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크라운 풀체인지! 준대형 세단에서 크로스오버로 변경하고 국내 시장 정조준

Kownriver 2022. 12. 28.

토요타의 준대형 세단인 크라운이 최근 16세대 풀체인지를 맞이했습니다. 내수용으로 판매되던 크라운이 도요타 아발론과 합쳐지면서 수출용 모델로 변경되었습니다. 수출국 중에 한국도 포함되었습니다. 이름 빼고 모든 것이 변한 풀체인지로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2023년 상반기 출시될 도요타 크라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토요타 크라운 풀체인지

완전 새로운 크라운

토요타 크라운은 이전 세대인 15세대까지만 해도 후륜구동의 준대형 세단이었습니다. 오너드리븐을 지향하며 일본에서 내수용으로 판매되어 왔으나 최근 출시된 16세대 크라운은 전륜구동으로 변경하였으며 세단뿐 아니라 크로스오버, 왜건, 고성능 모델의 총 4가지 형태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크라운의 출시와 함께 도요타 아발론은 단종되었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크로스오버 형태로 SUV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가 되자 이 같은 차체 변경 모델을 먼저 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 출시될 모델도 크로스오버 모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세단 모델이 출시되었다면 그랜저와 정면 승부를 펼쳤을 텐데 아쉬움이 있습니다.

16세대 크라운은 이름 빼고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기존의 크라운이 생각나는 부분은 전혀 없이 bZ4X와 디자인을 맞추었으며 거대한 그릴이 전면부를 뒤덮고 있습니다. 크로스오버로 변경된 만큼 지상고가 높아졌고 쿠페형 루프라인을 적용했음에도 실내 머리 공간이 여유로운 것이 특징입니다.

강력한 케릭터라인 한 줄이 차체 옆 부분을 가로지르며 후면 테일라이트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후면은 그랜저와 동일한 한 줄의 얇은 일자형 램프를 사용하였습니다. 다만 가운데 토요타 엠블럼이 있습니다.

크기

길이는 4,930mm로 신형 그랜저보다는 짧지만 구형 그랜저 IG와 동일한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휠베이스는 2,850mm로 그랜저 IG보다 5mm 더 깁니다. 그랜저 IG의 실내 공간이 굉장히 넓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토요타 크라운은 크로스오버 형태로 더욱 넓은 실내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큰 차이라면 전고가 1,540mm에 달해 그랜저 IG보다 80mm 나 높습니다. 이를 통해 쾌적한 머리 공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현행 아발론보다는 조금 작아졌기 때문에 아발론 오너라면 신형 교체에 충분히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내

다만 일본차 특유의 실내 디자인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불호로 많이 비칠 것으로 보입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으며 가로로 길게 뻗은 대시보드가 차량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합니다.

전자식 기어레버가 적용되었으나 실내가 굉장히 예쁜 국내 차량에 비해 한 세대 이전 모델 같은 느낌을 줍니다. 공조장치를 물리버튼으로 만들어 운전 중에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하였으며 스티어링 휠 디자인도 새롭게 제작하였습니다.

옵션

실내 디자인은 떨어질지라도 옵션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국내에는 어떤 옵션이 탑재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열선시트,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운전자 졸음 방지 센서, 2 존 에어컨이 기본 제공되며 상위 트림에서는 통풍 시트, 실내 가죽 마감, 서라운드 뷰, 자동주차 기능이 탑재됩니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이 탑재되어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중앙 유지 기능, 차량 추종 기능, 오토 하이빔, 사각 및 후측방 경고 등이 탑재됩니다.

동력 성능

하이브리드의 토요타 답게 국내 출시될 크라운도 하이브리드 모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새롭게 공개된 하이브리드 맥스 기술을 사용한 2.4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과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2.5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으며 렉서스 ES 300h에 사용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더욱 뛰어난 정숙성을 확보하였습니다.

하이브리드 맥스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토크 컨버터 대신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이로 인한 느린 변속 반응과 충격을 억제하기 위해 변속기를 멀티 클러치 방식으로 변경한 기술입니다. 더 높은 직결감과 동력 전달을 만들어내었다고 도요타는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리드 맥스 기술이 탑재된 모델 시스템 합산 출력 344마력을 발휘하며 정지에서 100km/h까지 5.7초가 걸립니다.

다만 하이브리드 맥스 기술이 탑재된 차량은 최고 사양 트림이기 때문에 국내에는 기존 시스템을 사용한 2.5L 자연흡기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5L 가솔린 자연흡기 모델은 3개의 전기모터, 무단 변속기와 결합하여 합산 최고 출력 239마력을 발휘하며 0km/h에서 100km/h까지 7.6초 만에 가속합니다.

가격

크라운의 미국 가격은 4만 1,045달러로 한화 약 5,200만 원 정도로 책정되었습니다. 현행 아발론이 국내에서 4,791만 원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가격도 5천만 원 근처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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