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주인, KG 그룹! 인수 금액은??
쌍용자동차 인수 소식입니다. 에디슨 모터스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할 수 없게 되면서 재 매각이 추진되었었는데요. 재매각 이후 쌍방울 그룹과 KG그룹 등의 몇몇 회사가 쌍용자동차 인수 의사를 내비쳤고 그중 KG 그룹이 인수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KG 그룹, 쌍용자동차 새로운 주인으로 발돋움
KG그룹은 1954년 창립한 경기화학(현 KG케미컬)의 현신으로 비료회사로부터 시작한 그룹입니다. 경기화학은 1999년 부도 처리된 이력도 있지만 2003년 현 회장인 곽재선 회장이 인수하면서 화학비료뿐 아니라 콘크리트 혼화제 중수제, 정화제 등의 제품도 만드는 회사입니다.
KG 그룹은 많은 기업들을 인수했었는데 그중에는 KFC코리아, 할리스 커피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회사들도 존재하며 KG스틸(구 동부제철) 같은 철강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자동차 사업을 진행하기에 유리한 면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KG 그룹이 주축인 KG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대금은 3,355억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쟁상대였던 쌍방울 그룹보다는 낮은 금액입니다. 다만 쌍방울 그룹의 자금 증빙, 인수금 조달 능력, 재무 건전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해 KG 그룹이 낙점받게 되었습니다.
쌍용차 측에서는 광림 컨소시엄(쌍방울 그룹 주축)이 운영 자금으로 7,500억을 제시하였으나 자금 조달 증빙으로 제시된 1,500억을 제외하면 사실상 계획뿐이며 재무적 투자자를 확보하지 못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슨 모터스에 한 번 당했던 쌍용차이기에 자금과 관련해 더욱 철저한 증빙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초 쌍용차와 KG컨소시엄은 본계약을 체결하며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를 얻을 관계인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인수대금과 운영 자금을 합친 금액 9,500억 원으로 쌍용차를 인수할 계획입니다.
에디슨 모터스 때는 채권단의 반대로 인수가 지지부진하였으나 이번 KG 그룹은 보다 높은 인수 금액으로 인해 큰 무리 없이 채권단 동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인수가 마무리된 후라도 노조의 개입,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완전 정상화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쌍용차는 최근 토레스의 사전 계약 대수가 첫날 12,000대 이상, 27일 기준 25,000대를 넘어가면서 역대 최고의 사전 계약 수를 갱신하였습니다. KG 그룹은 이러한 토레스를 응원하는 듯 사옥 전광판에 토레스 광고를 띄우는 등의 인수 의지를 보였습니다.
토레스의 성공은 KG 그룹이 쌍용차를 운영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인데요. 앞으로 신차 출시와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의 개발 등 많은 운영자금이 필요한데 이를 토레스를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쌍용자동차는 토레스뿐만 아니라 토레스 전기차, KR10 등 앞으로 신차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얼른 쌍용자동차가 정상화되어 현대, 기아가 독점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