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보다 싸다? 5,000만 원 미만 저렴한 수입차 리스트 알아보기!
국산차의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하면서 이제는 5,000만 원을 넘는 국산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네시스는 물론이고 그랜저, K8은 옵션을 넣다 보면 5,000만 원을 넘기도 하며, 렉스턴 써밋 같은 특수한 트림은 6,000만 원이 넘기도 합니다. 이렇듯 국산차 가격이 높아지면서 국산차보다 싼 외제차가 각광받고 있는데요.
프리미엄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벤츠, BMW, 렉서스와 같은 브랜드의 차량 가격이 일반적으로 5,000만 원을 넘는 것을 생각할 때 이보다 싼 외국 자동차는 진입장벽이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5,000만 원 미만 저렴한 수입차 리스트를 순위대로 알아보겠습니다.
저렴한 수입차에 대한 생각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저렴하다고 해서 유지하기에도 저렴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미국차의 경우 차량가격이 싼 대신에 수리비가 굉장히 비싼 것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미국차가 이 리스트에 많이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외국차는 대부분 비슷하다고 봐야 합니다.
새 차를 산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수리비가 나갈 일이 없지만, 중고차를 살 때에는 어디서 어떤 수리비가 발생할지 알 수 없습니다. 외국 자동차 중에서는 굉장히 많은 판매량을 가지고 있는 벤츠, BMW 같은 브랜드의 부품은 중고 부품이나 애프터마켓 제품이 많이 있기 때문에 수리비가 다른 외제차 브랜드에 비해 저렴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판매량이 많지 않은 일부 브랜드의 경우 무조건 순정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리비가 고민이시라면 외제차보다는 국산차를 사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입차가 저렴하다고 해서 무리하게 본인 소득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차를 사면 자산 형성이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추천하는 편은 아닙니다. 가능하면 수입이 충분히 높아졌을 때, 개인적으로는 연봉 5,000만 원 이상을 받을 때 외제차를 고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렴한 수입차 리스트
아래 차량 리스트에는 할인, 보조금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매달 프로모션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가격은 각 딜러사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5,000만 원 미만의 저렴한 수입차 리스트는 총 25종입니다.
순위 | 브랜드 | 차명 | 시작 가격(만 원) | 최고 가격(만 원) |
25 | 미니 | 컨트리맨 | 4,990 | 6,700 |
24 | 미니 | 5도어 해치 | 4,970 | 4,970 |
23 | 볼보 | XC40 | 4,950 | 5,460 |
22 | 볼보 | EX30 | 4,945 | 5,516 |
21 | BMW | 1시리즈 | 4,730 | 6,260 |
20 | 벤츠 | A클래스 | 4,710 | 7,980 |
19 | 푸조 | 5008 | 4,600 | 4,900 |
18 | 푸조 | 508 | 4,590 | 4,590 |
17 | BMW | 2시리즈 | 4,560 | 6,480 |
16 | JEEP | 레니게이드 | 4,550 | 4,550 |
15 | 폭스바겐 | 티구안 | 4,548 | 5,374 |
14 | 토요타 | RAV4 | 4,430 | 5,700 |
13 | 푸조 | 408 | 4,290 | 4,690 |
12 | 아우디 | A3 | 4,232 | 4,640 |
11 | 푸조 | 3008 | 4,220 | 4,520 |
5,000만 원 미만의 자동차 중에서 가장 비싼 차는 미니 컨트리맨으로 4,990만 원입니다. 할인이 없다면 사실상 5,000만 원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최근 출시된 풀체인지 모델로 디자인 호불호가 많이 나뉘는 편이므로 실물을 반드시 확인하시고 계약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미니는 승차감이 굉장히 딱딱한 편이기 때문에 시승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MW 중에서는 1시리즈와 2시리즈가 저렴한 자동차에 뽑혔는데, 의외로 2시리즈가 더 저렴한 모습입니다. 이유는 2시리즈 그랜드 투어러 모델이 1시리즈보다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2시리즈 그란 쿠페는 1시리즈보다 더 비싼 금액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볼보 EX30은 전기차임에도 5,000만 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자동차입니다. 보조금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가격은 더욱 저렴한데요. 대신 크기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가능하면 실물을 보고 타보신 다음 계약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순위 | 브랜드 | 차명 | 시작 가격(만 원) | 최고 가격(만 원) |
10 | 토요타 | GR86 | 4,090 | 4,690 |
9 | 토요타 | 프리우스 | 3,990 | 4,990 |
8 | 푸조 | e-208 | 3,990 | 4,900 |
7 | 폭스바겐 | 골프 | 3,985 | 4,970 |
6 | 토요타 | 캠리 | 3,900 | 4,520 |
5 | 푸조 | e-2008 | 3,890 | 4,190 |
4 | 미니 | 3도어 해치 | 3,740 | 4,810 |
3 | 푸조 | 2008 | 3,700 | 4,000 |
2 | 푸조 | 308 | 3,650 | 4,020 |
1 | 폭스바겐 | 제타 | 3,426 | 3,810 |
가장 저렴한 수입차 10위는 토요타의 스포츠카 GR86입니다. 2.4L 수평대향 박서 엔진과 수동 변속기의 조합은 운전의 재미를 찾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가격까지 저렴하기 때문에 운전 재미는 원하지만 큰돈을 쓰기는 싫은 분들에게 최고의 자동차 중 하나입니다.
9위는 토요타 연비왕 프리우스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연비까지 좋은 차량이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대 단점 중 하나였던 디자인이 풀체인지 후 완전히 달라지면서 마치 하나의 총알 같은 모습으로 변화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외국 자동차 1위는 폭스바겐 제타입니다. 한 때 엄청난 할인으로 아반떼와 비슷한 가격을 보여주기도 했던 제타는 수입차의 대중화를 꿈꿨던 폭스바겐의 공격적인 마케팅 시작이었습니다. 다만 당시에는 사이드미러를 접는 것이 수동이었어서 국내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제타는 여전히 싼 외제차로 매력 있는 차량입니다. 푸조처럼 A/S에 큰 단점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합리적인 금액과 비교적 편리하게 차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이 다소 밋밋하다는 것만 상관하지 않는다면 좋은 차량입니다.
저도 현재 외제차를 타고 있지만, 외제차를 탄다고 해서 뭐가 특별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높은 금액 때문에 이 돈을 다른데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도 듭니다. 이미 샀으니까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거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차를 살 수 있는 돈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렴한 수입차를 산다고 하더라도 사기 전에 반드시 유지비를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할부를 포함해서 차량을 산다면 월간 발생하는 고정지출이 커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외제가 아무리 저렴하고 국산차 가격이 상승했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동급의 차량을 사려고 한다면 외제차가 훨씬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대형차로 갈수록 외제차와 국산차의 가격 차이는 커지는데요. 팰리세이드는 5,000만 원 초반으로 살 수 있지만, 비슷한 급이라고 할 수 있는 BMW X5, X7, 아우디 Q7, 벤츠 GLE, GLS 같은 차량들은 1억 중반 이상의 가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차이가 심한 편입니다. 본인이 정말로 어떤 차가 필요한지 충분히 고민하고 유지비와 자동차 보험료를 계산한 다음에 차를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