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국산차 판매 순위! 돌아온 쏘렌토, 느낌 좋은 그랑 콜레오스, 아쉬운 전기차!

2024년 10월 한 달 동안 국산차는 총 124,195대가 판매되어 전월 대비 2만 대 가까운 판매량 증가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긴 연휴가 없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한 달을 가득 채워 납기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쏘렌토는 다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랑 콜레오스는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주었으며, 전기차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54,257대, 기아 46,410대, 제네시스 10,655대, 르노 6,395대, KGM 4,504대, 쉐보레 1,974대를 판매하였습니다. 르노는 그랑 콜레오스의 힘으로 4위 자리 굳히기를 노리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KGM은 액티언의 생각보다 저조한 판매량으로 4위 자리를 온전히 내줄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산차 판매량 간단 요약

쏘렌토 돌아왔구나!
그랑 콜레오스의 멱살캐리,
그런데 다른 르노 차량은....

 

쏘렌토는 지난 8월, 타스만 생산 라인 추가로 인해 굉장히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별 일 아니라는 듯이 9월에 다시 1위를 차지하고, 10월에도 1위를 차지하며 2달 연속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덕분에 24년도 누적 판매량에서도 싼타페와 그랜저를 크게 앞지르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24년도 누적 판매량 2위는 기아 카니발이며, 4위는 기아 스포티지가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랜저는 10월에 판매 순위 2위를 기록하면서 체면을 세웠지만, 누적 판매량은 다소 아쉬운 모습입니다. 특히 10만 대가 넘었던 23년과 달리 올해는 8만 대도 넘기기 어려워 보입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은 5,000대가 넘으면서 무려 전체 판매량 10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아직 대기 수요가 많기 때문에 올해는 계속해서 높은 판매량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거기다 아직 순수 가솔린 모델의 인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11월 판매량은 더욱 기대해 볼 만합니다.

 

판매 전 엄청나게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지만,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놀라운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랑 콜레오스의 높은 판매량에도 르노의 판매량에는 개선의 여지가 필요해 보입니다. 아르카나(구 XM3)는 전달 대비 40%나 판매량이 감소했으며, QM6와 SM6는 전성기에 비하면 참담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는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낮은 상태입니다. E-GMP 논란에 휩싸인 EV3는 계속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지만, 기존에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던 아이오닉 5, EV6는 매우 낮은 판매량을 기록 중입니다. 그중에서도 EV6는 페이스리프트 이후 힘을 전혀 못쓰고 있는 상황인데요. 판매량이 557대에 그치면서 순위도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2024년 10월 국산차 판매 순위

TOP 10

순위	브랜드	차량명	판매량	전월 판매량	2024년 누적
1	기아	쏘렌토	7,962	6,628	75,276
2	현대자동차	그랜저	7,433	6,120	59,397
3	현대자동차	싼타페	7,294	5,314	63,336
4	기아	셀토스	6,822	4,433	51,498
5	현대자동차	투싼	6,365	4,553	43,069
6	현대자동차	아반떼	5,992	3,747	44,976
7	현대자동차	포터	5,782	4,457	59,147
8	기아	카니발	5,645	4,900	67,997
9	기아	스포티지	5,531	4,541	61,594
10	르노	그랑 콜레오스	5,385	3,900	9,330

 

2024년 10월 판매 순위 1위는 기아 쏘렌토가 다시 차지하였습니다. 그랜저와 싼타페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쏘렌토는 1위를 유지하였습니다. 2달 연속 1 위를 유지하면서 연간 판매량 1위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그 뒤를 그랜저, 싼타페가 바짝 뒤쫓고 있지만, 누적 판매량은 다소 아쉬운 모습입니다.

 

아반떼는 K3의 단종으로 준중형 세단 수요를 모두 흡수해서 인지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었습니다. 투싼이 스포티지보다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오랜만에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스포티지는 곧 페이스리프트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수요가 조금 줄어든 것으로 생각됩니다.

 

10위에는 평소와 다른 브랜드의 차량이 위치했습니다. 바로 르노 그랑 콜레오스입니다. 출시 전부터 남혐논란, 중국차 논란 등 굉장히 많은 이슈에 휩싸이면서 판매량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모든 예상을 뒤엎고 5,000대가 넘는 월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순수 가솔린 모델의 인도는 10월 말에 잠깐 하면서 아주 적은 양만 판매되었기 때문에, 11월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량이 더욱 기대됩니다. 과연 쏘렌토와 싼타페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싼타페 판매량만 따라잡아도 현대 측에서 엄청난 상품성 개선을 준비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르노를 응원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TOP 11 ~ 20

순위	브랜드	차량명	판매량	전월 판매량	2024년 누적
11	현대자동차	쏘나타	5,047	4,890	44,010
12	기아	K8	4,977	4,724	26,044
13	제네시스	G80	3,951	3,898	38,831
14	제네시스	GV70	3,950	3,343	28,716
15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3,747	3,194	33,675
16	현대자동차	캐스퍼	3,620	4,002	36,406
17	기아	레이	3,278	3,363	40,019
18	기아	봉고	3,183	2,586	34,958
19	기아	K5	3,030	2,277	29,087
20	현대자동차	코나	2,329	2,661	23,819

 

2024년 10월 국산차 판매 순위 11위는 현대 쏘나타가 차지하였습니다. 택시 모델의 재출시 이후 굉장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는 쏘나타는 국민 중형차 자리를 다시 되찾았습니다. 경쟁 모델인 K5는 페이스리프트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

 

완전 변경으로 돌아온 기아 K8은 다소 아쉬운 판매량을 보여주었습니다. 판매량이 소폭 상승하기는 했지만, 뛰어난 상품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000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소 높아진 가격과 전면 디자인의 호불호가 판매량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G80과 GV70은 페이스리프트 이후 신차 효과가 가시지 않는 듯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말은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차의 시즌이기 때문에 더욱 높은 판매량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는 국내 판매량을 1만 대 수준으로 일부러 제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기 대비 판매량은 아쉬운 모습입니다.

 

캐스퍼와 레이의 전쟁에서는 전기차 출시 이후 캐스퍼 쪽으로 기세가 기울고 있는 모습입니다. 레이 EV보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상품성이 더욱 좋아 보이면서 캐스퍼의 판매량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캐스퍼가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면서 상품성이 더욱 개선되었기 때문에 한동안 캐스퍼가 더 높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TOP 21 ~ 30

순위	브랜드	차량명	판매량	전월 판매량	2024년 누적
21	기아	EV3	2,107	2,022	10106
22	제네시스	GV80	2,028	2,610	33448
23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1,517	1,704	16543
24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516	1,444	15930
25	KGM	액티언	1,482	1,686	3948
26	기아	모닝	1,464	968	11760
27	KGM	렉스턴 스포츠	1,100	1,225	10997
28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1,064	1,172	12350
29	기아	니로	961	873	12629
30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6	866	368	4042

 

21위는 기아 EV3가 차지하였습니다. E-GMP논란에 휩싸이기는 했지만, 뛰어난 상품성과 승차감, 주행거리로 인해 차 자체는 엄청나게 좋은 것으로 호평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캐즘으로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EV3의 인기는 꾸준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KGM 액티언은 2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액티언은, 출시 직후 상품성과 완성도에서 논란이 많이 발생하면서 아쉬운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월보다 판매량이 줄어든 몇

안 되는 차종인데, 신차 효과가 벌써 이렇게 빠지면 KGM의 앞길이 다소 걱정됩니다.

 

E-GMP의 시작이었던 아이오닉 시리즈는 판매량이 다소 아쉬운 모습입니다. 연말에 아이오닉 9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전기차 캐즘을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아이오닉 9는 기존 아이오닉 7에서 이름을 변경한 모델로 EV9과 동급의 3열이 있는 거대한 전기 SUV입니다.

 

 

TOP 31 ~ 40

순위	브랜드	차량명	판매량	전월 판매량	2024년 누적
31	KGM	토레스	724	632	12,073
32	KGM	티볼리	632	515	5,825
33	르노	QM6	582	468	6,999
34	기아	EV6	557	324	8,129
35	제네시스	G90	550	551	6,643
36	현대자동차	베뉴	439	411	3,835
37	KGM	토레스 EVX	347	287	5,681
38	르노	아르카나	346	579	8,178
39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306	324	3,646
40	현대자동차	넥쏘	184	268	2,592

 

31위에는 KGM토레스가 자리 잡았습니다. 신차효과가 완전히 끝나면서 한때 10위 안에도 들었던 토레스는 판매량 개선이 매우 어려워 보이는 위치까지 왔습니다. 남은 것은 토레스의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개선점을 알렸음에도 액티언이 그런 상태로 출시된 것을 생각한다면 신형 토레스가 마냥 기대되지는 않습니다.

 

그랑 콜레오스와 병행 판매가 되고 있는 르노 QM6는 582대를 판매하면서 나름 선방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수요가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하고 넓은 SUV라는 포지션과 LPG엔진의 존재는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경쟁 상대였던 싼타페, 쏘렌토의 크기가 너무 커지는 바람에 이제는 투싼, 스포티지와 경쟁해야 할 것 같습니다.

 

 

40위를 기록한 넥쏘는 최근 2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예상할 수 있는 콘셉트 카가 공개되었습니다. 현대 이니시움으로 명명된 이 콘셉트카는 수소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모습을 담은 차량입니다. 넥쏘의 풀체인지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이니시움의 디자인이 넥쏘의 디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니시움 콘셉트의 후면 루프라인이 옛날 쌍용 액티언이 생각나는 건 저뿐일까요. 쌍용 액티언의 차체에 라이트만 아이오닉의 픽셀라이트를 사용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현행 넥쏘의 둥근 차체에 날렵한 라이트가 더욱 멋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 이니시움 후면 디자인 / 출처 : 현대자동차

 

TOP 41 ~

순위	브랜드	차량명	판매량	전월 판매량	2024년 누적
41	기아	EV9	159	122	1,759
42	제네시스	G70	134	202	1,987
43	KGM	렉스턴	132	137	1,702
44	기아	K9	127	163	1,870
45	기아	모하비	98	118	2,216
46	현대자동차	ST1	88	102	766
47	쉐보레	트래버스	83	84	878
48	KGM	코란도	82	50	941
49	르노	SM6	48	33	635
50	제네시스	GV60	42	34	488
51	르노	마스터	34	30	295
52	쉐보레	콜로라도	27	68	318
53	쉐보레	타호	14	6	102
54	KGM	코란도EV	5	3	30
55	기아	K3	0	4	9,831

 

41위는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이 차지하였습니다. 전월 대비 판매량은 개선되었지만, 전체적인 판매량은 굉장히 아쉬운 모습입니다. 사실 이 정도급의 비싼 차량이라면 판매량이 낮은 것이 당연했을 텐데요. 출시 전 너무나 기대치가 높아져서 판매량이 다소 아쉬워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아 이미지와 가격을 생각한다면, 이 정도 판매량이 적당해 보입니다.

 

제네시스의 아픈 손가락 G70은 몇 안 되는 판매량 감소 차량이 되었습니다. 심지어 GV60, SM6, 코란도 조차도 판매량이 전월 대비 증가했는데, G70은 굉장히 큰 판매량 감소가 있었습니다. 신형 모델의 출시마저 불투명해진 G70은 과연 이대로 단종을 맞이할지 궁금합니다.

 

단 한 대도 팔지 못한 기아 K3는 9월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습니다. 국내에서 경차를 제외하고 가장 저렴했던 차량이었기 때문에 k3의 단종은 굉장히 아쉬움이 남습니다. 해외에서는 K3를 대체하는 K4가 출시되었고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K4를 출시하지 않는다고 못 박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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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기아 K3의 단종은 지금 봐도 아쉬울 따름인데요. K4의 국내 출시가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아반떼가 K3의 판매량을 모두 흡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K4가 국내에 출시해서 날렵하고 멋있는 준중형차로 자리매김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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