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 전쟁 시작됐나, 테슬라 가격 최대 14.3% 인하! 보조금은?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대폭적인 가격 인하에 들어간 모델3, 모델Y의 가격을 한국에서도 인하하였습니다. 모델 3 퍼포먼스의 경우 그 인하폭이 최대 14.3%에 해당하며 어느정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들어왔습니다.
모델 Y도 이에 질세라 최대 12.8% 인하하며 8,500만 원 미만이 되었습니다. 모델 3 스탠다드는 가격이 6천만 원 미만으로 인하하면서 현대 아이오닉6에게 전기차 가격 전쟁의 선전포고를 하였습니다. 지난 1월 전체적으로 가격을 인하하였음에도 더욱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한 것이 특징입니다.
테슬라 가격 인하
테슬라 모델 3 [ 5,990만 원 / 7,559만 원 ]
테슬라의 중형 세단 모델 3 스탠다드의 가격은 기존 6,343만 원에서 5,990만 원으로 353만 원 인하하였습니다. 이는 약 5.6%의 가격을 인하한 것입니다. 모델 3 스탠다드는 싱글 모터를 사용하며 1회 충전시 최대 403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 225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6.1초가 소요됩니다.
모델 3 퍼포먼스의 경우 7,559만 원으로 인하하였는데 이는 기존 8,817만 원에서 14.3% 인하한 금액입니다. 덕분에 모델 3 전체 트림이 국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모델3 퍼포먼스는 듀얼 모터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최대 48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61km/h,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3.3초가 소요되어 스포츠카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가격은 인하하였으나 많은 고객들이 구매를 고려하던 모델 3 롱레인지는 현재 계약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2022년 고객 주문이 너무 길어 테슬라 측에서 계약을 막아놓은 것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 모델 Y [ 7,789만 원 / 8,269만 원 ]
테슬라의 중형 SUV 모델 Y 롱레인지는 기존 8,499만 원에서 8.6% 인하된 7,789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모델 Y 롱레인지는 듀얼 모터를 사용하고 1회 충전 시 최대 511km를 주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217km/h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5.0초가 소요됩니다.
모델 Y 퍼포먼스는 기존 9,437만 원에서 8,269만 원으로 12.8% 가격이 인하되었습니다. 퍼포먼스의 경우 듀얼 모터를 사용하는 것은 같지만 최고 속도가 250km/h 로 확장되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3.7초가 소요됩니다. 1회 충전 시 최대 448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국가 보조금은 260만 원
모델 3와 모델 Y의 모든 트림의 가격이 5,700만 원 이상 8,500만 원 이하로 책정되면서 국가보조금 50%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국가 보조금 500만 원의 50%인 250만 원과 그 외 부수 요건에 따른 추가 보조금이 합산된 금액입니다.
모델3 스탠다드의 가격이 5,990만 원이라 300만 원만 더 인하하였으면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어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남겠습니다.
테슬라는 가격이 싯가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인상폭과 그 주기가 빨랐습니다. 베터리 제작에 필요한 원자잿값 상승을 이유로 끊임없이 가격을 올렸던 테슬라의 차량들은 모델 3의 스탠다드의 가격은 최고 7,034만 원이었으며 모델 Y 퍼포먼스의 가격은 1억 원이 넘기도 했었습니다. 그 때에 비하면 모델 Y 퍼포먼스 모델은 무려 2,200만 원 인하된 금액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이 지속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테슬라 매출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이 테슬라 가격 인하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테슬라의 2022년 판매 목표량은 21년도 실적의 50% 이상이었으며 약 140만 대였으나 실제 판매된 차량은 131만 대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테슬라 가격이 절정이었던 2022년 11월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기도 하였습니다.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2023년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차량 가격 인하로 이어질지는 추이를 지켜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