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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매 중인 중형 세단 가격 비교 : 국산, 수입 자동차 세단 전체 비교

Kownriver 2024. 9. 11.

중형 세단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패밀리카, 오빠차, 아빠차, 택시 등 굉장히 넓은 영역에서 쓰여 온 차량입니다. 가장 유명한 중형 세단인 쏘나타는 국내 자동차 디자인을 선도하는 차량 중 하나였는데요. 영원할 것 같은 영광도 K5 출시 후와 DN8 출시 후에 많이 흔들리긴 했지만 중형 세단 자체가 주는 안정감은 뛰어났습니다.

 

현재는 커진 준중형 세단에 밀리고, 높아진 소득 때문에 중형을 사느니 준대형을 산다는 인식이 많이 있어서 중형 세단의 입지가 굉장히 적어진 상태입니다. 또한 SUV에 대한 인기도 중형 세단의 입지를 줄이는 데 한몫했습니다. 그러한 중형 세단들의 어떤 차량이 있는지 알아보고 가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중형 세단 가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과거에 비해 소득 수준이 올라간 것에 비해 중형세단 가격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는데요. 소득이 늘자 중형 세단보다 준대형, 대형 세단, 중형 SUV와 같이 더 큰 차를 구매하게 되고 그 결과로 중형세단의 입지가 많이 약해진 것 같습니다.

 

2000년식 EF 쏘나타의 가격이 1,482만 원이었으며 2010년식 YF 쏘나타는 1,960만 원부터 시작했습니다. 현재 DN8 쏘나타가 2,546만 원부터 판매가 시작되는 것을 보면 쏘나타의 가격은 10년에 500만 원 정도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2010년식 그랜저 TG 가격은 2,891만 원(현재 3,768만 원), 2010년식 아반떼 HD는 1,198만 원(현재 1,994만 원)부터 시작하였기 때문에 쏘나타에 비하면 14년 동안 굉장히 가격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화폐가치의 하락, 소득의 증가, 수익성 증대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렇게 보면 중형 세단이 혜자로 보입니다.

 

수입차도 비슷한 편입니다. 2010년식 3시리즈의 가격이 4,720만 원부터 시작했으나 14년 동안 1,000만 원만 상승하였습니다. 여기에 할인까지 있으니 실질적인 가격 상승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심지어 코로나 이전인 2020년식 320i의 가격은 5,020만 원이었으니 가격이 상승하지 않았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이처럼 중형세단은 가격 상승이 쉽지 않은 차량입니다. 중간에 끼여있기 때문에 가격을 너무 올리면 준대형 세단과 가까워지면서 이 돈이면... 이 생각나게 하고, 너무 저렴하면 수익성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더 안 올리자니 자꾸만 비싸지는 준중형 세단의 압박도 있습니다.

 

각종 편의사양과 옵션이 추가된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는 쏘나타 가격에 필적할 만큼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소나타에 추가 옵션을 굉장히 많이 만들었습니다. 과연 중형 세단은 준중형, 대형 세단의 사이에서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국내 판매 중인 중형 세단

국내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중형 자동차는 배기량이 1,600cc 이상, 2,000cc 미만이거나, 길이, 너비, 높이 중 하나라도 소형차를 초과하는 차량을 의미합니다. 소형차의 크기는 길이 4.7m, 너비 1.7m, 높이 2.0m 이하인 차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국내법을 기준으로 한다면 배기량만 2,000cc가 넘지 않으면 중형차로 분류됩니다. 이렇게 되면 그랜저 1.6 하이브리드 모델 또한 중형차가 되어버리는데요. 5m가 넘는 BMW 520i조차도 중형 세단이 되어버립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저만의 중형 세단 기준을 설정하였습니다. 전장 4.7m 이상, 4.95m 미만인 세단을 중형 세단으로 규정하였습니다. 4.95m가 넘어가는 차량들은 대형 세단으로 분류하였습니다. 쿠페형 모델은 제외하였으며 문이 4개인 그란 쿠페는 포함하였습니다.

 

브랜드 차명
현대 쏘나타
현대 아이오닉 6
기아 K5
BMW 3시리즈
BMW 4시리즈 그란쿠페
BMW i4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아우디 A5 스포트백
볼보 S60
테슬라 모델 3
토요타 캠리
폭스바겐 아테온

 

푸조 508은 단종되었으므로 리스트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중형 세단 가격 비교 순위

중형 세단 가격 비교 순위
중형 세단 가격 비교 순위

 

국내 판매 중인 중형 세단의 수가 워낙 적다 보니 수입차, 국산차 관계없이 전 차종 가격 비교만 진행하였습니다. 각 차량은 할인, 전기차 보조금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므로 실제 구매 가격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비싼 중형 세단은 벤츠 전기차 EQE가 차지하였습니다. 할인 전 가격 기준으로 유일하게 1억이 넘는 고가의 차량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되면서 많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는 BMW의 전기차 i4가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아이오닉 6의 경우 전기차임에도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인데요. 테슬라 모델 3가 더 이상 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듯이 버티고 있습니다. 수입차가 국산차 가격을 막아주고 있는 형태라니 어안이 벙벙합니다.

 

토요타 캠리는 가격이 굉장히 비싸 보이지만 전 트림이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때문에 쏘나타와 직접적인 가격 비교를 위해서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교해야 하는데요.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187만 원에서 3,921만 원이므로 풀옵션 기준으로는 캠리보다 비싸게 됩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또는 K5 하이브리드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토요타 캠리도 함께 고민 리스트에 넣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일본차에 대한 인식과 2024년 하반기 풀체인지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사자마자 구형이 될 수 있습니다.

 

 


 

중형 세단 가격을 비교하고 그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대형 세단들의 가격을 보고 오니 중형 세단의 가격은 굉장히 선녀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특히 중형 SUV와 가격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굉장합니다. 중형 SUV는 차가 커지고 인기가 늘어나는 만큼 가격도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너무 남들이 사라고 하는 차량을 구매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딱 필요한 차량을 구매하는 것은 어떨까요. 개인적으로는 4,800mm가 넘는 중형 세단의 크기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더 작은 차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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