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식 변경, 페이스리프트, 풀체인지 등 자동차 출시 용어 차이
자동차는 일정한 기간이 지날 때마다 연식 변경, 페이스리프트, 풀체인지 등 다양한 이름을 붙이며 새롭게 공개됩니다. 최근 현대자동차는 아반떼와 소나타의 페이스리프트, 코나의 풀체인지 버전을 공개하였으며 쉐보레는 풀체인지 버전인 2세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르노는 QM6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공개하였습니다.
이외에도 해가 바뀌는 것에 맞추어 새로운 연식으로 차량을 출시하기도 합니다. 22년형, 23년형 하는 것이 그런 연식변경에 의한 변경점입니다. 이러한 차량 공개의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출시 용어 차이 알아보기
풀체인지(완전 변경)
풀체인지 또는 완전 변경 모델은 차량이 완전히 변경되었음을 의미하며 플랫폼을 바꾸거나 엔진이 바뀌는 등 세대를 구분할 수 있는 정도의 큰 변화를 가지고 온 것을 의미합니다. 현대자동차 그룹에서는 "올 뉴(All New)"라는 명칭을 붙여 풀 체인지 모델임을 바로 알 수 있게 합니다.
풀체인지 모델에서는 주로 디자인 전체가 변경되어 금형, 실내 공간, 차체 등 다양한 변경이 있습니다. 디자인 외에도 새롭게 개발된 엔진이 탑재되거나 플랫폼이 변경되기도 합니다. 예시로 현대 그랜저는 IG 버전에서 GN7으로 풀체인지되면서 플랫폼도 함께 변경되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하는 현대, 기아와 같은 브랜드가 있는가 하면 과거의 헤리티지를 중요시하게 여겨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을 추구하는 회사도 존재합니다. 포르셰 차량 같은 경우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풀 체인지 전 후 모델을 구분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풀체인지는 보통 5~7년을 주기로 진행되지만 굉장히 많은 개발 인력과 비용이 소비되기 때문에 모든 차량이 풀체인지를 하지는 않습니다. 현대 포터2의 경우 2004년에 출시되어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별도의 풀체인지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풀 체인지는 고객에게 최신 트렌드의 디자인과 새로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제작사가 많은 개발 비용의 회수를 위해 차량 가격이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모든 물품은 생산량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낮아지게 되는데 주기가 짧을수록 생산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풀체인지 이후 차량 가격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이름 그대로 얼굴을 바꾼다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세대가 변경될 만큼의 큰 변화는 없지만 일부 실내외 디자인이 변경되거나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약자인 F/L을 사용하지만 현대차 그룹에서는 "더 뉴(The New)"라는 명칭을, BMW에서는 LCi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상품선 개선 모델을 의미하는 PE(Product Enhancement)와 동일하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동차 출시 용어 중 페이스리프트는 차량 외부의 플라스틱 부품이나 램프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보닛, 휀더, 문 등 플라스틱이 아닌 부품을 새롭게 디자인하면 금형을 새로 파야하는데 이때 금형비가 많이 들어 형태 변경이 자유로운 플라스틱 부품을 변경해 새로워 보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간혹 디자인 혹평이 너무 많아 차량 판매에 지장이 있을 정도일 때에는 차량의 플랫폼을 완전히 변경하거나 차체를 변경하는 등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를 거치기도 합니다. 그랜저 IG의 경우 페이스리프트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른 차로 보일 정도로 큰 변화를 거치기도 했습니다.
신차 출시 또는 풀 체인지 이후 3년을 주기로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페이스리프트 이전을 초기형, 이후를 후기형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2번 이상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는 차량도 존재합니다. 기아 모하비, 기아 레이 등이 페이스리프트를 2번 진행했습니다.
연식 변경
연식 변경은 MY(Model Year) 체인지라고도 불리는데 2022 쏘나타, 2023 아반떼 등 차량 모델의 앞에 붙는 연도가 변경됨을 의미합니다.
연식 변경에는 이전에 있었던 문제나 소비자 피드백을 수용하여 변경하고 일부 상품성을 개선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한 뒤 공개됩니다. 어느 정도 신차효과가 지난 차량의 경우 새로운 트림이 추가되기도 하며 기존 모델에는 없던 기능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자동차 출시 용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요즘은 페이스리프트 주기가 예전같지 않고 신차 출시 주기도 점점 빨라지고 있어 기간을 정확하게 설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페이스리프트면서 엔진을 바꾸거나 플랫폼을 바꾸기도 하는 만큼 용어의 분간은 의미가 없어지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