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리 엔진 아직 안죽었다! 마쓰다 로터리 엔진 탑재한 MX-30 R-EV 공개!

Kownriver 2022. 11. 25.

전 세계적으로 로터리 엔진을 사용하는 회사는 마쓰다가 유일합니다. 내구성 낮고 연비가 안 좋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던 로터리 엔진이었으나 마쓰다는 이를 새롭게 부활시켰습니다.

로터리 엔진의 그 특유의 회전 질감과 엄청난 힘은 한 번 타본 사람은 잊지 못하는 추억을 안겨준다고 하는데, 요즘은 이런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추억 속에 잠겨있습니다.

유명한 레이싱 만화인 이니셜 D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부활을 염원했던 로터리 엔진을 다시 탑재한 마쓰다의 MX-30 R-EV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쓰다 MX-30 R-EV

MX-30의 로터리 엔진

MX-30 R-EV에 탑재된 로터리 엔진은 직접적으로 동력을 전달하는 엔진은 아닙니다. 배터리를 충전하여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한 용도의 엔진입니다. 이 원칙에 따라 일정한 RPM으로만 동작하며 액셀을 밟는다고 하여 RPM이 증가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MX-30 같은 범위 확장형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은 꽤 있었습니다. '주행거리 연장형 자동차(EREV)'라고 불렸던 과거의 전기차입니다. 사실 이를 전기차로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은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내연기관 엔진이 차체를 움직이는데 전혀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전기차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과거 쉐보레의 2세대 볼트가 대표적인 차량입니다. EREV의 특징은 배터리 용량을 적게 할 수 있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으며 적은 배터리로도 납득할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는 것과 비상시 주유하는 것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로터리 엔진으로 주행 거리를 확장한 차량이 나오는 이유는 현행 마쓰다 MX30에 있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MX30의 주행거리는 매우 짧습니다. 35.5 kWh의 배터리를 사용하였으며 1회 주행거리가 EPA 기준 100마일(약 161km, WLTP기준 200km)에 불과합니다.

동력 성능 및 제원

MX 30은 전륜 단일 모터를 사용하여 최고 출력 144마력, 최대 토크 27.6kg.m으로 일반 도심지를 주행하는 데에 있어서는 나쁘지 않은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고출력 전기차를 출시하는 와중에 다소 소박한 출력이지만 서울같이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는 오히려 낮은 출력이 편안한 주행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시속 60마일에 도달하는 데에는 9.6초가 소요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87마일(140km/h)로 제한됩니다. 낮은 모터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배터리 용량도 적어 주행거리가 짧은 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배터리를 늘리는 방법 대신 로터리 엔진을 배터리 충전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 MX-30 R-EV입니다.

MX30 REV의 구체적인 제원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MX30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쓰다 SUV 중 가장 작은 크기를 가진 만큼 배터리를 확장하기에 부담이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주행거리와 공차 중량 정도의 차이만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크기

전장 4,395mm, 전고 1,570mm, 전폭 1,795mm, 축거 2,665mm인 MX-30은 현행 기아 니로보다 작으며 택시 모델로 판매 중인 기아 니로 플러스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니로 EV는 65 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1km를 주행할 수 있어 마쓰다의 MX-30 R-EV가 아무리 잘 나온다 하여도 주행거리로 이기긴 힘들어 보입니다. 로터리 엔진 부활의 신호탄은 2023년 1월 13일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