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인가요 트럭인가요? 유니바디 픽업트럭 뜻과 종류!

Kownriver 2022. 12. 9.

세상에는 유니바디 픽업트럭이라는 트럭인지 승용차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트럭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픽업트럭 하면 떠올리는 모습은 대부분 거대하고 많은 짐들을 싣고 다니며 트레일러 등을 끌고 다니는 모습을 생각할 것입니다.

특히 미국 픽업트럭은 주차하기 불편할 정도로 크다는 점은 누구에게 물어봐도 동의할 것입니다. 국산 픽업트럭인 쌍용 렉스턴 스포츠 또한 주차 규격에 딱 맞아 좁은 주차장에서는 주차가 어려워 여러 번 다시 주차하기도 합니다. 또한 프레임 특성 상 승차감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러한 픽업트럭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승용차를 기반으로 제작된 유니바디 픽업트럭이 있습니다. 과거 현대자동차의 포니 픽업이 유니바디 픽업트럭이었습니다. 유니바디 픽업트럭은 무엇이고, 어떤 차량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유니바디 픽업트럭

유니바디와 프레임바디

유니바디 또는 모노코크 바디는 프레임 바디와 반대되는 형태의 차량으로 뼈대(프레임)없이 외피가 서로 용접되어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바디입니다.

정확하게는 모노코크 바디가 진화한 것이 유니바디인데 바퀴, 엔진 등을 제외한 차체 프레임이 하나의 구조로 되어 있는 차량입니다. 하나의 형태라고 할지라도 서로 다른 강성을 가진 재료를 용접한 차량입니다.

하단의 프레임이 없기 때문에 실내 공간을 넓게 만드는 것이 유리하며 차체를 낮출 수 있어 온로드에서 뛰어난 승차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게도 상대적으로 가벼워 연비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대부분의 승용 세단과 도심형 SUV는 유니바디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유니바디는 프레임바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도가 낮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싣거나 높은 무게를 견인하기에 불리한 형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오프로드 차량이나 픽업트럭은 대부분 프레임 바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니바디 픽업트럭의 유래

그럼에도 유니바디 구조를 사용한 픽업트럭은 과거부터 있었으며 현재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습니다. 승용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차량 뒷부분을 트럭 적재함으로 만든 차량을 의미하며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UTE(쿱 유틸리티)라는 장르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쿱 유틸리티'라는 명칭은 포드의 1993년식 쿠페를 개조해서 만든 차량이며 이 차량이 호주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쿱 유틸리티라는 이름이 하나의 장르로 굳어버렸습니다. 마치 한국에서 1톤 트럭을 다들 포터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합니다.

유니바디 픽업트럭의 장점과 단점

유니바디 픽업트럭 장점이라면 뛰어난 승차감과 운동 성능을 지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점에 더불어 트럭 적재함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캠핑, 레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었으며 낮고 길게 빠진 옆모습은 생각보다 매력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즉, 도심 출퇴근도 하면서 주말에는 짐을 한가득 싣고 시외로 떠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차량입니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프레임 바디 픽업트럭 대비 최대 적재 무게나 견인 능력이 떨어졌으며 세일 필라(Sail Pillar)라고 불리는 독특한 C 필러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쉬움을 주었으며 이러한 세일 필라 때문에 적재 공간에서의 손해를 봐야만 했습니다.

세일 필라(Sail Pillar)

세일 필라는 적재함이 생기면서 낮아지는 차량 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유니바디 픽업트럭만의 독특한 외형입니다. 견인 또는 화물 적재 시 유니바디의 뒷편이 주저앉지 않게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혼다의 릿지라인은 세일 필라를 없앤 유니바디 픽업트럭으로 유명해지기도 하였습니다.

유니바디 픽업트럭의 종류

국산 차량 중에서는 포니2 픽엎이 최초의 유니바디 픽업트럭이었습니다. 작은 차체를 기반으로 좁은 골목을 쉽게 통과할 수 있어 소규모 배달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1톤 트럭, 다마스, 라보 등이 출시되면서 실용성 면에서 도태되어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차량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현대 싼타크루즈가 유니바디 픽업트럭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이밖에도 포드 FG 팔콘 UTE, 쉐보레 몬태나, 스즈키 마이티 보이, 푸조 호가르, 홀덴 코모도어 UTE 등이 출시되었었으며 포드는 포커스 기반의 유니바디 픽업을, 쉐보레는 2세대 몬타나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는 UTE 차량 또는 유니바디 픽업트럭이 굉장히 실용적이고 예쁜 외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세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UTE 모델들은 긴 휠베이스로 인해 차체가 쿠페스러우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어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현대의 미국 전략형 차종인 산타크루즈가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세단을 변형한 포니 2 픽업이 더 예쁜 것 같습니다.

국산 픽업트럭의 자존심, 렉스턴 스포츠 쿨맨! 쿨가이 아니고 최고의 페이스리프트!

국내에서 판매 중인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인 KG모빌리티의 렉스턴 스포츠 및 칸이 페이스리프트로 돌아왔습니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국산 픽업트럭으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