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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운영은 꾸준함이라고 하지만, 현타가 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멘탈 관리 방법)

K'sCar 2024. 6. 13.

어느덧 블로그를 운영한 지 2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냥 자동차가 너무 좋아서, 신차에 대해서 더 잘 알고 기록하고 싶어서 시작했던 블로그가 애드센스를 만나 부가적인 수입을 만들어내기까지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중간중간 권태기가 오기도 했고, 이걸 왜 하고 있나 하는 시간도 있었고, 푼 돈 벌자고 너무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고민을 많이 했고 실제로 2주 넘게 글을 단 하나도 쓰지 않았을 때도 있었습니다. 웃긴 건 글을 2주간 안 썼는데 수익이 오히려 늘었다는 것인데요. 이런 상황이 겹치니 더 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시작하고 글을 써왔습니다.

 

사실 지금도 현타가 좀 세게 와서 복잡한 상황인데요. 이러한 답답한 감정을 추스르는 저의 방법을 써보겠습니다.

 

블로그 운영 꾸준함

 

블로그 운영은 꾸준함

1일 1포스팅을 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는 글을 쓰는 것에 거부감을 줄이고 습관처럼 만들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습관을 만드는 이유는 꾸준함을 만들기 위함인데요. 글 한 두 개 썼다고 몇 년 동안 운영한 다름 사람들을 제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글을 쓰는 것에도 기술이 있기 때문에 고수가 처음부터 시작하면 더 빠르게 올라갈 수는 있지만 그들도 적지 않은 글들을 적립한 뒤에야 더욱 빠른 성장을 합니다. 결국 일정한 양의 글이 쌓여야 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꾸준하게 글을 쓰는 것은 중요합니다.

 

2년 반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글을 썼습니다. 2년 동안 독학을 진행하면서 어떤 글이 돈이 되고 어떤 글이 돈이 안 되는지 파악하고 어디에 광고를 붙여야 클릭이 유도되는지 등을 혼자 깨우쳤습니다.

 

저는 1년 8개월 정도의 시간 동안 월 수익이 100달러가 안되었었습니다. 광고를 유도하는 방법도 모르고 그저 글만 열심히 썼죠. 어디에 어떤 배치를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냥 상위에 노출되면 돈을 많이 벌 거야라고 생각하고 글만 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굉장히 멍청한 짓이었죠. 글만 써서는 상위에 노출될 수 없습니다. 노출되더라도 후발 주자에게 따라 잡히겠죠. 특히 자동차처럼 어느 정도 이슈성이 있는 주제라면 잠깐 바짝 해서 트래픽이 올랐다가 떨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렇기에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결과가 나왔죠. "아 이렇게 해야 돈을 버는구나." 애널리틱스를 매일 보다 보면 깨닫는 순간이 옵니다.

 

사실 이러한 기술들은 강의 들으면 굉장히 빠르게 배울 수 있습니다. 최근 강의를 들었는데, 사실 대부분 지난 2년 동안 스스로 깨우친 것들이었습니다. 강의비로 얻은 것은 결국 블로그를 하는 방법은 똑같다는 것이었죠.

 

저는 강의비를 시간으로 샀다고 봐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러지 마세요. 강의비로 여러분의 시간을 사세요. 좋은 강의들도 많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SEO아레나님의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꾸준함을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답답한 감정은 당연하게 생긴다.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는 방법을 알아도 답답한 감정, 흔히 현타라고 하는 타이밍은 무조건 옵니다. 저는 월 30달러, 하루 1~2달러 벌 때보다 월 1,000달러 벌 때 더 심하게 현타가 왔었습니다. 지금도 월 700달러 이상 수익이 나오면서도 매우 심각한 현타에 빠졌습니다.


아마 지금의 현타가 해결되더라도 언젠가 다시 또 현타가 올 것입니다. 주기적으로 찾아올 수도 있겠죠. 제가 답답한 감정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구글, 네이버의 알고리즘 로직 변경, 카카오의 화재 등과 같이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을 때 주로 현타가 옵니다.

이러한 이벤트는 블로그 운영에서 빠질 수 없는 매력(?)이기에 욕 한 번 하고 털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즉, 블로그를 운영하면 수익과 무관하게 답답한 감정은 발생합니다. 특히 저처럼 결과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더 자주 현타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을 열심히 썼는데 결과가 안 나오면 짜증 나거든요. 그 결과가 수익일 수도, 방문자일수도, 개인적인 성장일 수도 있습니다.

 

블로그 = 멘탈 싸움

 

결국 블로그는 멘탈 싸움입니다. 지표와 관계없이 나만의 길을 꾸준히 갈 수 있는 멘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걸 잘 못하긴 합니다. 답을 알면서도 항상 지표를 보며 자괴감에 빠지죠. 여러분은 그러지 마세요

 

답답한 감정에 글을 하나도 못 쓸수도 있다
답답한 감정에 글을 하나도 못 쓸 수도 있다

 

멘탈 관리 방법

저의 멘탈 관리 방법에는 크게 가지가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 개 하다 보면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다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내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블로그를 잊어보기

저처럼 꾸준하게 오랫동안 글을 써오신 분들이라면 며칠 블로그를 잊고 글을 안 쓰면 어느 순간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습관이 되었기 때문에 안 쓰면 어색한데요. 블로그 세계에서 1~2주는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잠시 잊고 나를 찾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비교하지 않기

비교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수익이 잘 나오는데, 트래픽이 잘 나오는데 왜 나만 안 나오는지 비교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쓴 글이 몇 개인데 왜 트래픽이 늘지 않는 거야 라며 과거의 내 블로그 상태와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지표를 너무 자주 보는 것도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블로그가 성장하고 수익이 늘고 방문자가 늘고 하면 매일매일 지표를 보는 것이 엄청나게 신나는데요. 반대의 경우는 매 시간마다 슬프기 때문에 지표 보는 것을 미뤄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는 스스로를 좀먹기 좋습니다. 적당한 비교는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한 비교는 스스로를 끌어내리기 쉽습니다. 그러니 너무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어보시기 바랍니다.

 

전혀 다른 글 써보기

이건 최근에 해보기 시작한 방법입니다. SEO아레나님과 함께 하면서 생각한 방법인데요. 자동차라는 특정 주제에 몰입하다 보니 글이 너무 정형화되고 발전이 없다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때문에 전혀 다른 주제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동차라는 주제에 조금 더 편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블로그 운영의 핵심은 꾸준함이지만, 그 꾸준함 속에서 답답한 감정은 반드시 들게 되어 있습니다. 답답한 감정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대로 블로그를 포기하고 접게 되겠지요. 하지만 털어내기만 한다면 더 나은 블로그 세상으로 날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