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000으로 현대 쏘나타 유지할 수 있을까? 쏘나타 유지비 연봉 계산하기

어릴 적에는 국민 중형차 쏘나타가 굉장히 저렴해 보였고 누구나 살 수 있는 차라고 생각되었지만 막상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 쏘나타 유지비가 굉장히 많이 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할부를 끼게 된다면 월 유지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가는데, 소나타를 구매하기 전에 유지비는 얼마나 나가는지, 이를 위해서 연봉은 어느 정도나 되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현대 쏘나타 유지비 연봉

현대 쏘나타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연봉을 계산하기 위해서 먼저 쏘나타의 가격과 이를 구매하는데 사용한 선수금, 할부, 보험료를 계산하고 연간 주행거리에 따른 유류비 등을 합산하여 최종 연 유지비를 구합니다.

 

연간 쏘나타 유지비를 계산하였다면 이를 토대로 연봉 3,000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얼마 정도의 연봉이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현대 쏘나타 가격

현행 쏘나타는 DN8 페이스리프트 버전으로 쏘나타 디 엣지(SONATA The Edge)의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쏘나타 디 엣지는 2023년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최신 차량으로 시작 가격은 2,787만 원입니다. 다만 이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후 가격으로 개소세 인하 정책이 종료된다면 2,830만 원으로 상승합니다.

 

가장 비싼 소나타 디 엣지 하이브리드 풀옵션의 경우 가격이 4,339만 원에 달하며 세제혜택을 받는다면 소폭 가격이 낮아집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가격임이 분명하며 고성능 N라인의 경우 세제혜택도 받을 수 없어 모든 옵션을 추가할 시 4,500만 원에 육박합니다.

 

쏘나타 유지비 계산에 활용할 차는 1.6 터보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컨비니언스 1, 빌트인 캠 2 옵션을 추가하여 3,510만 원으로 만들었습니다. 인스퍼레이션이 아닌 익스클루시브를 선택한 이유는 인스퍼레이션에 포함된 옵션이 과도하며 운전 편의보다는 내, 외관 기능 추가 수준이며 익스클루시브 트림에서도 컨비니언스 1을 통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쏘나타 유지비

차량 가격을 정하였다면 이제 차량을 구매해야 합니다. 면세가 없는 일반인의 경우 차량 등록비에 228만 원 정도가 추가로 필요합니다. 여기에 매일 변동되는 공채 할인을 적용하면 등록비가 소폭 상승합니다. 기타 비용을 모두 합산하여 차량을 구매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3,800만 원으로 가정하겠습니다.

 

할부는 60개월로 진행하며 현대자동차 홈페이지에 기재되어 있는 금리 5.9%로 적용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할부로 계산할 것이며 유예할부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할부 기간을 줄인다면 월 납입금은 늘어나지만 이자 합계는 감소합니다. 자동차 할부 이자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금 여유가 없어 할부를 3,500만 원 이용한다고 가정한다면 월 납임급은 67만 5천 원 정도입니다. 차량가격의 30% 정도인 1,000만 원을 선수금으로 낸다면 월 48만 2천 원 정도가 나갑니다. 50%의 선수금을 낸다면 월 할부금은 33만 7천 원 정도로 꽤 유지할만한 금액이 나옵니다.

 

	선수금 0%	선수금 30%	선수금 50%
할부 원금(만 원)	3,500	2,500	1,750
이자 합계(원)	5,501,320	3,929,480	2,750,660
월 할부금(원)	675,022	482,158	337,511

*금리 5.9% 기간 60개월 기준

 

차를 구매했다면 자동차 보험을 가입하고 자동차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소나타 1.6T의 경우 연간 자동차세가 330,928원으로 월 2만 7,500원 정도가 지출됩니다. 만 31세, 운전 경력 3년 차인 저의 경우 현대 소나타의 보험료가 약 72만 원정도가 발생합니다. 이를 월로 환산하면 6만 원 정도입니다.

 

 

자동차 보험 외에 운전자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전자 보험은 반드시 가입해야하는 보험은 아니지만 범칙금, 과태료 등을 보장해주며, 자동차 사고로 인한 소송 시 변호사 비용, 상해보험금, 형사합의금과 같은 차량 수리비 이외의 내용을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본인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보험, 운전자 보험의 경우 운전자의 사고 이력, 나이, 경력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꼭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쏘나타 연 보험료 예상 금액, 만 30세 운전 경력 3년차 기준, T맵 할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첫 차인 경우는 비용이 훨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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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유류비입니다. 대한민국 연평균 주행거리는 14,000km 정도이지만 계산의 편의를 위해 15,000km로 계산하겠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적게 탄다고 가정할 수 있는 10,000km, 많이 탄다고 가정할 수 있는 20,000km를 연간 주행했을 때 유류비를 계산하겠습니다.

 

2023년 6월 22일 현재 기준 1,574원이며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나타 디 엣지 1.6 터보 모델의 표준 연비는 13.5km/L입니다.

 

연간 주행 거리(km)	10,000km	15,000km	20,000km
필요 휘발류양(L)	740.7	1111.1	1,481
연간 유류비(원)	1,165,861	1,748,871	2,331,094
월 유류비(원)	97,155	145,739	194,257

 

가솔린 엔진의 경우 연 1회 또는 1.5만 km마다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하므로 연 1회 교체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 10만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외의 주차비, 세차비 등을 합산하였을 때 월 10만 원 정도의 추가비용을 합산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유류비는 주행 거리와 주행 습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참고 수치로만 활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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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나타 유지비(월)

월 유지 비용	10,000km	15,000km	20,000km
선수금 0%	960,177 원	1,008,761 원	1,057,279 원
선수금 30%	767,313 원	815,897 원	864,415
선수금 50%	622,666 원	671,250 원	719,768 원
선수금 100%	285,155 원	333,739 원	382,257 원

 

- 쏘나타 유지비(연)

연 유지 비용	10,000km	15,000km	20,000km
선수금 0%	11,522,124 원	12,105,132 원	12,687,348 원
선수금 30%	9,207,756 원	9,790,764 원	10,372,980 원
선수금 50%	7,471,992 원	8,055,000 원	8,637,216 원
선수금 100%	3,421,860 원	4,004,868 원	4,587,084 원

 

쏘나타 연봉

쏘나타를 구매했을 때 선수금과 주행 거리에 따른 유지비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선수금을 전혀 지불하지 않고 풀할부를 하는 경우 월 유지비가 100만 원을 넘으며 연간 천만 원 이상의 돈이 소모됩니다. 여기에 차량 가격 감가는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소요되는 비용은 더 상승하게 됩니다.

 

쏘나타를 풀할부로 구매하려고 한다면 장기렌트로 월 납입금을 내고 이용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장기렌트를 이용할 시 보험금, 자동차세 등을 내지 않기 때문에 풀할부 쏘나타 유지비보다 더 적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장기렌트, 할부 비교

 

쏘나타를 유지하기 위해서 적당한 연봉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본인의 한 달 평균 소비습관을 파악해야 합니다. 연봉 3,500만 원을 받는 경우 월급이 약 260만 원 정도입니다. 50만 원짜리 월세를 살고 10만 원의 핸드폰 비용, 각종 OTT 비용과 보험료 고정적으로 지출한다고 하였을 때 이를 약 80만 원으로 가정합니다.

 

위와 같은 경우 고정 지출을 뺀 금액은 180만 원 정도인데 여기에 생활비 80만 원을 잡으면 100만 원의 여윳돈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소나타 풀 할부 시 월 유지비용은 1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연봉이 4,000만 원이 되어도 월 수입은 295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고작 35만 원 차이이므로 극적인 차이는 없습니다. 따라서 쏘나타 풀할부를 무리 없이 운용하려면 적어도 연봉이 4,500만 원은 되어야 가능합니다

 

선수금을 50% 정도 넣더라도 선수금 0%와의 월 유지비가 30만 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연봉이 4,000만 원은 되어야 무리 없이 쏘나타를 끌 수 있습니다.

 

차를 구매하게 되면 차량 유지비 외에도 많은 돈이 추가로 발생합니다. 평소에 가지 않던 카페를 간다거나, 술 먹고 부르는 대리운전비, 차가 없었으면 가지 않았을 여행 등등으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흔히 말하는 품위유지비가 발생하는데 굉장히 위험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차에 잡아먹히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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