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돈이 덜 들까?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차 유지비 비교! 총 소유 비용 비교

많은 분들이 저렴한 전기차 유지비를 앞세워 높은 금액을 내고 전기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는 동급의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욱 비싼 금액으로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높은 가격의 전기차 판매를 위해 국가에서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는 보조금과 각종 세금 혜택을 받아도 동급의 가솔린 차에 비해 비싼 것이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전기차는 저렴한 유지비로 차값의 차이를 메꿔야 합니다. 그렇다면 전기차를 얼마나 타야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욱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가솔린,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유지비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총 소유 비용

차량을 구매할 때 당장 구매에 필요한 차량가액 정도만 생각하고 덜컥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는 유지하다 보면 굉장히 많은 부가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차량 구매와 동시에 취등록세, 보험료가 즉시 발생하며 1년 세금, 유류비, 자동차 점검 비용, 각종 소모품 비용 등이 추가로 발생하게 됩니다.

 

자동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모든 금액을 합친 비용을 총 소유 비용이라고 합니다. 이번 전기차 유지비 비교는 5년, 10년 간의 총 소유 비용과 연간 주행거리에 따른 총 소유 비용 역전 기간 등을 알아볼 예정입니다.

 

유지비 비교

유지비를 비교할 전기차 기준은 현대 아이오닉 5로 잡았습니다. 아이오닉 5의 전장이 4,635mm, 전폭이 1,890mm이므로 4,630mm의 전장, 1,865mm의 전폭을 가진 현대 투싼과 동급으로 가정하고 비교하겠습니다. 마침 투싼은 모든 내연기관 엔진 모델이 있으므로 최적인 것 같습니다.

 

비교에 사용된 차량은 사륜 옵션을 제외한 추가 가능한 모든 옵션을 넣은 가격으로 비교합니다. 단, 아이오닉 5의 경우 디지털 사이드 미러 옵션은 제외하였습니다. ( 등록지역 서울, 탁송비는 제외 )

 

투싼 하이브리드 제원 정보 보러가기

 

비교 차량 제원

	아이오닉5	투싼 가솔린	투싼 디젤	투싼 하이브리드
엔진	전기 모터	1.6T 가솔린	2.0디젤	1.6T 하이브리드
복합 연비(전비)	5.1 km/kWh	12.0 km/L	13.8 km/L	15.3 km/L
도심 연비(전비)	5.8 km/kWh	11.1 km/L	12.5 km/L	16.0 km/L
고속 연비(전비)	4.4 km/kWh	13.2 km/L	15.7 km/L	14.5 km/L
차량 가격	58,677,675 원	33,160,000 원	35,300,000 원	37,010,000 원
옵션 가격	4,040,000 원	4,200,000 원	4,500,000 원	4,660,000 원
취등록세	3,465,910 원	2,744,440 원	2,920,870 원	2,291,720 원
보조금	-9,000,000 원	0 원	0 원	0 원
실 구매 비용	57,183,685 원	40,104,440 원	42,720,870 원	43,961,720 원

보험료는 만 30세, 운전 경력 1년 기준,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음
보조금은 국고 보조금 + 서울 보조금 기준이며 100% 지급
차량 가격은 개소세 3.5% 및 세금 혜택 포함
연비 및 전비는 19인치 휠 기준

 

차량 가격은 아이오닉 5가 투싼 대비 최대 1,700만 원, 최소 1,400만 원 비싼 금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차량 가격에 변동이 생기고 전기차 보조금이 감소하는 경우 차량 가격 차이는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2023년 9월 현재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었기 때문에 차량 가격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1년 평균 주행거리는 14,000km 정도입니다. 그러나 계산의 편의를 위해 15,000km를 1년 동안 매 년 주행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하겠습니다.

 

보험료는 제 기준인 만 30세, 운전 경력 1년 기준이며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무사고 기간이 늘어날수록 보험료가 할인되지만 계산의 편의를 위해 감면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계산하겠습니다.

 

모든 소수점은 1자리에서 반올림하였으며 보험료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자동차 다이렉트 확인을 직접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각 차량 유지비

	아이오닉 5	투싼 가솔린	투싼 디젤	투싼 하이브리드
자동차세	130,000 원	290,820 원	519,480 원	290,820 원
보험료	896,620 원	751,120 원	817,730 원	804,940 원
유류비(충전비) 단가	324 원	1,740 원	1,853 원	1,740 원
1년 주행 기름(전기)	2,941kW	1,250L	1,087L	980L
1년 유류비(충전비)	953,766 원	2,175,000 원	2,014,211 원	1,705,200 원
엔진 오일 비용	0 원	80,000 원	100,000 원	80,000 원
5년 유지 비용	9,901,930 원	16,397,437 원	17,101,243 원	14,317,537 원
5년 총 소유 비용	67,085,615 원	56,501,877 원	59,822,113 원	58,279,257 원
10년 유지 비용	19,803,860 원	32,445,907 원	33,579,128 원	28,286,107 원
10년 총 소유 비용	76,987,545 원	72,550,347 원	76,299,998 원	72,247,827 원

전기차는 차령에 따른 감액이 없음. 따라서 투싼 차량만 자동차세 감면
유류비(충전비)는 2022년 9월 8일 기준이며 50kW급 충전으로 계산
1년 주행 기름(전기)은 복합 연비(전비)를 기준으로 15,000km 주행에 필요한 양
엔진 오일은 1년에 1번 교환한다고 가정하며 대략적인 가격, 디젤이 엔진오일 용량이 더 큼

 

위 표는 복합 연비만으로 계산하였기 때문에 고속 주행을 훨씬 많이 한다면 디젤이, 시내 주행이 훨씬 많다면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욱 빠르게 격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지 복합 연비로 계산했을 때 이 정도 차이가 난다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이오닉5(좌상), 투싼 가솔린(우상), 투싼 디젤(좌하), 투싼 하이브리드(우하) 보험료

 

전기차, 내연기관 보험료 비교 바로보기

 

실제 유지비

5년 유지비 (총 소유 비용)

5년 동안의 총 소유 비용은 투싼 가솔린이 5,760만 원대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투싼 디젤의 경우 높은 세금과 보험료 때문에 가솔린 기본 모델과 5년 총 소유 비용과 차량 구매 시 가격 차이가 오히려 커졌습니다.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구매 당시에는 일반 가솔린 모델과 380만 원의 차이가 났지만 5년 총 소유 비용은 170만 원 차이로 굉장히 많이 줄였습니다. 아이오닉 5는 초기 구매 시 1,700만 원 차이에서 5년 총 소유 비용은 1,050만 원 정도 차이로 줄였습니다.

 

10년 유지비 (총 소유 비용)

10년 사용으로 보게 되면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이 총 소유 비용에서 가장 저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차이가 30만 원 정도로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투싼 디젤은 400만 원 차이가 나며 유지할수록 가솔린 모델과의 차이가 더욱 커집니다.

 

아이오닉 5 또한 높은 초기 비용 차이 때문에 10년 총 소유 비용이 아직도 440만 원가량 비싸며 4개 차종 중 가장 높은 총 소유 비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디젤 차량의 DPF와 요소수 관리를 더한다면 유지 비용은 더욱 올라가게 됩니다.

 

계산된 값을 통한다면 연평균 15,000km를 주행하는 경우 10년 동안 차량을 운용한다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장 저렴한 소유 비용을 보여줍니다. 계산 시 자동차세를 선납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납한다고 가정하고 10%씩 더 줄인다면 총 소유 비용의 차이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연간 주행거리가 긴 경우

주행거리가 평균의 2배인 1년에 30,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아이오닉 5	투싼 가솔린	투싼 디젤	투싼 하이브리드
자동차세	130,000 원	290,820 원	519,480 원	290,820 원
보험료	896,620 원	751,120 원	817,730 원	804,940 원
유류비(충전비) 단가	324 원	1,740 원	1,853 원	1,740 원
1년 유류비(충전비)	1,905,768 원	4,350,000 원	4,028,422 원	3,412,140 원
엔진 오일 비용	0 원	160,000 원	200,000 원	160,000 원
5년 유지 비용	14,661,940 원	27,662,437 원	27,672,298 원	23,242,237 원
5년 총 소유 비용	71,845,625 원	67,766,877 원	70,393,168 원	67,203,957 원

주행 거리가 늘어났기에 엔진 오일은 1년에 2번 교환하는 것으로 가정

 

1년에 3만 km를 주행하는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 모델의 총 소유 비용보다 더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아이오닉 5는 여전히 가장 높은 소유 비용을 보여주지만 연 15,000km를 주행할 때보다 훨씬 바른 속도로 격차를 줄였습니다.

 

디젤 차량의 경우 높은 자동차세와 유류비 단가 때문에 1년에 30,000km를 주행해도 차이를 줄이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확실히 경유 가격이 높아진 상황에서는 디젤 차량이 가솔린 차량보다 덜 경제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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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업협회가 밝힌 국내 자동차 평균 수명은 15.6년입니다. 즉, 평균 수명만큼, 평균 거리만큼 차량을 운용한다면 전기차가 더 경제적인 것이 맞습니다.

 

또한 연 주행 거리가 늘어날수록 총 소유 비용의 차이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빠른 시간 내에 전기차 유지비가 더 저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주행 패턴과 차량 운용 기간, 평균적인 주행거리 등을 잘 고려해서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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