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셔액 대신 물 넣어도 될까? 자동차 워셔액 만드는 방법 알아보기

Kownriver 2024. 5. 11.

워셔액은 사람마다 사용 빈도가 다르지만 은근히 빨리 소모되는 소모품 중 하나입니다. 저는 워셔액을 굉장히 자주 사용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주행하기 전에 거의 매번 뿌리는 것 같은데요. 워셔액이 뿌려지고 닦이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많이 사용하다 보면 워셔액이 빨리 소모되기 때문에 금방 없어지거나 매번 워셔액을 구매하기 꺼려질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워셔액 대신 물 넣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상황에 따라서는 좋지 않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정말 급할 때를 제외하고는 물을 넣지 않고 워셔액을 구매해서 넣거나, 금전적으로 부담된다면 직접 워셔액을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워셔액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워셔액 만드는 방법

워셔액 대신 물 넣어도 될까?

워셔액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성분이 포함된 '물'이기 때문에 워셔액 대신 물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일반적인 물에는 세정을 담당하는 성분이 없기 때문에 유리창에 쌓인 먼지를 걷어내고 마찰을 줄이는 정도의 역할만 할 뿐 유리창을 닦아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외부 날씨에 따라서 워셔액 대신 물을 사용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온도가 낮은 겨울에는 물탱크 내부에서 얼어붙어 분사가 되지 않을 수 있고, 분사된 물이 유리창에서 얼어붙어 자잘한 흠집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에 물을 사용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렇듯 물의 어는점을 낮추기 위해서 워셔액에는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탄올 함량이 1% 늘어나면 물의 어는점이 1도 정도 내려갑니다. 보통 에탄올 함유량은 30% 정도로, 워셔액은 영하 30도까지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물을 넣어도 되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워셔액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하루 만에 배송되기도 하므로 미리 구매해 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한 통을 사서 비상용으로 차 트렁크에 두고 다니는 편입니다. 워셔액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기 때문에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며 간편하게 코인 워셔액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코인 워셔액은 하단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워셔액 구성 성분

워셔액을 구성하는 성분에는 물, 알코올, 계면활성제가 있습니다. 알코올에는 에탄올과 메탄올이 있는데 최근 판매되는 제품들은 모두 에탄올을 사용합니다. 메탄올은 가격이 저렴하고 세정 능력이 뛰어나지만 인체에 흡수될 경우 1급 발암물질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메탄올을 사용한 워셔액을 마시는 경우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18년 이후 메탄올이 들어간 워셔액은 판매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아무 워셔액이나 사용해도 되지만 제조일자가 2018년 이전이라면 버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근에는 발수코팅 워셔액이 많이 판매되고 있는데 일반적인 워셔액 안에 발수 코팅을 위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입니다. 다만 이러한 발수코팅 워셔액이 워셔액 통에서 용액이 굳거나, 노즐 부분에서 굳어 분사력이 약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평소 유막제거 및 발수코팅을 따로 하는 분들이라면 발수코팅 워셔액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워셔액 만드는 방법

워셔액 만드는 방법으로는 2L 페트병을 기준으로 에탄올을 1/3(약 650ml), 계면활성제 3~4방울, 나머지는 물을 넣으면 워셔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에탄올 비율을 30% 정도로 맞춘 것인데 겨울철 어는 것이 걱정된다면 에탄올을 더 많이 넣으면 됩니다.

워셔액의 구성 성분인 계면활성제는 가정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중성세제가 대표적인 계면활성제이므로 주방에 있는 세제를 이용하여 물과 섞으면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서 임시로 사용할 수 있는 워셔액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겨울에도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는점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에탄올을 꼭 추가하셔야 합니다. 에탄올은 시중에서 1L에 3천 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워셔액 만드는 방법 중에 에탄올 대신 소주를 사용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소주에는 알코올 말고도 발효주정, 감미제, 액상과당과 같은 차에 결코 좋지 않은 성분들도 많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또한 소주 자체의 알코올 도수가 보통 20% 넘지 않기 때문에 어는점을 낮추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소주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다이소 같은 곳에서 파는 워셔액보다 비싸집니다. 소주 사러 갈 시간에 다이소를 가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워셔액이 귀찮은 사람을 위한 방법

워셔액을 사는 것도, 만드는 것도 귀찮은 분들을 위한 코인 워셔액이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코인 워셔액은 고체 에탄올로 중성세제 없이 워셔액을 만들 수 있고 크기가 작아서 보관하기 편리합니다.

코인 워셔액 사용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동차 워셔액 통에 코인워셔액을 바로 넣은 다음 4L 정도의 물을 넣으면 끝납니다. 코인 워셔액이 녹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2~30분 이후 워셔액을 분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간혹 워셔통에 거름망이 있어서 코인워셔액이 들어가지 않는 차량이 있습니다. 이런 차는 2L 물통에 코인 워셔액을 하나 넣은 다음 충분히 녹을 수 있도록 기다립니다. 충분히 녹았다면 워셔액 통에 넣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물을 더 넣어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코인워셔액도 단점은 있는데, 물 비율이 너무 높고 에탄올 함량이 낮기 때문에 겨울철에 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에탄올을 따로 구매하여 워셔액 7, 에탄올 3의 비율로 추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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