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급발진?! 페달 오조작 예방하는 방법! 차가 갑자기 가속하면 이렇게 하세요!
최근 자동차 급발진 의심 사고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 급발진 의심 사고가 페달 블랙박스 등을 통해서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으로 판명 나면서 급발진은 거의 일어나지 않고 대부분은 휴먼 에러라는 것이 점차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과거에 급발진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적고, 대부분 액셀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잘못 생각하고 밟아서 난 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페달 오조작이든, 급발진이든 사람이 다치고 죽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차가 갑자기 가속하는 경우가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페달 오조작 등으로 자동차가 갑자기 급가속했을 때 대처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페달 오조작은 왜 일어날까?
페달 오조작은 일반적으로 브레이크 페달 대신 액셀 페달을 밟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의 경우는 차가 단순히 멈추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큰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뒤에서 오던 차가 박을 수는 있지만 큰 인명사고는 많지 않은 데다가 뉴스화되지도 않습니다.
급발진 의심 사고 영상을 보면 굉장히 많은 영상들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타이밍에 갑자기 차가 급가속합니다. 좌회전 또는 우회전을 하다가 갑자기 급가속하거나, 내리막 길에서 갑자기 급가속하거나, 앞에 장애물이 있어서 멈춰야 하는 상황 등입니다. 결국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타이밍에 잘못된 액셀 페달을 밟으면서 생기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셀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이 분명 거리가 있는데 왜 잘못 밟을까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뒤꿈치를 바닥에 고정시키고 발목만 돌리면서 운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운전을 많이 하는데요. 매번 허벅지를 떼면서 이 페달 저 페달을 밟기에는 운전 피로도가 너무 높기 때문입니다.
잘못 밟았는데 왜 다시 떼고 밟지 못할까요? 사람은 본인이 한 일이 사실이라고 믿으면 정말 그것을 굳게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미 밟은 페달을 브레이크라고 인식했는데, 갑자기 아 이건 가속 페달이구나 하고 떼서 옆에 있는 브레이크 페달로 옮겨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당황스러운 급격한 가속 상황에서 말이죠.
페달 오조작 피하는 방법
일단 평소 브레이크와 액셀 페달의 정확한 위치를 숙지하시고 뒤꿈치는 브레이크 페달 앞에 정확히 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액셀을 밟을 때 발목이 돌아가 있겠지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가장 정확한 자세로 밟을 수 있고, 뒤꿈치 정면이 브레이크라는 명확한 인지가 있기 때문에 오조작을 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안전과 연관된 브레이크를 정확하고 편하게 밟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허벅지를 떼면서 페달을 밟으면 좋습니다. 명확하게 발의 이동을 느끼면서 운전하게 되기 때문에 현재 밟고 있는 페달이 어떤 페달인지 인지하기 쉽습니다. 특히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타이밍에 허벅지를 정확히 떼면서 이동하면 오조작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차가 갑자기 급가속할 때 대처 방법
페달 오조작으로 인해서든, 진짜 급발진이 일어났든, 악셀 페달에 이물질이 꼈든 차량이 갑자기 급가속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여러분은 다양한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차량에 운전자 외에 다른 사람이 타고 있다면 현재 밟은 페달을 확인해 달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혼자 운전하고 있다면 차가 빠르게 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 발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이 일어난다면 다음과 같은 일을 해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기어를 N으로 변경
많은 차량들이 주행 중에 N단으로 변경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옛날 변속기 차량들은 변속기의 내구성을 위해 주행 중에 N단으로 바뀌는 것을 막기도 하지만, 최신의 차량들은 대부분 허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이 갑자기 가속하면 빠르게 기어를 N단으로 변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어를 N단으로 변경하면 엔진과 변속기의 연결이 끊어지기 때문에 엔진의 동력이 바퀴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타력주행 상태로 들어가게 되며 속도가 천천히 줄어들 것입니다.
수동 변속기의 경우 클러치 때문에 페달 오조작이 일어나지도 않겠지만, 만약에 일어났다고 가정했을 때에도 기어를 N으로 빼면 됩니다.
2. 브레이크를 양발로 밟기
기어를 N단으로 변경했는데도 감속되지 않거나, N단으로의 변경이 안 되는 경우 브레이크를 양발로 밟아야 합니다. 양발 운전을 하지 않는 이상 왼쪽 발은 발 지지대에 있을 텐데, 그 발을 오른발이 있는 곳까지 가져와서 끝까지 밟으면 됩니다.
만약 악셀을 밟고 있는 상황이라면 왼발이 오른발까지 오다가 브레이크 페달과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그럼 그때 본인이 페달을 잘못 밟고 있다는 것을 바로 인지할 수 있습니다.
정말 급발진이 일어나서 브레이크를 양발로 밟는 상황이라도 한 발로 밟는 것보다 훨씬 강하게 브레이킹 할 수 있으므로 양발로 끝까지 있는 힘껏 브레이크를 밀어야 합니다.
여력이 된다면 파킹 브레이크를 동작시켜도 됩니다. 파킹 브레이크는 일반 브레이크에 비해 차량을 멈추는 힘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차를 멈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속도가 빨라지는 것을 조금은 막아주기는 할 테니까 여력이 된다면 파킹 브레이크도 같이 동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3. 시동 끄기
그럼에도 차가 멈추지 않는다면 최후의 방법으로 자동차의 시동을 종료해야 합니다. 주행중인 차량의 시동을 끄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시동 버튼을 시동이 꺼질 때까지 계속 누르고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2초 이상 누르면 꺼집니다. 두 번째 방법은 시동 버튼을 계속해서 연타로 누르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3회 이상 연속으로 누르면 꺼집니다.
두 방법 중 어느 하나를 사용하더라도 차량의 시동은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많은 차량들은 시동이 꺼지면서 ACC 모드로 전환됩니다. 시동을 껐는데 본인이 단순 페달 오조작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시동을 켜야 할 때에는 기어를 N에 놓고 브레이크를 밟아 시동을 켜면 됩니다. 헷갈리시면 비상등을 켜고 갓길 또는 도로 최외곽으로 간 뒤 완전히 멈추면 시동을 원래 방법대로 다시 켜시면 됩니다.
시동을 다시 켜는 방법을 보니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그렇습니다. 시동을 끄기에 앞서 이미 변속기를 N단에 두었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기 때문에 꺼졌던 시동이 연타 과정에서 다시 켜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인지를 위해서 1번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버튼 시동이 아니라 차 키로 시동을 켜는 차량은 차 키를 뽑을 수 없습니다. 이런 차량들은 보통 옛날 차량이기 때문에 시동을 끄는 방법을 찾기는 어렵습니다.(포르쉐 911 눈물..) 매뉴얼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행 중 차량의 시동을 강제로 끄는 것은 차의 내구성에 굉장히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도 가능하면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조치를 모두 취해보고도 차량의 속도가 감속되지 않는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페달 오조작을 비롯한 각종 원인으로 인해 차량이 급가속할 때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최근에는 급발진 의심보다는 페달 오조작을 더욱 의심하여 그에 대한 대응책들을 하나 둘 익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순간의 실수와 당황으로 많은 인사사고를 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주의하여야 합니다. 모두들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