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차? 아빠차?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형 세단 크기 비교하기 | 너무 거대한 쏘나타, K5
중형 세단은 과거에는 오빠차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이제는 크기가 계속해서 커지면서 아빠차의 자리를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이 돈이면 준대형이라는 느낌이 있을 수 있지만 소나타, K5와 같은 중형차는 솔로, 아빠, 커플 가릴 것 없이 모든 세대가 타고 다니기에 좋은 차량입니다.
이렇듯 많은 수요층을 가지고 있는 중형 세단들의 크기를 알아보겠습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차량만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단종된 차량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국내 판매 중인 중형 세단 종류
국내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중형 자동차는 배기량이 1,600cc 이상, 2,000cc 미만이거나, 길이, 너비, 높이 중 하나라도 소형차를 초과하는 차량을 의미합니다. 소형차의 크기는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이하인 차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국내법을 기준으로 한다면 배기량만 2,000cc가 넘지 않으면 중형차로 분류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랜저 1.6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중형차가 되어버리는데요. 5m가 넘는 BMW 520i조차도 중형 세단이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저만의 중형 세단 기준을 설정하였습니다. 전장 4.7m 이상, 4.95m 미만인 세단을 중형 세단으로 규정하였습니다. 4.95m가 넘어가는 차량들은 대형 세단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쿠페형 모델은 제외하였으며 문이 4개인 그란 쿠페는 포함하였습니다.
브랜드 | 차명 |
현대 | 쏘나타 |
현대 | 아이오닉 6 |
기아 | K5 |
BMW | 3시리즈 |
BMW | 4시리즈 그란쿠페 |
BMW | i4 |
벤츠 | C클래스 |
아우디 | A4 |
아우디 | A5 스포트백 |
볼보 | S60 |
테슬라 | 모델 3 |
토요타 | 캠리 |
폭스바겐 | 아테온 |
푸조 508은 단종되었으므로 리스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중형 세단의 종류가 많지 않은데요. 국내에서는 현대 기아를 제외하고는 중형 세단을 단종한 상태이며 수입차에서도 대부분은 준대형 세단만 판매하거나 세단 전체를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중형 세단은 단 13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중형 세단 크기 비교 순위
국산 중형 세단 비교
국산 중형 세단은 단 3종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현대 쏘나타와 기아 K5는 형제차종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비슷합니다. 아이오닉 6만이 유일하게 4.9m를 넘지 않는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입 중형 세단 비교
수입 중형 세단 중 가장 큰 차는 토요타 캠리가 차지하였습니다. 충격적 이게도 수입차에서는 그 어떤 차량도 4.8m를 넘는 전장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작은 차량은 BMW 3시리즈로 4,715mm의 아주 짧은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현대 아반떼와 불과 40mm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정도입니다.
중형 세단 전차종 비교
브랜드 | 차종 | 전장(mm) | 전폭(mm) | 전고(mm) | 축거(mm) |
현대 | 쏘나타 | 4,910 | 1,860 | 1,445 | 2,840 |
기아 | K5 | 4,905 | 1,860 | 1,445 | 2,850 |
토요타 | 캠리 | 4,880 | 1,840 | 1,445 | 2,825 |
폭스바겐 | 아테온 | 4,865 | 1,870 | 1,440 | 2,840 |
현대 | 아이오닉 6 | 4,855 | 1,880 | 1,495 | 2,950 |
벤츠 | C클래스 | 4,795 | 1,820 | 1,455 | 2,865 |
BMW | 4시리즈 그란쿠페 | 4,785 | 1,850 | 1,440 | 2,855 |
BMW | i4 | 4,785 | 1,850 | 1,450 | 2,855 |
볼보 | S60 | 4,780 | 1,850 | 1,430 | 2,872 |
아우디 | A4 | 4,770 | 1,845 | 1,430 | 2,822 |
아우디 | A5 스포트백 | 4,755 | 1,845 | 1,400 | 2,825 |
테슬라 | 모델 3 | 4,720 | 1,850 | 1,440 | 2,875 |
BMW | 3 시리즈 | 4,715 | 1,825 | 1,440 | 2,850 |
쏘나타와 K5만 아니었으면 중형차 기준을 4.9m 미만으로 잡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는 중형 세단 전차종 크기 비교표입니다. K5나 쏘나타는 이제는 중형 세단이 아닌 준대형 세단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중형 세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사실 이렇게 애매한 길이를 정한 이유는 쏘나타, K5의 길이가 너무 길기 때문입니다. 두 차량의 크기가 4.9m가 넘어버리는 바람에 준대형 세단급 크기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4,950mm 이하라는 애매한 기준을 잡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혼다 어코드가 4,950mm를 넘는 데다가 E클래스보다도 길다는 점입니다. 유독 한국차와 일본차가 차급 대비 전장이 엄청나게 길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캠리의 풀체인지가 곧 출시될 예정인데 이 차도 전장이 4,915mm에 달합니다.
이러다 중형 세단이 5m가 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아반떼조차도 4,650mm에 달해 다음 세대가 출시되면 4,700mm를 넘을 가능성이 높고 소나타 또한 9세대가 출시된다면 5m가 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차량이 자꾸 커지기만 하는데, 이제는 크기를 더 늘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량의 크기가 커지면서 움직임은 둔해지고 연비가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엔진의 지속적인 성능 향상으로 차 크기가 커져도 연비가 상승했지만 이제는 차량 크기를 줄여서 연비를 더 많이 늘릴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1세대 각그랜저의 전장이 4,865mm였습니다. 지금의 중형차는 과거의 대형세단 크기를 아득히 넘어버렸습니다. 지금 차량들도 충분히 큰 크기를 가지고 있으니 너무 크기만 따지는 것보다는 본인 성향에 적합한 차량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중형 세단 크기 비교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커진 차량 크기를 법규가 쫓아가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큰 차도 좋지만 본인 상황에 맞는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