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는 무조건 똥차를 사자. 사회초년생 첫차 추천. 첫차를 중고차로 사야 하는 이유

사회초년생이 되면 첫차를 고민하게 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특히 남자들이 이러한 성향이 두드러지는 편인데, 첫차는 무조건 똥차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첫차는 무조건 똥차를 사자

똥차가 뭐지

흔히 똥차라는 말은 굉장히 상태가 좋지 못한 자동차를 의미한다. 똥차 가고 벤츠 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똥차를 대하는 인식은 굉장히 좋지 않다.

 

최근에 들어서야 올드카가 부상하면서 똥차라는 말 대신 올드카, 클래식카라는 말로 다시 부르기 시작했고, 오래된 자동차에서 그 멋을 찾기 시작했다. 몇 년 전만 해도 각그랜저는 과거의 향수에 지나지 않는 똥차였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 구하는 올드카의 대명사가 되었다.

 

국내에는 올드카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지만 외국에는 이에 대한 정의가 있는 나라가 은근히 있다. 영국의 경우 차령이 15~30년 된 자동차를 영타이머, 30년 이상된 자동차를 올드타이머라 부른다. 즉, 30년 이상된 자동차를 올드카라고 부를 수 있다. 각그랜저가 1986년에 출시되었으니 30년이 넘은 상태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올드카, 클래식카에 대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단순히 오래된 차를 부르는 올드카라고 경향이 높다. 올드카도 유행을 타는데 일반적으로 현시대보다 30~40년 전의 차량을 올드카로 인식하는 편이다.

 

2000년도에는 1960년 즈음 만들어진 자동차를 올드카라고 했을 것이다. 60년대 생산된 차가 40년이나 지나 박물관이 아닌 도로에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80~90년대 각이 진 자동차를 올드카의 향수로 찾는 편이다.

 

모든 오래된 차를 올드카라고 부르지는 않는데, 그 당시 상징성이 있거나 압도적인 퍼포먼스 등을 보여주었던 차량들이 주로 올드카로 불린다. 각그랜저, 갤로퍼, 르망, 프라이드, 포니 같은 차량들이다.

 

수십 년이 지난 차량임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꽤 많은 인기를 갖고 높은 가격을 가지고 있으면 올드카, 가치가 없는 차량은 똥차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첫차는 무조건 똥차

그렇다고 해서 사회초년생 첫차 추천을 올드카로 하는 것은 아니다. 올드카 수준의 30~40년 된 오래된 자동차를 구매했다가는 차에 학을 떼게 될 수 있다. 우리는 10~15년 정도 된 흔히 말하는 그냥 오래된 차를 사야 한다.

 

사회초년생이면 연차를 쓰는 것이 쉽지 않고 회사에 적응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내는 것이 여간 쉽지 않다. 차는 오래될수록 고장이 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너무 오래된 자동차를 구매하면 수리 등으로 인해 연차를 자주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첫차인 만큼 차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엔진 오일한 번 갈아본 적 없으며, 차량 하부에서는 왜 소리가 나는지, 엔진 소리는 이게 맞는지 등, 어딘가 하나 이상해도 이상한지 모르고 지낼 가능성이 높다. 운전경력도 없다면 차를 이리저리 긁고 다니고, 사고도 나보고 할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이렇듯 자동차 유지보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사회초년생이 첫차를 구매할 때에는 적당히 오래된 값이 싼 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고장이 없기로 유명한 차를 찾아보고 가격대 자체가 저렴한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고장이 없기로 유명한 SM520

 

똥차를 사야 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자동차에 대한 선호를 본인이 잘 모른다는 점 때문이다. 차를 처음 구매한다면 마냥 차를 갖고 싶어서 사는 경우가 많고 본인이 어떤 차를 원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내 오랜 지인은 서스펜션이 단단하고 펀치력이 좋은 차를 원했지만, 그걸 전혀 모른 채 소나타를 신차로 구매했다. 결국 그는 2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소나타를 판매하고 테슬라를 구매했다. 다른 예로는 여성분들이 미니가 이뻐서 구매했다가 너무 딱딱한 승차감에 판매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냥 팔고 새로 사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 있겠지만, 신차는 오래된 중고차에 비해 감가가 심하다. 신차는 첫 5년이 가장 감가가 많이 되는데, 연간 10% 가까이 차량가액이 하락한다. 3,000만 원 주고 소나타를 구매했다면 1년 뒤에 그 차는 2,700만 원 수준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10년 정도 된 자동차는 1, 2년 더 지난다고 해서 크게 감가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내가 구매했던 1세대 K5 하이브리드는 2년 반동안 200만 원 감가 되었다.

 

즉, 본인이 원했던 차와 현재 타고 있는 차가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차를 팔게 될 확률이 높은데 그때 중고차를 구매한 상태였다면 신차에 비해 감가가 덜 되어 있을 것이고 그 때문에 지출도 줄어들 것이다.

 

500만 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는 중고차 리스트를 정리해놓았으니 첫 차를 구매할 예정이라면 참고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500만 원 이하의 저렴한 중고차 추천 BEST 6! 가성비 중고차

 

그렇다고 외제 중고차를 사라는 것은 아니다

오래되고 값이 저렴한 차를 구매하라고 해서 수입 중고차를 구매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래된 차는 언제나 수리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수리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차령이 10년 15년 되었다고 해도 그 차를 수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부품은 최근에 만들어진 새 제품이기 때문에 물건값 자체가 높다. 동일한 역할을 하는 부품을 수리한다고 해도 국산차가 수입차보다 수리비가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에 국산차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수리비가 차값보다 더 많이 나온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독일차라고 해서 고장도 없고 튼튼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독일차가 누유도 많고 엔진오일 먹는 현상도 많이 있다. 그러니 첫차는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국산 중고차를 구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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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를 구매하는 것은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것이 분명하다. 나의 새로운 발이 되어 줄 녀석을 찾느라고 밤을 새우고, 중고차 사이트를 뒤져가면서 나에게 딱 맞는 차를 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첫 차는 오래 탈 가능성도 낮고 어딘가 부딪치고 파손될 확률도 높다. 정을 주는 것도 좋지만 어디까지나 연습을 위한 차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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