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가격 비교 | 가장 저렴한 자동차부터 가장 비싼 차까지 5분 비교!
최근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엄청나게 급증하면서 세단보다 넓은 공간을 가진 SUV를 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중형 SUV는 미혼, 기혼, 가족 할 것 없이 모두 타고 다니기 좋은 크기의 차량입니다. 특히 하이브리 엔진을 사용한 차량은 유류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경제성도 챙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을 적극 반영한 듯, 2024년 들어 국산차 판매량 1위는 거의 쏘렌토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싼타페도 좋은 판매량을 보여주는데요. 오늘은 중형 SUV의 가격을 비교하여 어떤 차를 사는 것이 좋은지 알아보겠습니다.
중형 SUV 가격 비교
차량 종류
국내 자동차관리법에서 명시하는 중형차는 "전장/전폭/전고" 중 하나 이상이 "4,700/1,700/2,000"를 넘는 자동차를 말합니다. 배기량 조건도 있지만 크기만 따졌을 때 굉장히 많은 차량들이 위 조건을 넘기 때문에 대부분 중형차로 포함됩니다.
다만, 해당 기준을 사용할 시 차량이 너무 많고, 관련법상 준중형, 준대형이란 말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차를 중형 SUV로 할 것인지 기준이 필요합니다. 준중형, 준대형은 마케팅용어였지만 일반적으로 사용하게 된 단어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래의 리스트를 중형 SUV로 하겠습니다. 전장이 4,700mm 이상, 4,900mm 이하 인 차량들입니다. 고성능 모델, 쿠페형, 전기차와 같은 파생 모델은 제외하였습니다. 르노 QM6는 크기가 작지만 일반적으로 중형으로 분류하기에 포함시켰습니다. 렉서스 RZ와 테슬라 모델 Y는 대응되는 내연기관 모델이 없기 때문에 포함하였습니다.
- 현대 싼타페
- 제네시스 GV70
- 기아 쏘렌토
- 르노 QM6
- KGM 토레스
- BMW X3
- 벤츠 GLC
- 볼보 XC60
-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 지프 랭글러 4 도어
- 렉서스 RZ
- 포드 브롱코 5 도어
- 혼다 CR-V
- 푸조 5008
- 테슬라 모델 Y
- 레인지로버 벨라
리스트를 보다 보면 이 차도 포함되는 것 맞아?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 모델 Y가 그랬습니다. 중형보다는 준중형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실제 치수를 보면 굉장히 큰 차량입니다. 친구 차가 모델 Y라서 최근에 타봤는데 전기차 전용 차라서 그런지 실내가 굉장히 넓었습니다.
티구안의 경우 올스페이스가 아닌 일반 디젤 모델은 크기가 4,700mm를 넘지 않아 중형 SUV로 분류하기가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올스페이스 모델이 중형 SUV라는 점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가격 비교
중형 SUV 가격 비교에는 밴 모델, 커스터마이징 제품, 액세서리, 인디오더 관련은 제외하였습니다. 다만, 서라운드뷰, HUD와 같은 옵션이 액세서리로 빠져있는 경우 형평성을 위해 추가하였습니다. 가격은 각 브랜드의 견적 내기 및 가격표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매달 변동되는 할인과 차량마다 다른 전기차 보조금은 제외하였습니다.
- 국산차
국산차 중에서는 제네시스 GV70이 가장 비싼 중형 SUV로 뽑혔습니다. 국산차 중 유일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이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싼타페와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 때문에 최고 가격이 굉장히 높게 산출되었습니다. 최고 가격이 5,500만 원에 달해 GV70 시작 가격보다 비싸며 일부 수입차보다도 비싼 금액입니다.
가장 저렴한 국산 중형 SUV는 KGM 토레스가 차지하였습니다. 물론 시작 가격 기준이며 모든 옵션을 포함한 최고 가격은 QM6가 가장 저렴합니다.
최근 KGM 액티언과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새로운 중형 SUV로 추가되었습니다. 그중 그랑 콜레오스는 굉장히 긴 전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할 수 있어서 굉장히 상품성이 좋은 차량입니다.
- 수입차
수입차 중에서는 랜드로버의 럭셔리 중형 SUV 레인지로버 벨라가 가장 비싼 차 타이틀을 차지하였습니다. 유일하게 최고 가격이 1억이 넘는 차량입니다. 또한 벨라의 전장은 4,800mm가 넘기 때문에 X3, GLC와는 공간 면에서 훨씬 유리한 편입니다. 이러한 크기와 가격 때문에 X5, GLE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2위는 렉서스 RZ가 차지하였는데 프리미엄 전기차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테슬라 모델 Y의 경우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푸조 5008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할인과 보조금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수입 중형 SUV는 혼다 CR-V가 차지하였습니다. KGM 토레스 풀옵션과 가격이 비슷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수입차를 운용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곧 판매될 2024년 식부터는 CR-V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됩니다. 가격은 최고 5,590만 원입니다.
- 전체 가격 비교
브랜드 | 차명 | 시작 가격(만 원) | 최고 가격(만 원) |
랜드로버 | 레인지로버 벨라 | 9,010 | 12,420 |
렉서스 | RZ | 8,490 | 9,300 |
포드 | 브롱코 5도어 | 8,160 | 8,160 |
벤츠 | GLC | 7,790 | 8,790 |
BMW | X3 | 7,000 | 9,890 |
지프 | 랭글러 4도어 | 6,990 | 7,750 |
볼보 | XC60 | 6,390 | 7,000 |
제네시스 | GV70 | 5,380 | 8,070 |
폭스바겐 | 티구안 올스페이스 | 5,374 | 5,374 |
테슬라 | 모델 Y | 5,299 | 7,199 |
푸조 | 5008 | 4,600 | 4,900 |
혼다 | CR-V | 4,260 | 4,260 |
현대 | 싼타페 | 3,546 | 5,516 |
기아 | 쏘렌토 | 3,506 | 5,472 |
르노 | QM6 | 2,840 | 4,052 |
KGM | 토레스 | 2,838 | 4,215 |
이렇게 전체 차량의 가격을 놓고 보니 국산차 가격이 훨씬 저렴한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산차 가격이 아무리 많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깡통 기준으로는 여전히 수입차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국산차가 가격이 저렴하지만 크기만 따졌을 때는 전체 중형 SUV에서 압도적인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싼타페와 벤츠 GLC는 130mm의 전장 차이가 있어서 동급이라고 부르기 애매한 수준까지 되었습니다. 사실상 싼타페를 준대형 SUV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싼타페, 쏘렌토의 최고 가격이 높은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존재 때문인데, 푸조 5008, 혼다 CR-V는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고 가격이 저렴해 보입니다. CR-V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5,590만 원으로 출시된다면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중형 SUV 추천
본인의 소득 수준에 맞는 차량을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문제입니다. 소득이 같아도 자산, 지출이 모든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이 소득이면 이 차를 구매해야 한다고 할 수 없으므로 이 내용은 참고용으로만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월 소득 기준
제가 생각하는 적정한 차량 가격은 모든 고정 지출을 뺀 월 소득의 15배 이내의 차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월급이 만약 300만 원이고 고정 지출이 100만 원이라면 최대 3,000만 원의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차에 돈을 쓰고도 저축을 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월 소득이 500만 원인데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대출 관련 지출이 300만 원이라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200만 원입니다. 따라서 200만 원 내에서 본인의 차를 해결해야 하므로 최대 3,000만 원 이하의 차량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월급이 높다고 월급만 생각해서는 안되고 고정지출을 반드시 생각해야 합니다.
중형 SUV를 구매하는 분들이라면 자녀가 있거나, 집과 관련된 대출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차 값 외에도 발생하는 지출이 기본적으로 꽤 있는 편일 것입니다. 따라서 연봉의 50% 이런 것보다는 월 순소득의 n배가 적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산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연봉보다는 자산 규모, 부채 규모가 더욱 중요합니다. 이미 부채가 많다면 차를 사는 것보다 부채를 줄이는 방향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최근 내 소득이 얼마일 때 어느 정도 차를 사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저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월 소득의 15배하여 차량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지만 경기 침체를 반영하여 월 소득의 10배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식이 너무 단순하고 다양한 조건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롭게 만든 기준은 (월소득 - 월 고정지출) X (10 - 자녀 수) 입니다. 여기서 나온 금액보다 낮은 금액의 차량을 구매해야 적정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카푸어 기준
본인이 카푸어가 될 자신이 있고 미래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 본인 월 소득의 30배까지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때는 고정 지출을 고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본인의 월 소득이 300만 원이라면 최대 9,000만 원 이하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60개월 금리 7% 풀할부를 진행해도 월 납입금이 178만 원이므로 생활비는 충분히 마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카푸어 기준은 재미 삼아 말씀드린 내용이며 실제로 이 정도 금액의 차량을 구매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앞으로 100세 시대가 거의 확정적인 만큼 노후 준비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카푸어가 되는 일은 지양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중형 SUV 가격을 알아보고 국산차, 수입차를 각각 비교해 보았습니다. 또한 월 소득 기준과 카푸어 기준으로 구매하기 좋은 차량을 추천드렸는데요.
카푸어가 되는 것은 결코 좋지 않으니 가능하다면 월 소득 기준으로 차량을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카푸어 기준으로 구매할 경우 미래를 준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카푸어 기준은 아래 링크에 첨부해 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