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회전교차로와 로터리! 차이점과 알맞은 통행 방법

K'sCar 2023. 3. 6.

국내 도로에는 원형으로 회전하면서 통과하는 교차로가 2가지 있습니다. 회전교차로와 로터리로 불리는 것들인데 이 둘 사이는 확연히 다른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둘 간의 차이점을 모르고 통과합니다.

2016년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3.4%의 운전자가 회전교차로와 로터리의 차이점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회전 교차로의 적절한 통과 방법을 인지하지 못해 교차로 내에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회전 교차로와 로터리의 차이점과 각각에 맞는 통행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회전교차로 로터리 통행 방법

회전 교차로란?

국내 원형 교차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회전 교차로는 진입 전 양보선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회전 차량에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진입 차량은 회전 차량에게 양보하고 주행에 방해해서는 안됩니다. 양보선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진입 전 반드시 서행하여야 합니다.

회전 교차로를 진입할 때에는 좌측 또는 우측 방향 지시등을 켜야 하며, 반대로 빠져나갈 때에는 우측 방향 지시등을 켜고 나가야 합니다. 회전 교차로의 진출과 진입은 차선을 변경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만일 진입 차량과 회전 차량 간의 사고가 발생할 시 진입 차량의 과실이 더 높게 나옵니다.

회전 교차로 중앙에 턱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화물차턱입니다. 이러한 화물차턱은 회전 반경이 큰 대형 차량들이 회전을 쉽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중,대형 화물차와 버스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회전 교차로는 진입 차량의 속도 감소를 위한 분리 교통섬이 필수로 설치되며 서행, 저속 진입이 원칙입니다. 고속으로 진입하다가는 교통섬에 부딪힐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로터리란?

유럽 등지에서 많이 사용하는 로터리는 회전 교차로와 굉장히 비슷하게 생겼으나 진입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로터리의 원래 목적은 고속으로 교차로에 진입하여 빠르게 진출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진입 차량에게 우선권이 있으며 양보의 의무가 없습니다. 고속 진입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교통 분리섬을 반드시 설치할 의무가 없습니다.

회전차로 중간에 흰색 실선의 정지선이 있기 때문에 진입 차량이 있다면 회전 차량은 정지선에서 정지해야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고 사고가 발생할 시 회전 차량에게 더 많은 과실이 주어집니다.

로터리는 교통량이 적은 구간에서는 빠르게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고속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회전 차량과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교통량이 많은 경우 회전 차량과 진입 차량 간의 교행으로 교통 체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 때문에 정부에서는 로터리를 회전 교차로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3월 현재는 전국에 3개 정도의 로터리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회전교차로 로터리 차이 — 회전교차로와 로터리 차이 /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회전 교차로는 로터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970년대에 도입된 시스템입니다. 로터리 자체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세계적으로 로터리를 제거하는 분위기 입니다.

유럽의 경우 로터리를 굉장히 잘 지나가는 영상들이 많이 있는데 국내의 몇 안남은 로터리에서는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로터리의 존재를 쉽게 인식하지 못하고 회전 교차로처럼 지나가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몇 개 남지 않은 로터리를 빠르게 회전 교차로로 변경하고 운전자는 회전 교차로의 올바른 통행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앞으로 많아질 회전 교차로에 쉽게 대비하고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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