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에어컨 켜면 연비가 안좋아질까? | 주행 중 창문 열기 vs 에어컨 켜기

Kownriver 2024. 7. 31.

여름에는 차량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자동차 에어컨을 켜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연비인데요. 에어컨을 켜기 위한 별도의 장치가 동작하기 때문에 연비가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에어컨을 켜면 켜지 않았을 때보다 연비가 하락하기는 하는데요. 웬만큼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연비 하락보다 더 안 좋습니다. 자동차 에어컨 켜기와 창문 열기 중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켜면 연비 하락하나

차 안에는 에어컨 바람이 차가워지도록 컴프레셔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이 컴프레셔를 작동시키기 위해 엔진의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때문에 엔진을 끈 채로 키 온 상태에서 에어컨을 틀어도 시원한 바람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에어컨 작동 = 연비 하락

즉, 컴프레셔를 동작시키기 위해서 엔진이 추가적인 연료를 소비해야 하므로 연비가 하락하게 됩니다. 물론 하락한다고 해도 엄청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창문 열기 VS 에어컨 켜기

차량 실내를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에어컨을 켜는 것과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것이 있습니다. 에어컨을 켜고 다니면 연비가 떨어질 것을 염려하여 창문을 열고 다니는 경우가 꽤 많이 있는데요. 사실 둘 중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연비가 하락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창문을 열고 다니면 바람이 창문 안쪽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저항이 강해집니다. 이 저항을 이기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엔진을 더 많은 출력을 낼 수 밖에 없습니다. 더 높은 출력을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료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켜고 주행하는 것과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것에 연비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연비를 아끼기 위해서라면 60km/h 이하의 저속에서는 창문을 열고 다니고, 60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공기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고속에서는 창문을 여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다만 두 방법의 연비 차이는 굉장히 적기 때문에 도로의 상황, 주행 당시 바람의 정도, 악셀 페달링의 미묘한 차이 등으로 오차 범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을 켜고 다니는 것이 낫습니다.

또한 에어컨을 1단으로 하나 MAX로 하나 컴프레셔는 동일하게 동작하기 때문에 연비가 달라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MAX로 해서 빠르게 실내를 차갑게 만든 다음 적정한 온도가 되도록 AUTO 기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연비 높이기 위한 팁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차량 무게 10kg를 줄이면 연비 1%를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여러분이 다이어트해서 10kg를 빼면 연비가 1%나 상승합니다. ~~어쩐지 연비가 나쁘더라, 일단 나부터 다이어트...~~

차량 무게를 줄이기 위해 연료를 가득 채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1L에 1kg인데 보통 자동차는 40~80L의 연료통 크기를 가집니다. 대형차일수록 연료통이 큰데요. 최대 80L 연료통을 절반만 채우고 다니면 연비가 무려 4%나 상승합니다.

이 때문에 저는 절대 연료를 가득 채우지 않습니다. 항상 75~80% 정도만 채워서 다닙니다.

에어컨에 의해 차량 연비가 하락하는지 알아보고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것과 에어컨을 켜고 주행하는 것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여름철 더위로 인해 고생하는 것보다 기름을 조금 더 쓰는 것이 낫기 때문에 편안히 에어컨을 켜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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