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 기린 배터리 공개! 1000km 주행하는 획기적인 전기차 배터리

K'sCar 2022. 11. 10.

중국 CATL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1000km를 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기린 배터리를 공개하였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회사가 많지는 않지만 그중에서도 CATL의 판매량과 기술력은 세계 1위라는 인식이 많이 있습니다.

실제 사용되고 있는 배터리의 양도 CATL이 가장 많으며 중국 자동차 외에 다른 나라의 자동차 회사들도 점차 CATL 배터리를 사용하는 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기아 레이 EV에도 CATL의 LFP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CATL은 공개한 기린 배터리는 1000km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배터리로 공개되었습니다. 실제 지리자동차의 지커 001과 009에 탑재될 배터리인데 어떤 배터리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중국 CATL 기린 배터리

중국 CATL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는 2011년에 창립된 비교적 신생 기업입니다. 리튬이온 전지 회사인 ATL을 창립했던 멤버들이 다시 CATL을 창업하였습니다.

2012년 BMW와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에 자신들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지위를 올렸으며 2022년 전 세계 동력 배터리 기업 순위에서 5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린 배터리

이러한 CATL에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기린(Qilin)'을 발표한 것은 지난 6월이었습니다. 기린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를 255Wh/kg까지 올렸으며 이를 통해 테슬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4680 배터리보다 같은 부피일 때 13%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러한 높은 효율을 위해 3세대 셀 투팩 방식을 공개하였는데 이는 보편적인 배터리 구성 방식인 '셀, 모듈, 팩'의 3단계에서 모듈을 없애고 바로 팩으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리튬 인산철 배터리의 낮은 에너지 밀도를 극복할 수 있었으며 삼원계 하이 니켈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에 근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셀투팩 방식을 사용하면 내구성이 약화되고 충격에 쉽게 파손될 수 있으며 발열도 분리한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수직 구조물, 충격 흡수재 등을 추가로 장착하였으며 충격 흡수재 내부에 냉각수를 흐르게 해 발열을 잡았습니다. 이러한 열 관리를 통해 배터리 예열 시간을 단축하였으며 급속 충전 환경에 필요한 시간도 단축시켰습니다.

기린 배터리 적용 자동차

지커 009
지커 001

CATL의 기린 배터리가 탑재될 첫 번째 전기차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009와 지커 001입니다. 2024년 초 출시 예정이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1000km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루시드 에어가 837km로 1위이며 삼성 SDI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다만 현재 공개된 정보는 지커 009의 주행거리 인증이 511마일(822km)로 1000km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커 009가 거대한 MPV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주행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동일한 배터리를 세단형인 지커 001에 탑재한다면 1000km는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배터리를 단순히 많이 넣으면 1000km 주행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나 증가한 배터리로 인한 무게가 차체에 가하는 하중을 무시할 수 없고 차량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으니 타협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CATL의 기린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통해 저렴하면서도 가벼운 배터리를 지커 009에 탑재했을지는 출시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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