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 콘셉트카 제네시스 X! 제네시스 쿠페 부활의 신호탄일까?

Kownriver 2022. 11. 5.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쿠페의 콘셉트카인 제네시스 X를 공개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후륜 구동 2인승 쿠페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실제로 현대에서 제네시스 쿠페를 처음 출시했을 때 그 인기가 엄청났지만 아쉽게도 단종되어 한국산 후륜 구동 쿠페 모델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는데요.

제네시스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런칭된 이후 라인업 확장을 위한 신규 콘셉트 차량이 공개되면서 제네시스 쿠페 후속 모델에 대한 희망이 생겼습니다.

제네시스 X 콘셉트

제네시스 X는 전기차 모델로 공개된 콘셉트 카입니다. 제네시스의 숨겨진 영웅이라는 의미로 엑스(X)를 붙였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특유의 크레스트 그릴과 2줄 헤드라이트는 이 차의 고급감을 올려주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G80의 전면부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라이트만큼은 신형 G90과 유사합니다.

하나의 선으로 만들어진 헤드라이트는 최근 공개된 신형 그랜저와 G90을 통해 실제 양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의 정수인 이 콘셉트카는 고급스럽고 뛰어난 외관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받았습니다.

제네시스 X 콘셉트의 가장 매력적인 곳은 바로 측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문 바로 아래를 지나가는 강렬한 캐릭터 라인과 전면 휀더 전체를 가로지르는 2줄의 라이트, 엄청나게 긴 보닛과 쿠페 디자인은 마치 고성능 GT카를 보는 듯합니다. 후면 창문 포인트 또한 두 줄 라인을 넣어 디자인 통일성을 지켰습니다.

초록색 캘리퍼는 기아 EV6 GT에서 본 듯한 색상입니다.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운 휠은 2겹으로 레이어드 되었으며 터빈 형태를 사용한 것이 차의 주행 성능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후면은 G80과 마찬가지로 말발굽 편자에서 영감을 받은 모습입니다. 볼륨감이 돋보이는 휀더와 고급스러운 뒷 라인이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머플러는 없지만 디퓨저를 꾸밈으로써 마치 머플러가 있는 것 같은 착시를 불러일으킵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 또한 제네시스의 2줄 라인을 형상화하였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보다가 이 것을 보니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마치 BMW M시리즈의 그것 같다고 할까요?

실내에도 두 줄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탑승자를 둘러싼 송풍구와 유리창 몰딩을 두 줄로 이어 디자인 통일감을 이뤄냈습니다. 운전자를 감싸는 콕핏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GV60에서 최초로 사용되었던 크리스탈 스피어는 앞으로의 전기차에 모두 탑재될 것임을 알리듯이 제네시스 X에 먼저 탑재되었습니다. 이는 현재 시동 상태에 따라 아름다운 크리스탈 스피어 또는 드라이브 셀렉터로 변경됩니다.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제네시스 X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역동적인 우아함을 더욱 다듬은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를 공개한 것인데요. 이 모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DNA를 담고 있어 앞으로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밝혔습니다. 또한 서킷으로 유명한 강원도 인제의 영향을 받아 '인제 그린'이라는 짙은 에메랄드그린 메탈릭 색상을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

그릴이 필요 없는 전기차에 맞춰 전면부 두 줄 라이트를 크레스트 그릴의 형태로 연결하여 재해석하였습니다. 다만 측면은 기존의 제네시스 X가 더 클래식한 느낌이 들며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는 약간 웨건의 느낌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외관에 있어서는 기존 모델이 더욱 완성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네시스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실내 — 제네시스 X 스피디움 쿠페 콘셉트, 사진 : 제네시스

오늘은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제네시스 쿠페가 될 수도 있는 제네시스 X 콘셉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이 차가 양산된다면 이름은 제네시스 GT80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차를 기반으로 쿠페도, 컨버터블 모델도 출시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성능 위주의 헤일로 카와 그런 차를 패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컨버터블 모델이 하나쯤 있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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