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차 종류와 가격 비교 알아보기 | 아니 근데 사지 마세요!
경차는 적은 세금과 유류비 환급 등의 많은 혜택으로 사회초년생이나 소상공인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차량입니다. 뒷자리에 사람을 태우지 않는다면 의외로 꽤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보기용으로도 많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산 경차 종류를 알아보고 가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또한 어떤 경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지 추천드립니다.
국산 경차 종류
현재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국산 경차는 3종류 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현대, 기아 차량만 남아있기 때문에 사실상 독점 시장인데요. 쉐보레 스파크가 단종된 것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산 경차는 현대 캐스퍼, 기아 레이, 기아 모닝이 있습니다.
캐스퍼
가장 최근에 출시된 캐스퍼는 경형 SUV를 표방하고 출시되었습니다. 경차스럽지 않고 작은 SUV 같은 디자인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였습니다. SUV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경차치고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차 최초로 2,000만 원이 넘는 가격을 형성하기도 하였습니다.
유일하게 터보 엔진 옵션을 추가할 수 있어서 넉넉한 엔진 출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출력 상승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토크가 2배 가까이 상승하기 때문에 가속의 경쾌함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캐스퍼를 구매할 거라면 반드시 터보 추가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연비 : 12.3 ~ 14.3km/L
- 최고 출력 : 76 ~ 100마력
- 최대 토크 : 9.7 ~ 17.5 kgf.m
- 공차 중량 : 985 ~ 1,060kg
- 배기량 : 998cc
- 가격 : 1,385 ~ 2,057만 원
레이
경차답지 않은 넓은 실내 공간과 머리 공간을 가지고 있는 레이는 2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습니다. 박스카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과 슬라이딩 도어의 적용으로 승객의 승하차나 짐을 적재하는 것이 굉장히 편하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넓은 실내 공간은 캠핑카를 통해서도 증명되었는데, 레이를 캠핑카로 개조하여 다니는 분들이 은근히 많이 있습니다. 두 명이 차에서 자기는 조금 힘들 수 있겠지만 한 명 정도는 넉넉하게 차박 할 수 있습니다.
경형 상용차 다마스가 단종된 이후 대체제로 떠오르며 원래도 많았던 인기가 더 많아졌습니다. 넓은 공간과 저렴한 유지비를 원하는 소상공인에게는 레이만 한 차가 없습니다. 2024년 6월 기준 유일하게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 연비 : 12.7 ~ 14.0km/L
- 최고 출력 : 76마력
- 최대 토크 : 9.7 kgf.m
- 공차 중량 : 1,040 ~ 1,045kg
- 배기량 : 998cc
- 가격 : 1,390 ~ 2,015만 원
모닝
모닝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경차 중 가장 오래되고 많은 인기를 누려온 경차입니다. 다른 경차들이 아직 1세대에 머물러 있는 것에 비하면 모닝은 벌써 3세대 차량으로 유일하게 세대를 거듭하며 진화한 경차입니다. 현재는 3세대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동글동글했던 외관은 여성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는 세컨드카로 구매하기에 부담을 줄여주었습니다. 2차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되면서 동그랬던 이미지가 사라지고 보다 남성적이고 직선적인 외관으로 변모하였습니다.
공차중량이 900kg 초반으로 매우 가볍기 때문에 경차들 중 가장 좋은 연비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격도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저렴한 자동차를 원한다면 모닝만 한 차가 없습니다.
- 연비 : 14.7 ~ 15.1km/L
- 최고 출력 : 76마력
- 최대 토크 : 9.7 kgf.m
- 공차 중량 : 915~ 1,000kg
- 배기량 : 998cc
- 가격 : 1,315 ~ 1,944만 원
가격 비교
캐스퍼 | 레이 | 모닝 | |
기본 가격 | 1,385 | 1,390 | 1,315 |
풀옵션 가격 | 2,057 | 2,015 | 1,944 |
경차 추천
제일 많은 추천을 드리는 경차는 기아 레이입니다. 경차는 작고 좁고 불편하다는 인식을 완전히 깨버릴 수 있는 차량으로 웬만한 준중형 차량보다 거주성이 높습니다. 특히 차량의 높이가 높고 슬라이딩 도어이기 때문에 승하차가 굉장히 쉬운 편이며 짐을 적재하기도 용이합니다.
이러한 레이는 판매량에서도 독주하고 있는데 캐스퍼가 월 3,000대 정도 판매되고 모닝은 2,000대 정도 판매되는데 반해 레이는 4,000대 이상 꾸준하게 판매되어 경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차를 구매했을 때 포기할 수밖에 없는 넓은 공간을 레이는 가지고 있고, 수요가 많은 만큼 중고차 감가 방어도 제일 잘 되기 때문에 경차 추천 1위는 레이입니다.
단순히 차에 들어가는 돈이 적었으면 좋겠다면 모닝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량가격 자체가 경차 중 가장 저렴하며 연비도 좋기 때문입니다.
작은 자동차를 원하지만 답답한 주행성능을 원하지는 않는다면 캐스퍼 터보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일반 캐스퍼와 캐스퍼 터보는 완전히 다른 자동차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른 주행감을 주기 때문에 경차 특유의 답답함이 싫다면 캐스퍼 터보를 추천드립니다.
경차 사지 마세요
사실 업무용으로 사용해야 하는 사람이나 소상공인이 아니라면 경차를 그렇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 새 차로 경차를 구매하거나,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데 경차를 구매하는 경우라면 조금 심하게 말리는 편인데요.
일단 경차가 감가상각이 덜한 편이라고는 해도 이미 중고차가 된 차량보다 감가가 심할 수밖에 없어서 나중에 다시 팔 때 더 많은 손해가 될 수 있습니다. 경차를 새 차로 구매한 것과 중고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했을 때 유지비 비교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눌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구에 차가 2대라면 유류비 환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차가 있는데 부모님 댁에서 함께 거주한다면 유류비 환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부모님과 함께 거주 중이라면 경차를 구매하는 것은 큰 혜택 중 하나를 버리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더 많은 이유가 있지만 명확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경차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특히 차를 갖고 싶은데 예산에 들어오는 것이 경차밖에 없어서 경차를 사려는 것이라면 그냥 돈을 계속 모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차를 사게 되면 굉장히 많은 돈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경차 종류를 알아보고 가격도 함께 비교하였습니다. 또한 추천드리는 경차를 알려드렸는데요. 마지막에 경차를 구매하지 말라고 해서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정말 진실된 마음으로 그런 것이니 잘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쉐보레 스파크와 다마스, 라보가 단종되면서 경차 시장이 굉장히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다마스와 라보는 안전 규정을 지킬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단종되었다고는 하지만 스파크의 경우 월 2,000~3,000대가량 판매되면서 쉐보레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었는데요.
이러한 스파크의 단종을 아직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수익성보다 스파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공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손해라고 판단했겠지요. 경차 자체가 수익성이 높은 차량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쉬움이 많습니다.
이제는 외제차로 기조를 틀고 있는 쉐보레, 르노에서 경차가 출시될 가능성이 매우 적으니 KGM에서 멋있는 경차를 하나 출시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