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IHS 강화된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 소나타 의외의 선전?

Kownriver 2022. 8. 16.

최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는 강화된 충돌 측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7대의 중형 세단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전반적으로 낮은 안전 등급을 받았지만 현대의 소나타가 의외로 양호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떤 테스트를 진행한 것인지, 어떤 차량이 어떤 점수를 받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IIHS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

IIHS 의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약자로 미국에 존재하는 협회의 이름입니다. 이 협회에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미국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의 충돌 테스트와 같이 높은 신뢰도와 공신력을 가진 안전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IIHS는 정부 기관은 아니지만 전 세계 자동차 충돌 테스트 기관 중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웬만한 충돌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뉴스 등에서 Top Safety Pick, Top Safety Pick+ 를 획득했다고 홍보하는 근간이 되는 곳도 바로 IIHS 입니다. 스몰 오버랩, 측면, 루프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전방 충돌, 헤드라이트, 안전벨트, 아동용 시트 등을 테스트하여 Good(우수) / Acceptable(양호) / Marginal(미흡) / Poor(최악) 순으로 점수를 받습니다.

2012년 갑작스럽게 시행한 Small Overlap Test에서 50종 차량 중 40종이 미달되었던 일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볼보는 이때 몇 안 되는 기준 통과 차량이었는데 지금도 스몰 오버랩 테스트를 통과했던 것으로 홍보에 쓰이고 있을 정도로 큰 사건이기도 합니다.

강화된 충돌테스트

이러한 IIHS는 측면 충돌 테스트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렸습니다. 기존의 측면 충돌 테스트 방식은 현실 세계에서의 측면 충돌과 거리감이 있기 때문이라는 IIHS의 설명입니다.

이러한 측면 충돌 테스트는 1980년대 초반, SUV와 픽업트럭이 흥행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차량은 차체가 낮은 세단이었기 때문에 충돌이 탑승객 머리 아래쪽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대부분은 SUV 또는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충돌 지점을 더욱 높였습니다.

강화된 측면 충돌 테스트 차이 — 왼쪽이 기존, 오른쪽이 개선, 사진 : IIHS 홈페이지

강화 이전에는 3,300파운드(약 1,500kg)의 무게와 대략적인 SUV의 높이를 가진 더미를 시속 31마일(약 50km/h)로 충돌하였지만 새로운 충돌 테스트는 4,200파운드(약 1,900kg)의 무게와 더욱 높아진 높이를 시속 37마일(약 60km/h)로 충돌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테스트보다 충돌 시 82%의 더 높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것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이렇게 상향된 측면 충돌 테스트는 2022년도의 Top Safety Pick, Top Safety Pick+를 선정하는 기준으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2023년부터는 이 테스트의 점수를 Top Safety Pick, Top Safety Pick+의 기준으로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각 제조사들은 측면 충돌에 대한 차량 보완이 필요할 것입니다.

소나타의 테스트 성적

현대 소나타는 기존 측면 충돌 테스트가 진행되었던 2020 소나타에서 전 영역 Good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2020 소나타는 2020 Top Safety Pick에도 선정되며 전 영역 높은 성적을 받았는데요. 그렇지만 업데이트된 충돌 테스트에서는 Acceptable 점수를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Good/Acceptable을 받았지만 뒷좌석 승객의 골반 안전에서는 Marginal을 받았습니다.

2022 소나타 측면 충돌 테스트 영상

다른 중형 세단들은?

그렇다면 동급의 다른 중형 세단들은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제목에도 작성했지만 소나타의 Acceptable은 꽤나 준수한 성적입니다. 테스트를 진행한 중형 세단은 총 7대로 닛산 알티마, 스바루 아웃백, 쉐보레 말리부, 토요타 캠리, 폭스바겐 제타, 혼다 어코드, 현대 쏘나타입니다.

이 중 Good 또는 Acceptable 획득한 차량은 3대뿐인데요. 스바루 아웃백이 유일한 Good 등급을 받았으며 폭스바겐 제타가 Acceptable을 받았습니다. 혼다 어코드는 Marginal 등급을 받았으며 쉐보레 말리부, 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는 Poor 등급을 받아 최악의 측면 충돌 차량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업데이트된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중형 세단들은 중/소형 SUV들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이는 전체적으로 SUV 대비 세단의 차체 높이가 낮은 것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IIHS는 밝혔습니다.

오늘은 변화된 IIHS의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현대 쏘나타가 좋은 모습으로 선전한 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내수 외수 차별 논란이 자꾸 일고 있는 와중에 국내 충돌 테스트 또한 더욱 엄격해져서 차에 탑승하는 사람들이 사고 시에 더욱 안전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이 글 읽으신 모든 분들 안전 운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자동차 보험 운전자 보험 차이점! 자동차 필수 보험과 선택 보험!

자동차를 구매하면 자동차 보험과 운전자 보험에 가입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차를 운용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라면 자동차 보험과 운전자 보험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