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기 컨셉카 르노 시닉 비전 콘셉트! 르노의 새로운 시작
최근 르노에서 새로운 수소 전기차 콘셉트 르노 시닉 비전 콘셉트를 공개했습니다. 현재 수소 전기차는 전 세계에 몇 없습니다. 점유율 1위인 현대 넥쏘, 2위인 토요타 미라이가 가장 유명합니다. 몇몇 브랜드들이 수소 전기차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나 큰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료 전지의 내구성과 가격 문제, 수소 엔진의 크기, 수소 탱크 안정성 등등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유럽에서 수소 관련 산업을 확장할 예정이라 사업성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르노에서 공개한 수소 전기차 시닉이 1회 충전으로 무려 800km 갈 수 있다고 공개되었습니다. 디자인까지 호평받고 있는 르노 시닉 수소 전기차!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르노 시닉 비전 콘셉트
수소 전기차 시닉 비전
르노가 공개한 수소 전기 컨셉카 시닉 비전(Scenic Vision)은 2024년 공개될 양산 차량의 콘셉트 SUV 자동차로 H2-Tech기술이 적용된 수소 전기차입니다. 르노 마스터 수소차에도 사용된 미국 수소 연료전지 생산업체 하이비아(Hyvia)의 H2-Tech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최고 출력은 218마력으로 후륜구동으로 공개되었습니다. 현대 넥쏘의 출력이 154ps 인 것을 감안하면 출력 면에서는 더 뛰어난 셈입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8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충전 시간은 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 배터리 전기차들의 최대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 배터리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충전과 관련해 혁신적인 기술 개발이 동반되지 않는 이상 수소 전기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소를 통해 생산된 전력은 16kW급 연료 전지와 40kWh급 배터리에 저장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수소+전기 배터리 하이브리드 차량이죠. 현대의 넥쏘는 배터리가 없이 연료 전지만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입니다. 현재 배터리 전기차들이 800km를 가기 위해서 100 kW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무게 이점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연료 전지와 배터리의 용량을 각각 낮출 수 있어 가격적으로도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연료 전지 스택의 가격이 비싸다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지만 무거운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금액을 낮추는 것입니다. 외신에서 예측한 시닉의 가격은 5천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새로워진 르노 시닉
시닉 비전 콘셉트카는 2024년 공개가 예정되어있는 5세대 시닉의 기반이 되는 컨셉카입니다. 이번 콘셉트카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인데요. 연료 전지 탱크를 재활용 종이 폐기물의 탄소 섬유로 만들고 실내 가죽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재활용 가능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차량에 포함된 자재의 95%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르노측 설명입니다.
MPV 차량이었던 기존 시닉과는 다르게 시닉 비전 컨셉카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입니다. 전장 4490mm, 전폭 1,900mm, 전고 1,590mm, 휠베이스 2,835mm로 전장 4,375mm의 기아 셀토스보다 약간 큰 정도입니다.
공차 중량은 1,700kg으로 수소 탱크의 용량이 2.5kg 정도입니다. 넥쏘의 무게가 1,800kg이 넘는 데다가 시닉 비전은 배터리까지 탑재된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무게인 것 같습니다.
르노는 해당 컨셉카의 90% 이상을 실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 르노의 디자인 콘셉트를 더욱 미래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호평받고 있기 때문에 2024년에 출시될 5세대 시닉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극적으로는 친환경차는 수소 전기차로 갈 것이라고 예상은 하지만 배터리 전기차 대비 적은 인프라와 높은 개발 비용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수소 전기차입니다.
수소 전기차 점유율 1위인 현대 넥쏘도 개발 속도 부진으로 인해 2세대 출시가 미뤄졌으며 상용차에 우선 적용을 검토한다고 알려졌습니다. BMW도 수소 관련 자동차를 만들고는 있지만 양산까지는 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개된 르노 수소 전기차가 수소 전기차 산업에 새로운 활력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