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바퀴 안빠질까? 굴욕의 토요타! 전기 세단 bZ3 공개
주행 중 바퀴 빠진 자동차라는 오명을 갖게 된 토요타가 전기 세단 bZ3를 공개하였습니다. 토요타는 명실상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판매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도요타의 입지는 어마 무시합니다.
그러나 전기차로 한정했을 때의 토요타는 세계에서 가장 약한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최근 출시한 bZ4X는 주행 중 휠이 빠지는 등 크리티컬 한 이슈가 발생하여 판매된 차량 전체를 수거하고 판매 중지할 정도로 완성도가 나빴습니다. 새롭게 공개한 bZ3는 어떤 차량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전기 세단 bZ3
bZ3는 중국의 전기배터리 생산 회사인 BYD와 합작하여 만든 회사인 BYD 토요타 EV 테크놀로지에서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되었으나 글로벌 시장 출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YD와 협력한 차량인 만큼 BYD의 리튬 철 인산염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이 차량을 위해 배터리 구조, 냉각 시스템,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기능을 새롭게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토요타와 스바루가 공동 개발한 e-TNGA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배터리를 바닥에 위치시킬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무게 중심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전기차에서 떠오르는 주요 지표인 공기저항계수는 0.218cd로 굉장히 준수한 수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제외한 부분은 모두 토요타에서 제작하였으나 bZ4X에서 체면을 구긴 토요타가 절치부심하고 고쳐낼 수 있었는지가 관건입니다. 2가지 모델로 판매될 bZ3는 모델에 따라 최고 출력 181마력, 241마력을 발휘하는 모터를 장착합니다. 두 모델 모두 후륜 구동이며 최고속도는 160km/h에 고정됩니다.
배터리 크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1회 충전 시 최대 616km(중국 측정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고 토요타는 밝혔습니다. 특이한 점은 10년 뒤 배터리의 가용 용량이 90% 이상 확보될 수 있다고 합니다. 현행 대부분의 차량은 10년 70%를 기준으로 합니다.
외관 디자인
bZ3의 외관은 bZ4X와 유사합니다. 토요타가 해머헤드라고 명명한 전면부는 라이트를 양옆으로 끝까지 이은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귀상어의 영어 이름이 해머헤드 샤크인 것을 생각한다면 귀상어를 모티브로 만든 것 같습니다. 차급 대비 긴 휠베이스는 차량을 더욱 길어 보이게 합니다.
세단과 해치백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것 같은 후면부는 스포트백으로 예상됩니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휠과 도어 캐치를 통해 더욱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하였습니다. 4,730mm의 전장과 2,880mm의 휠베이스는 차급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할 수 있으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의 사용으로 평평한 바닥을 구현하였습니다.
실내 디자인
실내에는 S클래스의 터치스크린이 생각나는 센터 디스플레이와 운전석에서 굉장히 멀리 떨어진 계기판이 눈에 띕니다. 계기판을 뒤로 보냄으로써 HUD의 기능을 대신하게 할 수 있고 작은 크기로 설계하여 스티어링 휠 사이로 잘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구체적인 크기가 공개되지 않은 센터 디스플레이는 차량 전반을 컨트롤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시보드가 가로로 평평한데 중앙에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니 깔끔해 보입니다. 다이얼 변속기을 사용 하였습니다.
구체적인 가격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가격이 테슬라 모델3보다 약간 저렴할 것으로 예상하는 언론이 많습니다. 한화 약 4천만 원정도로 판매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곳이 있는데 이 가격이라면 국내에서 판매하였을 때 꽤나 많은 판매량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정보들이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은지라 아쉽지만 정식 출시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