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표 경차 모닝 2차 페이스리프트 버전 더 뉴 모닝 출시, 가격은 1315만 원부터 시작
국산 경차를 대표하는 장수 모델 모닝이 2차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더 뉴 모닝"을 출시하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승용 차량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인 1,315만 원부터 시작해 현대 캐스퍼보다도 70만 원이나 저렴한 가격입니다.
다만 기존 모닝에 비해서는 거의 100만 원 가까이 가격이 상승하였습니다. 이번 2차 페이스리프트 모닝에서는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리고 어떤 차량인 지 알아보겠습니다.
기아 더 뉴 모닝
신형 모닝 제원
페이스리프트 버전답게 동력 성능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협소한 엔진룸으로 인해 터보 모델이 추가되지 못했고 여전히 1.0L 가솔린 엔진만 탑재됩니다. 변속기 또한 기존의 4단 자동 변속기를 그대로 탑재하여 최고 출력 76마력, 최대 토크 9.7kg.m을 발휘합니다. 엔진 출력은 낮지만 공차 중량이 910kg에 불과하여 다른 경차에 비한다면 꽤나 경쾌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엔진 배기량이 낮지만 공차 중량이 가벼운 만큼 연비는 높은 편입니다. 14인치 휠을 장착했을 때 복합 연비가 15.1km/L에 달해 디젤차 수준의 연비를 보여줍니다.
16인치 휠을 사용했을 때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모델의 연비 차이를 생각한다면 14km/L 초반의 복합연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낮은 배기량의 차량 특성상 오르막길을 가거나 고속으로 주행할 시 연비가 급격하게 하락한다는 단점은 존재합니다.
차체의 크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 경차의 기준이 배기량 1,000cc 미만, 길이 3,600mm, 폭 1,600mm, 높이 2,000mm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크기를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기존 모닝의 제원이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를 기록하고 있어 전장과 전폭은 이미 한계치이고 페이스리프트 특성상 전고를 올리기 어려울 테니 지금과 동일한 크기일 것으로 보입니다.
외관과 실내
2024 더 뉴 모닝의 가장 큰 변경점은 바로 외관입니다. 기존의 귀엽고 올망졸망한 눈빛을 가진 모닝이 가로로 긴 DRL과 세로형 헤드라이트를 탑재해 완전히 다른 차량 디자인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아 셀토스의 미니 버전이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최신 기아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으며 적절한 가로선과 세로선의 배치는 차가 훨씬 더 커 보이게 합니다.
더 뉴 모닝에는 동급 최초로 LED 헤드램프가 탑재되었으며 센터 포지셔닝 램프도 함께 장착되었습니다. 센터 포지녀싱 램프는 주간 주행등과 가로로 이어져있어 차량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합니다. 아반떼 페이스리프트에서도 센터 부분에 라이트 대신 크롬 선을 추가했는데 모닝에 이러한 과감한 요소를 넣은 것은 이번 페이스리프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측면의 변화는 휠을 제외하고는 없으며 16인치 휠은 새로운 디자인으로 채용되었습니다. 후면은 완전히 셀토스 판박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양쪽의 테일라이트를 이은 선과 가운데 비어있는 디자인은 셀토스와 유사하며 기아 마크의 위치 정도만 다른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셀토스와 완전히 동일하게 했어도 멋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쉽게도 실내에서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기존 모닝의 실내 레이아웃이 워낙 훌륭하기도 하였고 페이스리프트 자체가 보통 범퍼와 라이트 디자인 정도만 변경하는 것이 일반적이니 아쉬움은 없습니다. 다만 편의사양이 대거 추가되어 신차 느낌이 나도록 하였습니다.
모닝 옵션
모닝 2차 페이스리프트에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오토 하이빔 등의 안전 사양들이 새롭게 탑재되었습니다. 더 뉴 모닝에 탑재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내비게이션과 연동되어 고속도로와 같은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스스로 속도를 변경하여 곡선 구간을 주행할 수 있는 버전입니다. 다만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지 않아 일정 속도 이하로 내려갈 시 수동으로 운전해야 합니다.
실내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카메라, 전동식 사이드 미러, 1열 C타입 USB단자를 기본 모델부터 탑재하였으며 옵션을 통해 원격 시동 스마트키, 2열 C타입 USB 충전 단자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합니다.
총 7가지의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어드벤처러스 그린' 색상과 '시그널 레드' 색상이 추가되어 더욱 화려한 모닝을 선사하였습니다. 실내는 3가지 색상을 제공하는데 '브라운' 컬러와 '다크 그린' 컬러가 추가되었습니다.
가격 및 출시일
새로운 모닝 페이스리프트는 1,315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트렌디 트림 1,315만 원, 프레스티지 트림 1,485만 원, 시그니처 1,655만 원으로 현대 캐스퍼에 비해 훨씬 저렴한 트림 가격이 책정되었습니다. 다만 기존에 존재했던 마이너스 트림은 삭제되었으며 시작 가격이 95만 원 상승한 만큼 저렴한 경차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는 큰 가격 상승 폭입니다.
아무리 기본 옵션이 대거 추가되었다고 한들 오로지 시내 마트용으로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시스템은 있으나 마나 한 비싼 옵션일 것입니다.
더 뉴 모닝의 출시와 함께 더 뉴 모닝 밴 모델의 가격도 공개되었습니다. 트렌디 트림 1,290만 원, 프레스티지 1,360만 원의 가격으로 책정된 밴 모델은 6 에어백 시스템이 기본 탑재되어 안전성이 높아졌고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 카메라, 1열 충전용 C타입 USB가 기본 장착되어 상품성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더 뉴 모닝은 2023년 7월 5일 출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