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 정보를 알아보자. 엔진오일 기호의 숫자 의미, 합성유와 일반유 차이

K'sCar 2023. 5. 15.

엔진오일 정보는 기호와 숫자로 이루어져 있어 해당 내용을 알지 못하면 어떤 엔진오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엔진오일에 표기되어 있는 기호와 숫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5W-30이나 0W-20 등이 있는데 이러한 기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차량과 주행 습관에 맞춰 주입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엔진오일 정보

엔진오일 기호의 의미

엔진오일 기호는 미국 자동차 공학회(SA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 정의한 방식으로 엔진오일의 점도를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정식 명칭으로는 SAE 5W-30 등으로 불리지만 편의를 위해 SAE를 생략하고 기재합니다. W는 겨울을 의미하는 Winter에서 따온 것입니다.

하이픈(-)을 기준으로 앞에 있는 5W, 10W 등은 저온에서의 점도를 의미하며 낮을수록 저온에서 점도가 낮아 추운 겨울에도 엔진오일이 잘 흘러 시동이 더 잘 걸립니다. 뒤에 있는 20, 30 등은 고온에서의 점도를 의마하며 높을수록 고온에서 점도가 높아 엔진 윤활에 유리합니다.

위와 같은 엔진오일을 다급 점도유라고 부르는데 이는 저온과 고온 모두에서 점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든 엔진오일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온도차가 심하기 때문에 다급 점도유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SAE 20, SAE 5W 와 같은 엔진오일을 단급 점도유라고 부르는데 1년의 온도가 일정한 지역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는 날씨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엔진오일은 4계절 호환이 됩니다. 5W-30, 10W-30과 같은 엔진오일을 주로 사용하며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더 낮은 온도에서 대응이 가능한 0W-30, 0W-40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온 점도와 고온 점도의 차이가 클수록 더욱 많은 온도 영역을 커버할 수 있지만 고온 점도가 너무 높은 경우 승차감이 떨어지고 윤활과 세정 작용의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차량 매뉴얼에 기재되어 있는 적정 점도의 엔진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온점도가 낮을수록 고온 시 점성이 낮아 연비는 좋아지지만 점성이 떨어져 엔진에 부하가 높아집니다. 반대로 고온점도가 높으면 고온 시 점성이 높아 엔진 보호에는 뛰어나지만 연비와 승차감이 떨어집니다. 본인이 평소 운전을 시내 위주로 한다면 고온 점도가 낮은 오일을, 고 RPM 운전 또는 고속 운전이 잦다면 고온 점도가 높은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오일 점도 — 점도가 다른 헬릭스 엔진오일들 / 사진 출처 : 헬릭스

일반유(광유)와 합성유

엔진오일의 점도 외에도 엔진오일을 어떻게 만들었는지에 따라 분류되기도 합니다. 이를 일반유와 합성유라고 부릅니다. 엔진오일은 80~90%는 기유(베이스오일)와 10~20%의 합성 첨가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이스오일에 광유를 사용한 것을 일반유(광유)라고 부르며 합성유를 사용한 제품을 합성유라고 부릅니다.

일반유와 합성유의 차이는 베이스오일을 어떤 것을 사용했는가에 차이입니다. 즉, 합성 첨가제는 엔진오일 제조회사마다 차이가 있을 뿐 합성유의 첨가제가 무조건 일반유보다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 일반유(광유)

광유는 원유를 정제할 때 발생하는 부가적인 기름으로 황 성분의 불순물이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침전물이 있을 확률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고온 점도가 떨어집니다. 침전물 때문에 슬러지가 발생할 확률도 높으며 교환 주기도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대량으로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합성유

합성유는 화학 공정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오일로 엔진오일의 용도를 위해 만들어낸 기름입니다. 엔진오일을 위해 별도로 만들어낸 기름이기 때문에 고온 점도를 유지하는데 유리하며 침전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생산 과정 중 작업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 합성유가 일반유보다 훨씬 좋기 때문에 더 비싸더라도 합성유를 넣으라는 충고나 조언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최근 오일 제조 기술이 발달한 만큼 일반유의 성능 또한 좋아져 굳이 합성유를 넣지 않아도 차량을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저속 시내 주행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그 만큼 엔진오일을 자주 교환해야 하고 엔진이 고온으로 올라갈 확률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저렴한 일반유를 사용하여 오일을 자주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고속으로 장거리 주행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엔진 보호를 위해 고온에 적합한 합성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장 엔진오일 교체 알아보기

엔진오일을 교체해야하는 이유

엔진오일의 교체 주기는 유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년 또는 1~2만 km 중 먼저 하나라도 먼저 도달하면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솔린의 경우 1~1.5만 km, 디젤은 2~2.5만 km에서 교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다만 차량에는 가혹조건이라는 것이 있는데 본인이 가혹조건에서 운전하는 경우 교환 주기를 훨씬 앞당겨야 합니다.

가혹조건이란 짧은 거리를 반복적으로 주행하는 경우(시내주행), 공회전을 과도하게 많이 하는 경우, 외기온도가 30도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자주 주행하는 경우, 모래, 먼지, 염분 등이 많은 곳에서 자주 운전하는 경우, 항상 많은 짐을 싣고 운전하는 경우 등이 가혹조건에 해당됩니다.

신호등이 많고 차량이 많은 국내 도시 여건상 시내주행에만 사용하는 자동차는 거의 모든 차량이 가혹조건 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런 차들은 권장 주기보다 훨씬 빨리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의 엔진오일은 사람의 피와 같아서 항상 깨끗하고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오일을 오랜 시간 교환하지 않았다가 교환하면 엔진의 소리와 차의 거동이 달라지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집니다.

엔진오일은 윤활, 방청, 냉각 등의 작용을 하기 때문에 엔진오일이 오래될수록 해당 기능들이 떨어져 엔진 부하를 상승시킵니다. 엔진오일만 잘 갈아도 차량 관리가 훨씬 편하기 때문에 꼭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것을 추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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