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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차 전성시대" 소형차는 국내에서 성공할 수 없을까 | 작은 차 장점

Kownriver 2024. 4. 25.

바야흐로 큰 차 전성시대다. 코로나 시대 이후 경기침체에 들어서고 있지만 여전히 소형차는 판매량이 적고 대형차는 판매량이 높다. 심지어 GV80이 아반떼보다 많이 팔리는 세상이다. 준중형 이하의 작은 차는 국산차 판매량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어가는 일이 잘 없다. 그나마 업무를 위해 많이 판매되는 기아 레이가 10위 안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은 차가 안 팔리는 이유
작은 차의 대표 주자 기아 레이

 

당장 3월 판매량만 보아도 10위 안에 준중형 이하 차량은 기아 셀토스와 기아 레이뿐이다. 작은 차인만큼 가격이 저렴한데도 안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한 이유는 허례허식에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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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가 안 팔리는 이유

허례허식이란 무엇일까? 쉽게 말하면 겉만 번지르르하게 꾸미는 것을 말한다. 즉, 작은 차를 산다는 것은 실용적이고 값이 저렴하지만 나를 치장하고 자랑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결과 나를 치장하기 위해서 큰 차, 비싼 차를 사게 되는 것이다.

 

인터넷을 보다 보면 그런 글이 많이 있다. "지방에 살고 있어서 차가 꼭 필요한데, 경차는 사기 싫고 중형차 이상 사고 싶어요. 추천해 주세요." 도대체 경차는 왜 싫다고 하는 걸까? 연비가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유류비 환급을 해주고, 고속도로 할인도 있고, 취득세 할인도 있고 엄청나게 많은 이득이 있는데 말이다. 결국은 무시당할까 봐서 아닐까?

 

이는 고급 브랜드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BMW 3시리즈보다 BMW 5시리즈가 많이 팔리고, 벤츠 C클래스보다 E클래스가 많이 팔리고, 제네시스 G70보다 G80이 더 많이 팔린다. SUV도 별반 다르지 않다. BMW X5가 X3보다 많이 팔리고 포르쉐 마칸보다 카이엔이 더 많이 팔린다.

 

엔트리에 해당하는 모델을 사는 것은 수치로 느끼는 사람들이 꽤나 있는데, 본인들만 수치로 느끼고 크고 비싼 차를 사면 좋겠지만 엔트리 모델을 사는 사람들을 깎아내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엔트리 모델을 사려던 사람도 욕먹기 싫어서 높은 등급으로 올라간다.

 

작은 차가 안 팔리는 이유에는 작은 차에서 느낄 수 없는 공간감이 있다. 큰 차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기 때문에 자녀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차가 큰 것이 유리하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자. 나의 아버지는 엘란트라에서 나와 내 동생을 키우셨다. 아반떼가 나오기 전에 판매되었던 그 엘란트라말이다.

 

1990년 출시된 엘란트라의 전장이 무려 4,375mm이다. 1세대 소나타 전장은 4,578mm였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코나의 전장이 4,350mm이고 아반떼 전장은 4,710mm에 달한다. 즉, 작은 차여도 자녀를 키우기에 불가능하지 않다. 조금 불편하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아반떼는 작아서 자녀를 키우기 힘들다고 하며, 애가 있으면 스포티지보다는 쏘렌토를 사야지라고 말한다. 아기 입장에서는 쏘렌토나 코나나 어차피 카시트 안에 있는데 말이다.

 

이렇듯 허례허식이나, 큰 차의 공간감을 원해서 작은 차를 피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괜히 우리나라가 해치백의 무덤이 아니다. 그렇다면 작은 차는 장점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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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의 장점

작은 차의 가장 좋은 점은 운전이 굉장히 편하다는 것이다. 폭이 좁기 때문에 차선을 의도하지 않아도 넘어가는 일이 잘 없으며 골목길에서도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또한 주차가 편하다는 것은 초보운전자에게 굉장한 이점이다.

 

운전의 편리함을 빼고도 차가 작은 만큼 가볍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다. 작지만 스포츠성을 지향하는 G70, BMW 2시리즈 쿠페와 같은 차량을 빼고는 작은 차는 대부분 연비가 좋도록 차를 세팅한다.

 

자동차 보험도 마찬가지로 차의 배기량이 낮고 차급이 낮을수록 보험료를 적게 책정한다. 경차의 경우 책임보험 할인까지 있기 때문에 훨씬 저렴하게 차를 운용할 수 있다.

 

그래서...?

큰 차를 사는 것은 분명 개인의 자유이다. 큰 차 전성시대인 만큼 시류를 따라서 큰 차를 사는 것도 문제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본인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 큰 차를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비싼 돈을 주고 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큰 차는 찻값만 비싼 것이 아니라 유지비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본인이 허례허식 때문에 큰 차를, 비싼 차를 사는 것이라면 본인의 자산 상태와 소득 수준을 다시 한번 파악해 보자. 카푸어는 멀리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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