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역작 스팅어 후속 나오나? 600마력 대 전기차 GT1 개발
기아의 스팅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평받으며 기아의 이미지를 상승시킨 명실상부 헤일로 모델입니다. 많은 이들이 스팅어의 단종을 굉장히 아쉬워하고 스팅어 후속 발표를 기다렸으나 완전한 단종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 과거를 딛고 스팅어의 뒤를 이을 고성능 GT카가 개발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는데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팅어 후속 GT1
스팅어는 어떤 차량인가?
제가 굉장히 좋아했고 지금도 한 대 구매하고 싶은 스팅어는 기아의 헤일로 모델로써 강력한 성능과 편안한 주행감을 주는 차량이었습니다. 기아는 스팅어가 출시되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자동차 평가를 굉장히 박하게 하기로 유명한 탑기어에서 이례적으로 스팅어에 대해서 엄청난 호평을 하면서 국내외 많은 인지도와 인기를 얻었습니다. < 스팅어 해외 매체 호평 기사 >
또한 엄청난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카와우(Car Wow)는 스팅어에 대해서 굉장히 호평을 했었습니다. 일부 아쉬운 점은 분명히 있지만 그런 부분은 저렴한 가격이 해소해주었죠.
그럼에도 국내에서 스팅어는 처참하게 망해버렸습니다. 차주들만 아는 정말 좋은 차로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인터넷 슈퍼카로 머물렀고 비슷한 포지션을 가졌던 니로, K9보다도 먼저 단종의 길을 걸었습니다.
스팅어가 단종된 이유에 대해서는 정말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 글에서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한 스팅어 단종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T1, 진짜 스팅어 후속일까?
스팅어 후속작으로 설명된 GT1은 프로젝트 이름으로 출시 당시 스팅어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할지, 아니면 새로운 GT의 이름을 사용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프로젝트 이름에 GT라는 단어가 들어가고 스팅어의 역할이 GT카였기 때문에 둘이 상관관계가 있을 것이다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GT1은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이 아닌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사용합니다. 브랜드 내에서 고성능 전기차 최초로 eM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는 GT1의 배터리 용량은 113.2 kWh의 대용량 배터리로 완충할 시 최대 주행거리는 800km에 달할 예정입니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중 가장 큰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GT1은 다양한 모터 조합을 사용하게 될 예정인데, 낮은 트림은 전, 후륜 160kW 모터를 사용한 320kW이며 최고 사양으로는 전륜 200kW, 후륜 250kW의 듀얼 모터를 사용하여 최고 출력 450kW(603마력)를 발휘합니다. 이는 현재 기아 브랜드의 EV6 GT 보다 높은 성능으로 역대 가장 강력한 기아 자동차가 될 예정입니다.
스팅어 후속으로 알려진 GT1은 유럽 시장에서 E세그먼트에 위치하게 됩니다. 기존의 스팅어가 D세그먼트였던 것을 생각한다면 더 큰 차체를 가지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GT1의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포르셰 타이칸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타이칸 GTS의 출력이 440kW, 타이칸 터보의 출력이 500kW로 타이칸 GTS와 성능 측면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아 GT1의 테스트는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인데 테스트뮬을 장착하고 도로 주행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출시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GT1은 당초 K8의 후속 모델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압도적으로 높은 성능에 스팅어의 후속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한 K8이 2021년에 출시된 만큼 2024년 하반기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후 2027년 즈음 후속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아직 테스트카도 공개되지 않았으며 출시일자가 2025년 말이기 때문에 그 사이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M
현대차그룹의 E-GMP를 개선하여 모터 및 배터리와 같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하고 모듈화 하는 작업으로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개발한 뒤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에 적용할 것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IMA를 적용한 플랫폼이 eM과 eS인데 eM은 승용차 전용, eS는 PBV(목적 기반 차량) 전용 플랫폼으로 사용됩니다.
eM은 E-GMP에 대비하여 공용 범위를 넓혀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모든 차급에 적용할 수 있게 개발됩니다. 주행 가능 거리를 대폭 개선하고 전 차종에 OTA(무선 업데이트)를 기본화하는 등 현 전기차보다 훨씬 뛰어난 상품성을 갖게 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eM 플랫폼과 E-GMP 플랫폼을 사용하여 현대차 11종, 제네시스 6종을 공개할 예정이며 기아는 2027년까지 14종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스팅어 후속으로 사용되는 GT1의 플랫폼이 될 eM을 제외하고도 세계적으로 많은 브랜드가 전용 전기차 플랫폼 구축을 위해 큰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BMW의 노이에 클라세(뉴 클래스), 벤츠의 MMA 플랫폼, 폭스바겐의 SSP 플랫폼, 도요타의 e-TNGA 플랫폼, 스텔란티스의 STLA 플랫폼 등 다양한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한 차량들이 쏟아질 예정이며 2030년까지 전기차는 대격변을 맞을 예정입니다.
현재 현대차그룹의 전기차가 굉장한 호평을 받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기아 스팅어 후속으로 개발되는 GT1 또한 높은 완성도와 상품성으로 출시되어 스팅어의 이름을 계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