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렉스턴 스포츠 칸 큰일났나, 기아 타스만 가격 유지비 비교, 국산 픽업트럭 비교하기

타스만의 시작 가격이 3,750만 원으로 공개되면서 다들 꽤 저렴한 가격에 놀라고 있습니다. 때문에 렉스턴 스포츠 칸의 판매량이 처참하게 꺾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들이 꽤 주변에 있었는데요. 이 두 차량의 가격이 과연 간섭이 있을 정도인지, KGM의 판매량에 악영향을 끼칠 만큼 영향이 있을지 알아보았습니다.

 

 

타스만, 렉스턴 스포츠 칸 구매 비용 비교

	타스만	렉스턴 스포츠 칸	가격 차이
시작 가격(만 원)	3,750	3,172	578
최고 가격(만 원)	5,595	4,419	1,176
통풍 시트 있는 트림 가격 (만 원)	4,110	3,699	411
추천 가격(만 원)	4,645	3,994	651

 

 

타스만의 가격이 생각보다 낮게 공개되면서 렉스턴 스포츠 칸 판매량이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요. 그러나 실상은 타스만의 가격이 그렇게까지 저렴하지 않습니다. 가격표의 옵션을 잘 보면 칸 상위 트림이 타스만 최하위 트림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 망한다는데
가격 비교하면 그렇지도 않을 것 같다.

 

시작 가격부터 칸보다 600만 원 가까이 비싸며, 모든 옵션을 추가한 풀옵션 가격 차이는 무려 1,176만 원입니다. 심지어 여기에는 트럭배드 꾸미기, 토잉과 관련한 옵션은 뺀 것이기 때문에 필요한 커스터마이징을 추가하면 더 비싸집니다.

 

풀옵션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적정한 옵션을 넣은 모의견적을 해봤는데요. 필요한 옵션을 넣은 추천 가격에서는 타스만이 650만 원 정도가 비싸게 책정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타스만의 기본 트림에 편의 옵션이 너무 많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옵션 중 하나인 통풍시트의 부재가 큰데요. 두 차량 모두 기본 트림에서는 통풍시트가 없고, 옵션으로 추가할 수 없기 때문에 통풍 시트가 포함되는 최소한의 트림으로 가야 합니다.

 

자잘한 옵션들을 하나하나 비교하면 당연하게 타스만이 더 좋은, 더 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측방 모니터, 다단화된 변속기, 기어 칼럼, 최신 디자인, 에어백 수, R-MDPS 등등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타스만이 스포츠 칸 대비 2열에 대한 편의 사항이 더 많기는 한데요, 제 생각으로는 픽업트럭을 가족용 패밀리카로 사용하는 분들보다는 영업용, 화물용으로 사용하려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평범한 월급쟁이는 픽업트럭을 사는 것이 그렇게 큰 이득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세 저렴하다고 픽업트럭 사면 후회하는 이유, 세금 싸다고 덜컥 구매하면 안됩니다.

 

렉스턴을 원하던 고객이 갑자기 타스만으로 가기에는 상승하는 가격이 꽤 높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짐을 많이 싣기 위해서 카니발이나 스타리아를 사려고 했던 사람들이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타스만으로 이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험료, 유류비 등 1년 유지 비용 비교

	타스만	렉스턴 스포츠 칸
복합 연비(km/L)	7.4 ~ 8.6	10.2 ~ 10.3
고속 연비(km/L)	8.3 ~ 9.8	11 ~ 11.6
도심 연비(km/L)	6.7 ~ 7.8	9.4 ~ 9.6
유종 단가 (2/15, 오피넷 기준)	1,728.46	1594.17
14,000km 주행 유류비 (원, 복합연비 기준)	2,813,772 ~ 3,270,059	2,166,833 ~ 2,188,076
자동차세 (원)	28,500	28,500
보험료 (원)	-	616,030

 

하나는 가솔린을 사용하고, 하나는 디젤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간 발생하는 유류비는 디젤 차량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칸의 유류비가 연간 최소 60만 원 정도 저렴하게 보이는데요. 사륜 구동을 선택하면 연비가 크게 떨어지는 타스만과 달리 렉스턴 스포츠칸은 사륜을 추가해도 큰 연비 하락은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래도 두 차 모두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는 28,5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배기량에 관계가 없기 때문에 타스만이 더 좋은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봤자 둘 다 4 기통 엔진이므로 회전 질감에서 무언가 대단한 차이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동차 보험료의 경우 타스만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 조회해볼 수 없었는데요. 가격이 조금 더 비싸고 배기량도 높기 때문에 조금 더 높은 보험료가 나올 것으로 생각되기는 합니다. 보험료가 동일하다고 해도, 유류비에서 너무나 많은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유지비가 고민이라면 렉스턴 픽업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자동차의 제원 차이 분석

	타스만	렉스턴 스포츠 칸
엔진	2.5L 가솔린 터보	2.2L 디젤
변속기	자동 8단	자동 6단
구동방식	2WD/4WD	2WD/4WD
최고 출력 (ps/rpm)	281 / 5,800	202 / 3,800
최대 토크 (kgf.m/rpm)	43 / 1,750 ~ 4,000	45 / 1,600 ~ 2,600
공차 중량(kg)	2,060 ~ 2,415	2,070 ~ 2,180
최대 적재 하중(kg)	700	700
최대 견인 중량(kg)	3,500	3,000
전장(mm)	5,410	5,415
전폭(mm)	1,930	1,950
전고(mm)	1,870	1,885
축거(mm)	3,270	3,210

 

 

타스만과 렉스턴 픽업트럭 모두 동일한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었다면 차량 제원에 따른 비교가 의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두 차량이 각기 다른 유종의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디젤 엔진이 상대적으로 낮은 엔진 회전수에서 최대 토크가 발생하기 때문에 화물을 싣고 다녀야 하는 경우에는 경유 차량이 유리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타스만은 가솔린 엔진의 배기량을 높이고 터보를 추가하여 출력을 향상했는데요.

 

두 차량 모두 최대 적재 하중은 700kg으로 동일하지만, 최대 견인 중량에서는 타스만이 조금 더 높습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최대 3톤까지 견인할 수 있지만, 타스만은 3.5톤까지 가능합니다. 트레일러를 끌 일이 많다면 타스만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매력적인 렉스턴 스포츠 칸

가격대가 3천 중후반인 차량에서 578 ~ 1,176만 원을 더 비싼 돈을 주고 넘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만약 승용차라고 생각했다면 쏘렌토 사려는 사람이 갑자기 팰리세이드를 사는 것과 비슷한 차이이기 때문인데요. 가격 차이만 보면 그렇습니다.

 

게다가 연비 면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이 압도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길면 길수록 유지비 차이가 더 커지게 됩니다. 그나마 화물차라서 자동차세가 동일한 게 타스만의 다행인 점이죠.

 

그렇다고 타스만이 장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더 많은 옵션, 더 높은 출력으로 시원하게 달리고 싶은 분은 타스만 픽업트럭을, 저렴한 유지비로 준수한 성능을 원하는 분들은 렉스턴 픽업트럭을 고르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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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의 가격과 유지비 등을 렉스턴 스포츠 칸과 비교해 봤습니다. 저렴한 가격이라고 다들 말이 많았지만, 실상 비교해 보면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았고, 칸이 망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쉐보레 콜로라도의 풀체인지 전 가격이 4,000만 원 정도였는데도 렉스턴 스포츠 칸이 압도적으로 많이 팔렸으니까요.

 

개인적으로 프레임바디를 사용하는 픽업트럭에 엄청난 승차감이나 고급 편의성을 기대하고 사지는 않을 것 같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곧 무쏘 EV가 출시될 예정인데요. 국산 최초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자리를 놓고 타스만 전기차와 경쟁할 것 같은 무쏘 EV를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선택지가 많아지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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