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에서 나는 '드드득 소리', 자동차 잡소리 어디가 문제라서 나는 소리일까

Kownriver 2022. 6. 6.

자동차는 사람이 구매하는 물품 중에 집을 제외하면 거의 가장 비싼 물건 중 하나인데 이상한 잡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차주의 마음을 계속 긁습니다. 자동차는 수 만 가지의 부품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품들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마모되고 경화되며 내구성이 내려갑니다.

자동차는 수리비가 높은 물건에 속하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자동차에서 들리지 않던 소음이 들리면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큰일이 아닌 소음도 있습니다. 과연 자동차가 내는 소음은 어떤 현상들의 전조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잡소리

브레이크를 밟으면 나는 소리

브레이크를 밟을 때 마다 끼기긱하는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 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 주기는 일정하지 않으며 브레이크를 밟을 때마다 마모되기 때문에 운전 습관에 따라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1년마다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수입차의 경우 브레이크 패드에 철분 성분이 포함된 패드를 장착한 차량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차량의 경우 더 많은 소음이 발생하고 브레이크 작동 시 분진이 많이 발생하지만 브레이크 성능이 상대적으로 뛰어납니다. 이 경우 브레이크 패드를 성능보다 조용한 패드로 바꾸면 소리가 줄어들지만 제동은 차량 제어에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브레이크는 냉간시에 소음이 더 자주 발생할 수 있고, 브레이크에 민감해지는 겨울이 되기 직전에는 한 번씩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 오일 교환할 때 살짝 패드에 대해 여쭤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소음을 오래 방치하면 패드가 모두 마모돼 브레이크 디스크까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 큰돈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브레이크 패드 가격은 차종마다 다르며 서비스센터에서 교환 시 10~15만 원 정도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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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끝, 범퍼 근처에서 뜨 뜨 뜨 하는 소리

엔진 쪽에는 제네레이터 또는 얼터네이터 등으로 불리는 자체 발전기가 존재합니다. 이 발전기에는 역회전 방지 기능을 하는 풀리와 베어링이 존재하는데요. 이 제네레이터 풀리 베어링이 고착화되면 발생할 수 있는 소리입니다.

타이밍 벨트와 붙어 있는 장치이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타다가는 타이밍 벨트가 끊어져 엔진 전체를 수리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타이밍 벨트가 끊어지면 엔진 전체에 큰 손상을 만들기 때문에 엔진을 소생시킬 수 없어 폐차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큰 돈이 나갈 수 있는 소리이므로 빠르게 근처 정비소에 가서 엔진 쪽 확인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노면이 좋지 않은 곳을 지나갈 때 하체에서 달그락, 찌그덕,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

노면이 좋지 않은 도로나 방지턱 등의 요철을 지나갈 때 하체에서 찌그덕 찌그덕, 달그락 달그락, 뚝뚝 거리는 소리가 발생한다면 바퀴 근처 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볼 조인트가 경화되어 부딪힌다거나, 로어암이 고장 났다거나 등등 부싱류가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체 부싱이란 바퀴를 지탱하는 부품들을 일컫는 말로 스테빌라이저, 로어암, 쇼크 업쇼바 등등을 말합니다. 계속 놔두면 승차감이 점점 안 좋아질 뿐 아니라 휠 얼라이먼트가 어긋나게 해 주행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핸들을 끝까지 돌렸더니 뿌드득 하는 소리

핸들 회전 — 핸들을 꺽었을 때 소음이 발생하면 등속 조인트가 고장났을 확률이 높다.

직진할 때에는 정상적이다가 핸들을 좌우로 많이 돌렸더니 어떠한 소리가 들린다면 등속 조인트가 고장 났을 확률이 높습니다. 등속 조인트는 고무 안에 많은 베어링과 그를 감싸고 있는 구리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어떠한 이유로 고무가 찢어져 구리스가 유출되는 경우 마찰과 소음을 잡아주지 못해 괴이한 소리가 발생합니다.

핸들 조향 시 소리가 나는 상황에서 차량 하부를 보았을 때 알 수 없는 구리스나 기름이 한가득 묻어있다면 등속 조인트 고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등속 조인트는 전륜 차량에서 더 많은 부하가 걸리고 고속 코너링을 자주 하는 경우 내구성이 더욱 빨리 악화됩니다.

엔진 진동과 소음이 평소보다 커졌을 때

엔진 커버가 있는 엔진의 경우 엔진 커버에 있는 인슐레이터 고무가 경화되면서 엔진 커버가 충분히 고정되지 못하고 엔진의 진동을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 경우 시동을 켜놓은 상태에서 엔진 커버를 손으로 눌렀을 때와 누르지 않았을 때의 소음, 진동 차이가 심하다면 인슐레이터 고무 경화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인슐레이터 고무는 세트당 만 원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엔진 쪽 소음이 커졌다면 고무 세트를 저렴하게 구매하여 한 번쯤 셀프로 시도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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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레이터 고무 경화 문제 외에도 엔진오일을 교환한 지 오래되었다면 엔진에서 진동과 소음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엔진 오일 교환은 엔진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고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으므로 6~12개월에 1번은 꼭 교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엔진오일을 교환하는 것 뿐 아니라 연료첨가제 등을 사용한다면 더욱 깨끗한 엔진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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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 쪽에서 미세한 떨림 소리가 나는 경우

디젤 차량에서 특히 발생할 수 있는 소리로 엔진에 연결된 연료 호스를 잡고 있는 연료호스 클립이라는 부품이 있습니다. 이 부품은 연료 호스를 잡아서 엔진룸 안쪽, 대시보드와 가장 맞닿아있는 곳에 붙어 있습니다. 이 부품이 오랜 시간 열과 진동에 의해 경화되면서 발생하는 소리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디젤 차량은 호환이 가능하지만 몇몇 차량은 호환이 안될 수 있기 때문에 연료호스 클립을 구매하기 전 부품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품 자체는 굉장히 저렴하고 손으로 쉽게 교환할 수 있기 때문에 대시보드 쪽에서 떨림 소리가 들린다면 시도해볼 만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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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자동차에서 이전에 나지 않던 소음이 발생하였을 때 유추해볼 수 있는 차량 상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두들 차량 정비 잘 하시고 안전 운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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