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윈터 타이어 언제 빼야할까? 윈터타이어 뜻, 종류, 장착, 탈거 시점 정리

Kownriver 2023. 2. 15.

예전에는 겨울철에 사륜 구동 시스템만 믿고 주행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최근 윈터 타이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눈길을 대비한 윈터 타이어는 강원도 산간지역에서나 장착하는 거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다양한 매체에서 윈터 타이어에 대한 필요성과 성능을 공유한 이후로 우니터 타이어를 장착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윈터 타이어는 언제 장착하고 언제 빼야 하는 건지 알고 계신가요?. 윈터 타이어 뜻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윈터타이어

윈터 타이어란?

고무 특성 상 타이어는 날씨가 추울수록 경화되어 딱딱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서머 타이어, 사계절 타이어는 겨울철에 딱딱해져 접지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이에 반해 윈터 타이어는 합성 고무와 모래에서 추출할 수 있는 '실리카'라는 소재를 섞어 추운 날씨에도 비교적 덜 경화되도록 만든 타이어입니다.

또한 윈터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깊은 트레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눈이 덮인 길에서 트레드를 이용하여 눈을 찍으면서 앞으로 갈 수 있습니다. 마치 겨울철 등산화에 아이젠을 장착한 것과 비슷합니다.

윈터 타이어는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만 장착해야 한다는 편견이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윈터 타이어는 눈길에서만 위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닙니다. 얼어붙은 도로 위에서 차가 미끄러지는 원리는 바퀴가 빙판을 누르는 압력에 의해 얼음의 녹는점이 낮아지며 녹게 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수분에 의해 미끄러집니다.

윈터 타이어에는 사이프(SIPE)라고 불리는 배수를 위한 작은 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프는 물이 흐르는 길을 만들어 덜 미끄러지게 합니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눈길뿐 아니라 빙판 위에서도 큰 접지력과 제동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최근 *블랙 아이스 사고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는데도 탁월한 효과를 가졌습니다.

*블랙 아이스 - 도로에 눈, 비가 온 뒤 날씨에 의해 얼면서 발생한 얼음 알갱이가 자동차 바퀴에 의해 뭉치고 단단해지면서 보이지 않는 형태의 얼음이 된 것을 의미합니다. 주로 다리 위, 터널 끝, 음지에서 생성됩니다.

윈터 타이어 종류

윈터 타이어도 크게 2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장착하는 대부분의 윈터 타이어는 알파인 타이어로 마모되는 속도가 느리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공도 주행을 염두하고 설계되었기 때문에 200km/h 이상의 고속 주행도 가능합니다. 강원도 산지 등 눈이 항상 많이 쌓이는 지역이 아니라면 알파인 타이어로도 겨울철에 충분합니다.

다른 윈터 타이어로는 스노우 타이어라고도 불리는 노르딕 타이어가 있습니다. 알파인 타이어에 비해 더 깊고 각진 트레드 패턴을 적용하여 눈길과 빙판길에서 뛰어난 제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타이어입니다. 뛰어난 제동력을 확보한 반동으로 타이어 한계 속도가 낮고 마모가 빠르며 승차감이 좋지 않습니다.

이 밖에도 타이어에 징이 박혀있는 스터디드(Studded) 타이어도 있는데 도로의 파손을 야기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징이 박힌 스터디드 타이어 / 출처 : https://www.canadiantire.ca

윈터타이어 장착 시기

써머 타이어, 사계절 타이어는 평균적으로 영상 7도 이하의 온도에서 표면이 딱딱하게 굳기 시작합니다. 특히 써머 타이어는 7도씨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에 더 쉽게 미끄러집니다. 따라서 겨울철 기온이 영상 7도 이하일 때 주행하는 일이 많거나 날씨가 추워지는 11월 이후라면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윈터 타이어를 장착할 때 금전적인 이유나 다른 이유로 인해 모든 타이어를 변경하지 않고 구동축 또는 일부 타이어만 교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더욱 위험한 상황을 야기합니다.

앞쪽 바퀴만 윈터 타이어로 교체하는 경우 뒷바퀴만 접지를 잃게 되어 오버 스티어가 발생하며, 뒤쪽 바퀴만 교체하는 경우에는 앞쪽 바퀴만 접지를 잃어 오버 스티어가 발생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일반 운전자는 스티어 현상에 대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바퀴가 충분히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사륜 모두 윈터 타이어를 장착해야 합니다. 또한 서킷, 와인딩 도로 등에서 오버스티어, 언더스티어에 익숙하더라도 공도에서는 충분한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고 어떤 상황이 발생할 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만 교체하는 일은 없는 것이 좋습니다.

사륜 구동 차량을 운전하는 경우 윈터 타이어에 대한 경각심이 조금 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륜 구동을 사용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윈터 타이어의 중요성은 놓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모 유투버가 실험한 영상에서 썸머 타이어를 장착한 사륜 구동 차량보다 윈터 타이어를 장착한 후륜 구동 차량이 눈길에서 더 높은 접지력과 제동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윈터타이어 탈거 시기

탈거하는 시점은 장착하는 시점의 반대입니다. 윈터 타이어는 영상 7도 이상의 온도가 되는 경우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3월 꽃샘 추위가 끝날 즈음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윈터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상온에서 마모가 빠르고 소음이 크게 발생하며 연비가 낮아지기 때문에 충분히 날씨가 따뜻하다면 빠르게 교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올 시즌 타이어와 올 웨더 타이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장착하는 올 시즌 타이어(All Season Tire)는 보통 미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아메리칸 올 시즌 타이어"라고도 불리는 이 종류들은 보통 캘리포니아 같이 겨울에도 영상의 온도를 유지하는 곳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즉, 그들의 겨울은 우리의 가을 초 날씨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습니다.

올 웨더 타이어(All Weather Tire)에 대해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겁니다. 올 웨더 타이어는 최근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진정한 의미의 사계절 타이어로 "유러피언 올시즌 타이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사계절(올시즌) 타이어보다 더 뛰어난 겨울철 주행 성능을 인증받은 제품으로 3PMSF(3 Peak Mountains Snow Flake) 인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타이어 측면에 "산과 눈 모양 그리고 M + S"가 있다면 올 웨더 타이어입니다.

올 웨더 타이어는 윈터 타이어 만큼은 아니지만 비교적 겨울철에도 안정적인 제동력을 확보해 줍니다. 다만 올 시즌 타이어보다 타이어 소음이 큰 편이며 패턴 형태로 인해 타이어의 위치 교환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우리나라 사계절 여건에 부합하는 타이어이기 때문에 최근 부각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국산차는 올 시즌 타이어를 장착하고 수입차는 대부분 썸머 타이어를 장착하고 출고되기 때문에 겨울철 성능 저하가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윈터 타이어 구매 시 보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겨울철 차량 주행이 많다면 꼭 윈터 타이어를 장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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