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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판매량 감소로 컴패스, 체로키 판매 중단! 고급화 전략의 최후

Kownriver 2023. 4. 23.

 

2022년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고급화 전략을 펼쳤던 스텔란티스 코리아 소속 지프 브랜드가 판매량 감소를 이유로 컴패스와 체로키를 판매 종료하였습니다. 이 두 차종은 급격하게 가격을 올려 소비자로부터 많은 원성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판매 부진의 원인은 높아진 가격 때문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결국 두 모델은 2022년식을 끝으로 국내에서 판매 종료를 맞이하였습니다. 현재 두 차종은 지프 코리아 홈페이지에서도 내려갔으며 2023년식 모델은 사실상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지프 코리아가 국내에 판매하는 차종은 레니게이드, 그랜드 체로키, 랭글러, 글래디에이터 4종만 남았습니다.

 

지프 판매량 감소
2023년 3월 지프 판매량

 

지프 판매량 감소 판매 중단

 


컴패스

컴패스의 경우 2022년 6월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며 가격을 약 750만 원 인상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가 최근 풀체인지 이후 가격을 300만 원 올리자 수많은 악평을 받은 것을 생각한다면 750만 원이 얼마나 큰 인상폭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반도체 공급난과 원자재값 급등, 더 많아진 옵션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지프 측은 설명하였으나 결과적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국내에서 단종된 셈입니다.

 

컴패스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이후 23년 3월까지 1290대를 판매해 지프 내에서 2번째로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11월, 12월에는 100대를 채 판매하지 못하였으며 올 1분기에는 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심지어 2천만 원을 할인하여 4천 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음에도 8대밖에 판매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체로키

체로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작년 9월 출시된 2022년식은 23년 3월까지 625대 밖에 판매하지 못하였으며 이 마저도 23년 2월 진행된 1,600만 원 할인 때 439대를 판매하여 체면을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차량 재고가 남아 2,100만 원에 달하는 큰 금액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서야 모든 재고를 소진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그랜드 체로키 모델 또한 800~1,000만 원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2023년 1분기 동안 월 100대를 판매하지 못하였으며 할인폭 또한 커졌다는 것입니다.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수 백 만 원씩 가격을 올리던 지프는 올린 금액 이상의 할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시대에 비싼 고급차의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프의 고급화 전략이 통하지 않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지프는 이러한 상황을 어떤 식으로 타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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