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새로워진 아우디 A5 신형 공개! 구형 A4의 새로운 시작

Kownriver 2024. 8. 2.

오랜 시간 신형 내연기관 모델이 나오지 않고 있던 아우디가 자사 라인업 작명법을 바꾸고 새로운 중형 세단을 출시하였습니다. 구형 A4가 새로운 작명법으로 A5로 출시되었는데요. 폭스바겐 그룹의 새로운 플랫폼의 첫 번째 차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완전히 새로워진 아우디 A5 신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새로워진 작명법

아우디의 기존 세단 작명법은 짝수에는 일반형 모델, 홀수에는 쿠페형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아우디 A4는 중형 세단을 의미했고 A5는 중형 쿠페를 의미했는데요. 전기차 모델에는 e-Tron을 붙였었습니다.

새로워진 작명법에는 짝수는 전기차, 홀수는 내연기관 차를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기존에 일반 중형 세단이었던 A4는 A5가 되었고 기존 A5 쿠페, 카브리올레는 모두 단종되었습니다. A4에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존의 홀수 라인업이 쿠페형 모델을 의미했었는데 그 차는 어디 갔는가 할 수 있습니다. 일반형 세단이 쿠페형 루프라인을 가지게 되면서 일반 세단과 쿠페형 세단을 하나로 합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우디가 라인업을 줄이고 있기 때문에 추후 A5 2 도어 쿠페가 출시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우디 A5 세단 & 왜건

완전히 새로워진 아우디 A5는 폭스바겐 그룹에서 새롭게 개발한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으로 출시된 첫 번째 차량입니다. PPC 플랫폼은 2007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MLB 플랫폼을 대체하는 플랫폼으로 새로운 아우디에 모두 사용될 예정입니다.

외관 디자인

새로운 A5는 기존의 A4와 A5를 합친 것 같은 외관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포티하면서 정돈된 모습은 마치 근육질 몸매의 남성이 정장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전면의 에어인테이크가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최근의 벤츠, BMW 디자인을 생각한다면 선녀 같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전장과 휠베이스가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그 덕분에 측면 라인이 굉장히 예뻐졌는데요. 휠베이스가 늘어나면서 후륜 구동 차량 같은 모습이 나오고 있으며 쿠페스타일로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차가 더욱 길어보기에 해줍니다.

후면은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SUV도 아닌데 스키드 플레이트 같은 느낌의 디퓨저가 너무 솟아 있는 느낌입니다. 고성능 느낌을 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할 거라면 더욱 공격적인 디자인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행인 것은 머플러는 진짜라는 것입니다.

후면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라이트입니다. K5 테일라이트를 상하반전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라이트는 조명 회사라는 아우디 이명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명 디자인 때문에 조명회사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것은 아니죠.

헤드램프는 8개의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를 가지고 있는 매트릭스 LED를, 테일램프는 6개의 OLED 패널을 장착하였습니다. 각각의 OLED 패널은 60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있어서 다양한 이미지와 글씨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테일램프 디자인을 변경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신형 A5가 기존의 A4와 A5를 합쳤다는 느낌이 드는 곳은 트렁크입니다. 세단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리프트 게이트 형태로 열리기 때문에 짐을 싣는데 보다 편리할 것입니다.

실내 디자인

실내는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추가되었습니다.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대시보드 아래 모든 면이 화면으로 처리된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덕분에 굉장히 하이테크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다만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옵션이기 때문에 하위 트림에서는 센터 디스플레이까지만 존재합니다.

기존의 A4, A5 실내 디자인을 생각한다면 굉장히 고급스러워졌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현행 아우디 A6의 실내 디자인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와 비슷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트를 사용하는 추세와 달리 앰비언트 라이트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운전 중 방해된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앰비언트 라이트에 대한 생각이 다르지만 화려한 느낌은 많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문 손잡이 위치가 너무 앞에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 사용성에서 문을 열기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드는데요. 주차장이 좁아서 마음껏 문을 열기 어려운 국내에서 손잡이가 저렇게 멀리 있으면 문 열기 쉽지 않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옵션

신형 A5는 테크, 테크 플러스, 테크 프로 3가지 패키지로 나뉩니다. 가장 기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테크 패키지에는 풀 LED 라이트, MMI 플러스 인포테인먼트, 3 존 에어컨이 포함됩니다.

중간 패키지인 테크 플러스를 선택하면 헤드램프가 매트릭스 LED로 바뀌고 조수석 디스플레이, 컴포트 패키지 플러스 사용이 추가됩니다.

가장 상위 패키지인 테크 프로에는 테일램프가 디지털 OLED로 변경되고 스티어링 휠 열선, 열선 시트, 어댑티브 댐퍼 컨트롤 서스펜션이 추가됩니다.

새로운 A5는 폭스바겐 그룹의 차세대 아키텍처 E3 1.2 버전이 장착되었습니다. 고성능 컴퓨터 5개를 기반으로 파워트레인, 주행 보조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백엔드 네트워킹 등 차량 전반을 컨트롤하는 시스템입니다.

보조주행장치도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크루즈 컨트롤, 속도 유지 장치, 차선 이탈 경고, 운전자 부주의 경고, 후방 센서가 기본으로 탑재되며 어댑티브 크루즈, 긴급 제동, 회피 조향, 교차로 충돌 방지, 자동 주차, 후진 보조 등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신형 A5 제원

크기

4,829mm의 전장을 가지는 신형 A5는 기존 A4 대비 전장이 67mm 나 커지면서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전장이 길어지면서 휠베이스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기존 대비 80mm나 길어지면서 훨씬 아름다운 측면 라인을 만들어줬습니다.

3시리즈의 전장이 4,710mm, E클래스 전장이 4,940mm 정도인 것을 생각한다면 중형과 준대형 사이의 어디쯤에 있는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쏘나타 전장이 4,800mm임으로 쏘나타보다도 긴 차량입니다.

엔진

신형 A5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변속기 끝에 붙어 있는 전기 모터가 최대 24마력의 추가적인 출력을 지원하고, 최대 25kW의 에너지 회생이 가능합니다. 이 정도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차를 멈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우디의 새로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다른 브랜드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는 조금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존 차량들은 약간의 출력을 더해줄 뿐 강력한 회생제동이나 모터 단독으로 차를 움직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우디는 달랐습니다.

전기모터만으로 차량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처럼 차량을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물론 배터리 용량이 굉장히 작고 모터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강력한 출력을 내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시동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컨을 동작하는 등 편의성은 대폭 향상됩니다.

새로운 A5에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L 디젤 엔진이 장착되며 고성능 모델인 S5에는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됩니다. 2.0L 가솔린 엔진은 150마력과 204마력을 가진 차량으로 분리되며 204마력 엔진에서만 4륜 구동 시스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젤 엔진은 204마력을 발휘하여 경쾌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S5에 장착된 V6 가솔린 터보 엔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힘으로 367마력을 발휘합니다. 모든 엔진에는 듀얼 클러치 미션이 장착됩니다.

A5 가격

신형 A5는 독일에서 먼저 판매되고 추후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독일에서 시작 가격이 4만 5,200유로로 한화 약 6,800만 원입니다.

열선, 통풍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풀옵션에 준하는 차량을 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었을 때 문제는 가격입니다.

독일이 한국보다 차량 가격이 비싸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최상급 트림을 국내에 들여오면 엄청난 가격 상승은 말할 수 없을 텐데요. 3시리즈, C클래스급 차량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무리 비싸도 6천만 원 정도여야 할 것 같은데, 과연 옵션 구성을 어떻게 할지 기대가 됩니다.

새롭게 공개된 아우디 A5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전의 다소 애매했던 A4와 달리 확실한 아우디만의 색깔이 입혀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아우디 코리아는 이러한 좋아 보이는 차를 국내에 어떻게 들여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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