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가격 비교 | 작다고 가격도 저렴한 것은 아니다! 국산, 수입 소형 SUV 순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형 SUV 가격 비교를 통해 어떤 차가 얼마에 판매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소형차는 차 크기가 작은 만큼 가격도 저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브랜드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작은 차라 하더라도 비쌀 수 있는데요.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소형 SUV 가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작은 차는 프리미엄화 하지 않는 이상 많은 수익을 내기는 어려운 차량입니다. 작더라도 가격이 비싸려면 소비자가 납득할 만큼의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맞추기가 어려우니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가 쉽지 않은 시장입니다.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 어려우니 한 대 팔았을 때 수익도 준대형, 대형 차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베뉴 정도의 작은 차가 인기가 그렇게 많지 않고 수익도 크지 않기 때문에 아직도 페이스리프트를 하지 않고 구형 모델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베뉴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판매되고 있어서 국내에 판매되는 버전이 오히려 옛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큰 차를 선호하는 우리나라 소비자 특성상 소형 SUV 시장이 확대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또한 국내외 할 것 없이 차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서 앞으로 소형 SUV 시장이 준중형 SUV로 대체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소형 SUV
소형차 정의
법으로 정의하고 있는 소형차는 전장 4.7m, 전폭 1.7m, 전고 2.0m 이내이면서 배기량이 1,000cc 이상 1,6000cc 미만인 차량입니다. 다만 이 기준으로 한다면 투싼, 스포티지도 소형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기준을 새로 잡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 임의로 전장 3,600mm 이상 4,400mm 미만인 차를 소형차로 구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운사이징 열풍으로 차급과 관계없이 엔진 배기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배기량 기준은 제외하였습니다.
국내 판매 중인 소형 SUV
- 현대 베뉴
- 현대 코나
-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 기아 셀토스
- 기아 니로 플러스
- 기아 EV3
- KGM 티볼리
- 아우디 Q2
- 미니 쿠퍼 3 도어
- 볼보 EX30
- 폭스바겐 골프
- 지프 레니게이드
- 지프 랭글러 루비콘 2 도어
- 지프 어벤저
- 푸조 e-208
- 푸조 e-2008
위 차량들의 크기 비교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가격 비교 순위
비교 순위는 시작 가격이 비싼 순으로 나열하였습니다. 가장 비싼 차가 상단에 차지하게 됩니다. 전기차는 보조금을 제공받기 전 금액이며, 수입차는 할인 금액을 제외한 차량 기본 가격입니다.
국산차
국산 소형 SUV 중에서 가장 비싼 차는 니로 플러스가 차지했습니다. 캠핑과 택시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소형 SUV 중에서 굉장히 큰 편에 속하고 전기차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금액일 수 있습니다. 다만 EV3와의 판매 간섭을 막기 위해서인지 신형 출시 없이 단종될 예정입니다.
2위는 기아의 새로운 주력 전기차 EV3가 차지하였습니다. 가격이 꽤 높은 상태인데 보조금을 받기 전 금액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3위를 차지한 캐스퍼 일렉트릭은 세제혜택을 받기 전 가격이기 때문에 실제 구매 가격은 더 하락합니다. 여기에 보조금까지 수령하게 되면 2천만 원 중반대도 가능하게 됩니다. 내연기관 캐스퍼는 길이가 3.6m를 넘지 않아 경차로 분류되지만 캐스퍼 전기차는 3.8m가 넘는 전장을 확보하여 소형 SUV로 분류됩니다.
가장 저렴한 소형 SUV는 KGM 티볼리가 차지하였습니다. 시작 가격은 가장 저렴하지만 최고 가격은 베뉴보다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데요. 소형 SUV임에도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서 최고 가격은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또한 흔히 깡통이라 불리는 시작가격 트림에 옵션이 아무것도 없을 정도로 다 빼버려서 1,898만 원에 티볼리를 구매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수입차
수입 소형 SUV 중에서 가장 비싼 차는 랭글러 루비콘 2 도어입니다. 사실 4 도어에서 문만 줄여놓은 마니아 차량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은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뒤를 이어서 지프의 신형 전기차 어벤저가 높은 가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벤저는 레니게이드보다 작은 소형 전기 SUV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3위는 볼보 소형 전기 SUV EX30이 차지하였습니다. 볼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가격대를 생각했을 때 굉장히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이 드는 금액입니다. 바로 아래의 미니 3 도어와 가격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실용적인 소형 전기차를 원한다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핫해치 골프는 3,985만 원으로 밑에서 2번째 순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시작 가격은 굉장히 저렴하지만 고성능 모델인 GTI 트림이 있어서 최고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최근 e-208, e-2008이 공격적인 가격 인하를 하면서 저렴한 소형 SUV에 뽑혔습니다. 전기차임에도 낮은 가격은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주행거리가 300km가 넘지 않는 데다가 23년식이라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전차종 비교
브랜드 | 차명 | 시작가(만 원) | 최고가(만 원) |
지프 | 랭글러 루비콘 2도어 | 7,640 | 7,640 |
지프 | 어벤저 | 5,290 | 5,640 |
볼보 | EX30 | 4,945 | 5,516 |
미니 | 쿠퍼 3도어 | 4,810 | 4,810 |
기아 | 니로 플러스 | 4,600 | 5,276 |
지프 | 레니게이드 | 4,550 | 4,550 |
기아 | EV3 | 4,208 | 5,556 |
아우디 | Q2 | 4,090 | 4,440 |
푸조 | e-208 | 3,990 | 3,990 |
폭스바겐 | 골프 | 3,985 | 4,970 |
푸조 | e-2008 | 3,890 | 4,190 |
현대 | 캐스퍼 일렉트릭 | 3,149 | 3,679 |
현대 | 코나 | 2,446 | 3,990 |
기아 | 셀토스 | 2,147 | 3,352 |
현대 | 베뉴 | 2,146 | 2,580 |
KGM | 티볼리 | 1,898 | 2,950 |
나에게 맞는 소형 SUV 추천
소형 SUV는 첫차로 구매하거나 아직 결혼하기 전에 편하게 타고 다니기 위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그런 분들에게는 셀토스와 같이 감가 방어가 잘 되는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결혼하고 자녀를 낳으면 대부분 큰 차를 구매하게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감가가 잘 안 되는 차를 타셔야 합니다.
본인의 개성이 굉장히 중요하고 앞으로 큰 차를 살 계획이 없다면 취향에 맞는 차를 구매하셔야 하는데요. 시내 위주로 다니지만 유류비 걱정 없이 차를 타고 싶으신 분들은 볼보 EX30이나 캐스퍼 일렉트릭을 추천드립니다.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형 SUV의 종류를 알아보고 가격 비교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확실히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기차가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랭글러와 같이 특수한 차량이 아니고서는 대체적으로 전기차가 비싼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큰 차를 선호하면서 소형 SUV 시장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BMW X1 조차 이제는 소형차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서 BMW에는 소형 SUV가 완전히 없어지기도 했는데요. 수익성이 좋지 않은 소형 SUV라도 소비자에게 다양한 차량이 제공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