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탱 엔진오일 교환 후기, 포드 평촌 프리미어 모터스 서비스센터 방문
최근 제가 타고 다니는 포드 머스탱 엔진오일을 교환하였습니다. 제가 구매한 곳은 더파크모터스라고 마포에 있던 곳이었는데, 사업이 잘 안 되었는지 매장이 없어졌습니다. 게다가 근처에 있던 더파크모터스 서비스 센터도 없어졌는데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다른 딜러사 매장인 프리미어 모터스 서비스센터를 가게 되었습니다.
머스탱 엔진오일
교환 후기
포드 평촌 서비스센터 예약 방법
프리미어 모터스는 포드 딜러사 내에서도 비교적 큰 회사인 것 같은데요. 서울, 수도권과 부산 근처에 전시장이 많이 있더라고요. 포드 자체가 워낙 매장과 서비스센터가 적다 보니 예약하는 것도 마냥 쉽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강서 서비스센터와 평촌 서비스센터가 그나마 가까웠는데요. 예약을 희망하는 날짜가 평일이었고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서 서울 외곽인 평촌으로 정했습니다.
예약할 장소를 정했다면 매장으로 전화(031-360-1500)를 합니다. 엔진오일 교환 때문에 전화드렸다고 하면 예약 가능한 날짜를 말씀해 주십니다. 날짜를 정하고 예약이 완료되면 문자로 예약 내역이 옵니다.
엔진오일 교환의 경우 주말에도 가능하지만, 각종 수리는 평일에만 가능합니다. 추가로 잡소리와 관련된 수리는 하루에 1대밖에 처리하지 않기 때문에 예약이 엄청 밀릴 수 있습니다.(평촌 기준)
사실 엔진오일 교환 및 수리 날짜는 제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센터의 수가 적어서 대기가 굉장히 긴 편이기 때문인데요. 이번 예약도 10월 말에 전화해서 예약한 것입니다. 주말에 엔진오일 교환하려고 하면 1달은 넉넉하게 잡아야 합니다.
전화가 아닌 "마이 프리미어 앱"으로도 각종 예약이 가능합니다. 앱을 통해서 서비스 예약을 진행하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앱으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어차피 무상이기도 하고 귀찮아서 전화로 했습니다.
위에서 제가 더파크모터스에서 구매했다고 한 것을 보셨을까요? 그런데 서비스센터는 프리미어 모터스로 갔죠. 다른 딜러사의 A/S센터를 가도 보증 기간 내의 보증수리와 엔진오일 교환은 가능합니다. 아마도 포드코리아에서 관리하기 때문 같습니다.
평촌 프리미어 모터스 포드/링컨 서비스센터 표준 시간당 공임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저는 보증 기간이라서 무상으로 수리 및 교환을 하기는 했지만, 보증 기간이 아닌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머스탱 엔진오일 교환 후기
서비스센터 입구에 들어가면 주차관리 해주시는 분이 대신 주차를 해주십니다. 저는 차에서 내려서 바로 어드바이저가 있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조금 아쉬웠는데, 번호표 발급이라던지, 안내 직원이던지 하는 것이 없어서 그냥 예약 시간까지 멀뚱히 서 있었습니다. 의자가 있으니 앉아있으면 됩니다.
예약이 되면 담당 어드바이저가 배정되는데 해당 어드바이저가 앞 손님과 응대 중이면 따로 응대를 받기가 어려운 상태 같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이 앉아서 기다리시면 된다는 말 한마디 정도는 해줬어도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와는 별개로 어드바이저님은 굉장히 친절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친절왕, 친절 설문 하고 싶을 정도!
엔진오일 교환도 진행했지만 머스탱 고질병 수리도 진행했는데요. 바로 쪽창문이 끝까지 닫히지 않는 고질병입니다. 차를 구매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1년이 지나서야 고치러 왔습니다. 이 부분은 따로 고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모터 쪽에 윤활유만 발라주십니다. 그래도 끝까지 닫히긴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덜 닫힙니다. 고질병이라서...
어드바이저님과 어떤 용무로 왔는지 상세하게 설명드리고 난 뒤에는 저는 2층 대기 장소에서 쉬면 되었습니다. 총시간은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엔진 오일만 교환하면 이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습니다. 잡소리를 조금 잡아주신다고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휴게 공간은 위 사진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와이파이, 충전기, 커피머신, 정수기, 안마의자가 있습니다. 안마의자는 다른 분이 사용 중이라서 사진을 못 찍었는데 1대 있어서 경쟁이 치열할 것 같습니다. 콘센트는 찾기 어려워서 노트북 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좌석 배치해 놓은 것이 뭔가 자동차 검사소 대기실 같네요.
대기 공간에 앉아서 마냥 기다리지 않고 전시장 내부를 돌아다녀도 됩니다. 포드/링컨의 많은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브롱코나 에비에이터 같은 차량도 있었습니다. 다만 2층에 있는 차량들은 출고 대기 차량이 함께 있기 때문에 눈으로만 보는 것이 좋습니다.
1층에 있는 차량들은 전시 차량인데요. 노틸러스, 에비에이터, 머스탱이 있었습니다. 신형 머스탱과 구형 머스탱 비교를 쓴 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돌아다녀도 딱히 딜러가 말을 걸진 않아서 좋았습니다. 엔진오일 교체 기다리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었을 뿐이니까요. 물론 차량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딜러분에게 문의하시면 좋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굉장히 적극적인 딜러분이 머스탱 설명을 엄청 해주셨는데 이 날은 안 계셨네요.
포드 전시장 바로 건너편에는 지프 전시장도 있기 때문에 심심하시면 가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근처에 자동차 매장이 굉장히 많아서 수리 시간이 너무 길면 다른 브랜드 자동차를 보고 와도 될 것 같습니다. 수리가 완료되면 전화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수리와 교체가 완료된 저의 차는 멀쩡해졌습니다. 쪽창도 끝까지 올라와서 너무 좋습니다. 예전에 쪽창 끝까지 안 올라온 것 까먹고 세차했다가 실내로 물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폼 쏘기 전에 알아서 물만 들어갔네요. 어드바이저님의 친절한 말투와 어떤 부분을 어떻게 수리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 덕분에 안심하고 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나니 완전 새 차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일만 교환했을 뿐인데 RPM이 훨씬 부드럽게 올라가고 엔진음 또한 훨씬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보증 기간이 끝나면 저렴한 오일이라도 자주 교체해서 타고 다니는 방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4,000~6,000 rpm으로 다니는 일이 많아서 오일 상태가 걱정되거든요.
그런데 23년식 이전에는 6개월마다 한 번 엔진오일 교환이 가능했는데 제 차인 23년식은 8개월마다 교환이 가능합니다. 굉장한 손해를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평촌 프리미어 모터스 서비스센터에서 머스탱 엔진오일 교환 후기를 알려드렸습니다. 차는 관리하는 만큼 오래 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열심히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일류만 잘 갈아줘도 수명이 엄청나게 연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해진 교체 주기에 따라서 꼭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정비 채널을 보다 보면 가끔 몇 년 동안 엔진오일 무교환 차량들 올라오고 하는데, 정말 왜 그러시는 건가요.. 제발 자주 갈아주시고 진짜 시간이 없다고 하면 1년에 한 번만이라도 교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