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국산차 판매 순위 | KGM 액티언 압도한 르노 그랑 콜레오스
2024년 9월 한 달 동안 국산차는 총 105,448대가 판매되어 전월 대비 200대 정도 적게 판매되었습니다. 추석 연휴가 길게 있었기 때문에 판매량이 늘지 못했던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여기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신차를 구매하려는 수요도 함께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45,167대, 기아 38,269대, 제네시스 10,638대, 르노 5,010대, KGM 4,535대, 쉐보레 1,958대를 판매하였습니다. 르노가 그랑 콜레오스 판매를 시작하면서 만년 꼴찌에서 4위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왔는데요.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국산차 판매량 간단 요약
액티언은 나가있어!
르노 그랑 콜레오스, 액티언 압도!
비슷한 시기 판매를 시작했던 KGM 액티언과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정면으로 맞붙은 첫 번째 달이 2024년 9월이었습니다. 온전히 한 달을 판매하면서 판매량이 집계되었는데요. 시작은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액티언은 1,686대가 팔리며 KGM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그랑 콜레오스는 무려 3,900대를 판매하며 르노의 판매량을 견인하였습니다. 이 정도는 전체 판매량 12위 수준이며 다음 달 판매량을 더 늘린다면 10위 안에도 들어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그랑 콜레오스의 누적 계약이 15,000대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올해는 판매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시 전부터 엄청난 논란을 가져왔지만 상품성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는 듯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액티언은 오히려 판매 출시 이후 아쉬움이 남고 있습니다. 특히 파워트레인과 관련된 부분과 연비에서 많은 혹평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간절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기 전까지는 액티언 구매가 꺼려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KGM에게는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지난 8월 액티언 판매량이 1,000대를 넘지 못하는 수준이었으나 9월에 들어서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8월에는 한 달을 채워서 판매한 것이 아니라고 감안해도 괜찮은 판매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교적 희망적인 KGM, 르노와 달리 쉐보레는 여전히 어둠이 드리고 있습니다. 생산 차질 여파로 감소했던 판매량은 대부분 돌아왔지만 그래도 너무나 낮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신차도 언제 출시할지 알 수 없는 만큼 쉐보레의 미래가 어찌 될지 알 수 없습니다.
2024년 9월 국산차 판매 순위
TOP 10
순위 |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전월 판매량 | 2024년 누적 |
1 | 기아 | 쏘렌토 | 6,628 | 3,502 | 69,314 |
2 | 현대자동차 | 그랜저 | 6,120 | 6,187 | 51,964 |
3 | 현대자동차 | 싼타페 | 5,314 | 5,715 | 56,042 |
4 | 기아 | 카니발 | 4,900 | 5,534 | 62,352 |
5 | 현대자동차 | 쏘나타 | 4,890 | 6,317 | 38,963 |
6 | 기아 | K8 | 4,724 | 2,711 | 21,067 |
7 | 현대자동차 | 투싼 | 4,553 | 3,965 | 36,704 |
8 | 기아 | 스포티지 | 4,541 | 5,988 | 56,063 |
9 | 현대자동차 | 포터 | 4,457 | 5,170 | 53,365 |
10 | 기아 | 셀토스 | 4,433 | 5,551 | 44,676 |
2024년 9월 판매 순위 1위는 기아 쏘렌토가 다시 차지하였습니다. 지난 8월 공장 문제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14위까지 떨어졌지만 공장 이슈가 해결되자 바로 1위 자리를 되찾는 쏘렌토입니다. 이와 달리 카니발은 4위에 그치면서 아쉽게 1,2위 모두 기아가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쏘나타는 택시 모델의 재판매 이후 굉장히 높은 판매량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택시 모델이 거의 절반에 가까운 판매량을 가져가기 때문에 실제 개인으로 판매된 차량은 K5와 비교해 큰 차이는 없습니다. 페이스리프트 이후 많은 디자인 호평으로 차기 쏘나타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기아 K8은 오랜만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6위에 안착하였습니다. 엄청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전면부 디자인에 불호를 표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페이스리프트의 대대적인 전면부 디자인 변경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투싼과 스포티지의 순위는 오랜만에 뒤바뀌었는데요. 항상 스포티지가 투싼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었으나 이번 달에는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투싼이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TOP 11 ~ 20
순위 |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전월 판매량 | 2024년 누적 |
11 | 현대자동차 | 캐스퍼 | 4,002 | 5,031 | 32,786 |
12 | 르노 | 그랑 콜레오스 | 3,900 | 45 | 3,945 |
13 | 제네시스 | G80 | 3,898 | 3,488 | 34,880 |
14 | 현대자동차 | 아반떼 | 3,747 | 3,939 | 38,984 |
15 | 기아 | 레이 | 3,363 | 3,710 | 36,741 |
16 | 제네시스 | GV70 | 3,343 | 3,879 | 24,766 |
17 | 현대자동차 | 스타리아 | 3,194 | 2,951 | 29,928 |
18 | 현대자동차 | 코나 | 2,661 | 2,135 | 21,490 |
19 | 제네시스 | GV80 | 2,610 | 2,161 | 31,420 |
20 | 기아 | 봉고 | 2,586 | 2,990 | 31,775 |
11위에는 캐스퍼가 랭크되었는데 이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캐스퍼의 판매량이 합산된 수치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2,075대가 판매되면서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기아 EV3보다 높은 판매량입니다. 저렴한 전기차를 원하는 수요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12위에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기록되었습니다. 무려 3,900대를 판매하며 액티언을 멀찍이 따돌렸습니다. 출시 전부터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첫 달 판매량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기세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G80은 브랜드 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제네시스가 월 1만 대 이상 판매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달 대비 판매량이 크게 상승하였는데요.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적인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면서 궤도에 안착한 느낌이 있습니다.
TOP 21 ~ 30
순위 |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전월 판매량 | 2024년 누적 |
21 | 기아 | K5 | 2,277 | 2,690 | 26,057 |
22 | 기아 | EV3 | 2,022 | 4,008 | 7,999 |
23 | 현대자동차 | 팰리세이드 | 1,704 | 1,529 | 15,026 |
24 | KGM | 액티언 | 1,686 | 780 | 2,466 |
25 | 쉐보레 | 트랙스 크로스오버 | 1,444 | 1,145 | 14,414 |
26 | KGM | 렉스턴 스포츠 | 1,225 | 1,049 | 9,897 |
27 | 현대자동차 | 아이오닉 5 | 1,172 | 1,222 | 11,286 |
28 | 기아 | 모닝 | 968 | 910 | 10,296 |
29 | 기아 | 니로 | 873 | 1,152 | 11,668 |
30 | KGM | 토레스 | 632 | 915 | 11,349 |
4,000대를 넘게 판매하며 소형 전기차 돌풍을 일으켰던 기아 EV3는 절반 수준인 2,022대 밖에 판매하지 못하면서 22위로 내려왔습니다. EV3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고 굉장한 상품성을 가지고 있는 데다가 혹평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EV3의 플랫폼이 E-GMP가 맞느냐는 논란으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EV3에 사용된 차대가 EV6, 아이오닉 5보다는 니로 EV에 가깝다는 의견이 있는데요. 이는 참 어려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니로 EV의 차대에 E-GMP의 전장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합쳐서 새롭게 전륜 E-GMP를 만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액티언은 1,686대를 판매하며 24위에 기록되었습니다. 전달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KGM의 판매량을 돕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쿠페형 SUV라는 특성에 맞지 않는 낮은 출력과 느린 응답성은 액티언 판매량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빨리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KGM의 멱살을 잡고 끌어올리며 지금까지 있게 했던 토레스는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출시된 지 벌써 만 2년이 넘었으며 파생 모델인 토레스 EVX, 액티언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토레스를 사야 할 이유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판매량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기 픽업트럭, 코란도 후속 모델인 KR10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내년을 기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TOP 31 ~ 40
순위 |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전월 판매량 | 2024년 누적 |
31 | 르노 | 아르카나 | 579 | 579 | 7,832 |
32 | 제네시스 | G90 | 551 | 532 | 6,093 |
33 | KMG | 티볼리 | 515 | 573 | 5,193 |
34 | 르노 | QM6 | 468 | 672 | 6,417 |
35 | 현대자동차 | 베뉴 | 411 | 299 | 3,396 |
36 | 현대자동차 | 아이오닉 6 | 368 | 405 | 3,176 |
37 | 기아 | EV6 | 324 | 599 | 7,572 |
38 | 쉐보레 | 트레일블레이저 | 324 | 264 | 3,340 |
39 | KGM | 토레스 EVX | 287 | 377 | 5,334 |
40 | 현대자동차 | 넥쏘 | 268 | 347 | 2,408 |
31위는 이 정도면 일부러 그랬을까 싶은 판매량을 보여준 르노 아르카나가 차지하였습니다. 2달 연속 579대를 판매하는 쉽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QM6도 여전히 판매를 지속하면서 34위를 기록하였는데요. 그랑 콜레오스와 병행 판매를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수요가 그랑 콜레오스로 넘어갔기 때문에 QM6의 판매량 반등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아 EV6의 추락은 어디까지 이어지는 것인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전기차 불신에도 불구하고 아이오닉 5는 1천대 이상 판매하며 순위를 지키고 있지만 아이오닉 5는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는데요. 특히 페이스리프트 이후 판매량이 반등하지 못하면서 침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얼마나 안 팔리면 아이오닉 6보다 판매량이 낮을까요.
2025년 5월 2세대 모델 출시가 예정되었는 넥쏘는 268대를 판매하며 40위에 머물렀습니다. 수소차 환경 조성이 늦어지고 있으며 차세대 수소 엔진의 개발도 뚜렷한 성과가 없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양산이 확정되었던 N 비전 74 또한 양산이 취소되었습니다. 넥쏘는 과연 2세대를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TOP 41 ~
순위 |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전월 판매량 | 2024년 누적 |
41 | 제네시스 | G70 | 202 | 230 | 1,853 |
42 | 기아 | K9 | 163 | 177 | 1,743 |
43 | KGM | 렉스턴 | 137 | 166 | 1,570 |
44 | 기아 | EV9 | 122 | 92 | 1,600 |
45 | 기아 | 모하비 | 118 | 204 | 2,118 |
46 | 현대자동차 | ST1 | 102 | 183 | 678 |
47 | 쉐보레 | 트래버스 | 84 | 84 | 795 |
48 | 쉐보레 | 콜로라도 | 68 | 85 | 291 |
49 | KGM | 코란도 | 50 | 82 | 859 |
50 | 제네시스 | GV60 | 34 | 33 | 446 |
51 | 르노 | SM6 | 33 | 34 | 587 |
52 | 르노 | 마스터 | 30 | 20 | 261 |
53 | 쉐보레 | 타호 | 6 | 9 | 88 |
54 | 기아 | K3 | 4 | 588 | 9,831 |
55 | KGM | 코란도 EV | 3 | 1 | 25 |
41위는 제네시스의 아픈 손가락 G70이 차지하였으며 50위에는 더 아픈 손가락 GV60이 차지하였습니다. GV60은 상시 생산이 아닌 일정 수준으로 계약이 진행되었을 때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뀌며 소량 생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GV60은 반등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현대 ST1은 특수한 차량임에도 나쁘지 않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IVECO 트럭이 한국의 ST1을 가져다가 뱃지만 바꿔서 판매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산업 초창기, 타 회사의 차량을 뱃지만 바꿔 판매하던 현대자동차가 이렇게나 바뀐 것입니다.
여기 있으면 안 될 차가 한 대 있는 것을 눈치채셨을까요? 그렇습니다 기아 K3가 2024년 9월 3대 판매를 마지막으로 국내 단종에 들어섰습니다. 재고 차가 있다면 추후 판매량이 집계될 수는 있겠으나 기아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사라졌기 때문에 찾는 사람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기아 K3의 후속 모델인 K4가 공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출시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8월에도 588대를 판매하며 꽤 준수한 판매량을 보였던 K3의 후속을 왜 출시하지 않는지 의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쏘나타 택시처럼 K4를 역수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노조에서 보고만 있지는 않겠죠.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2024년 9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새롭게 출시된 차량도, 이제는 사라지는 차량도 존재하는 달이었습니다. 남은 2024년에는 예정된 신차가 없는 상태인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어서 빨리 내년에 출시될 차량들이 공개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