후진 경고음 등 안전 시스템이 포함되었습니다.
토레스 EVX 택시의 장점은 바로 넓은 트렁크 공간입니다. VDA 기준 839L의 트렁크 공간을 가진 토레스 EVX 택시는 큰 짐을 실어야 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기 좋습니다.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일반 세단 택시에는 큰 캐리어 2개를 싣기가 굉장히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토레스 EVX 택시라면 더 많은 캐리어도 쉽게 적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레스 전기차 택시 가격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4,150만 원, 법인 및 개인택시 일반과세자 4,565만 원입니다. 전기차인 만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서울시 기준으로 최대 842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간이과세자는 3,300만 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코란도 EV 택시
코란도 EV 택시는 2022년에 출시한 코란도 이모션 차량의 상품성을 개선하여 택시로 변경한 모델입니다. 2022년에 출시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판매를 못했기 때문에 이 차를 본 사람보다 못 본 사람이 더 많을 텐데요. 저도 공도에서 한 번밖에 못 본 차량입니다.
토레스 EVX와 같은 배터리, 같은 모터를 사용함에도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401km로 짧은 편입니다. 도심만 보았을 때는 최대 433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의외로 시트는 토레스 LPG 모델보다 좋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8 way 전동시트인 것은 같지만 4 way 전동식 럼버서포트가 장착되어 보다 편안한 탑승 자세를 만들어줍니다. 장시간 차에 앉아있어야 하는 택시 운전기사 분들에게는 이러한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코란도 EV 택시 가격은 개인택시 간이과세자 3,939만 원, 법인 및 개인택시 일반과세자 4,330만 원입니다. 보조금을 수령할 수 있는데 서울 기준 최대 771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3,100만 원대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 가격이면 토레스 EVX 택시를...
세 차종 비교
토레스 LPG | 토레스 EVX | 코란도 EV | |
최고 출력 | 165ps | 207ps | 207ps |
최대 토크 | 27.3kg.m | 34.6kg.m | 34.6kg.m |
최대 주행거리 | 1,000km | 473km | 433km |
간이과세자 가격 | 2,810만 원 | 4,150만 원 | 3,939만 원 |
법인/일반과세자 가격 | 3,091만 원 | 4,565만 원 | 4,330만 원 |
보조금 지원 여부 | X | O | O |
KGM 택시 전용 모델 가격표 다운로드
KGM의 택시 모델 3종에 대한 가격표는 아래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구입 문의는 가까운 KGM 전시장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KGM의 택시 성공할까?
현대자동차가 쏘나타 택시를 중국에서 역수입하는 것으로 다시 판매를 시작하기는 했지만,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택시 전용 모델은 극히 적은 편입니다. 그랜저 LPG, K8 LPG, 소나타 택시, 니로 플러스 정도가 공식적인 택시 전용 모델이며, K5 LPG, SM6 LPG와 같은 차량은 택시 모델을 예전에 단종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KGM이 내놓은 택시로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생각은 꽤 유효하게 먹힐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전기차 택시 시장의 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아이오닉 5, EV6의 자리를 어느 정도는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가격 면에서 충분히 메리트 있고 디자인도 니로 플러스보다 예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택시는 주행거리가 길고 굉장히 오랜 시간 운행되기 때문에 내구성이 중요하고 부품 수급 능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부품 수급 속도가 느려서 수리 기간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KGM은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관건인데요.
KGM 측은 택시 기사들의 영업 손실 방지를 위해 부품 긴급 조달 운영과 신속한 AS를 지원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어느 정도까지 반영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저렴한 택시가 늘어난다는 것은 택시비 상승을 조금이라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이 갈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KGM의 이러한 행보가 현대, 기아의 독주를 견제하고 다양한 차량들이 국내 도로에 돌아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쌍용 시절부터 응원했던 회사인 만큼 더 잘되길 응원합니다.
KGM 택시 전용 모델 가격과 상세 스펙을 알아보았습니다. 택시 기사도 한 명의 소비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 좋은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 시간 선택할 수 있는 택시 차량이 현대, 기아 밖에 없었기 때문에 KGM의 택시 전용 모델이 판도를 바꿔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