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보험 필요성, 자동차보험 있는데 가입해야 할까?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필수보험인 자동차보험과 달리 운전자 보험은 오직 개인의 선택에 의해서 가입을 결정하게 된다. 법으로 규정한 필수 보험이 아니기 때문에 가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사람에 따라 운전자보험 필요성에 대해 다르게 얘기하기에 더욱 헷갈리기도 한다.
필자의 생각은 운전자 보험은 모든 사람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특정 사람에게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에게 운전자 보험이 필요할까?
운전자보험 필요성
자동차보험이 차에 탑승하고 있는 사람의 치료비와 자동차의 수리비에 초점이 맞추어진 보험이라면 운전자보험은 이름만 운전자보험일 뿐 방향성이 운전과는 조금 다르다.
아무리 저렴한 운전자 보험이라도 반드시 포함되는 보장에는 운전자 벌금, 자동차사고 변호사 선임 비용,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이 있다. 여기까지는 운전자의 금전적인 보상과 관련된 보장이기 때문에 운전자보험이라는 명칭에 적합하지만 다른 보장들은 이게 차랑 관계가 있나 싶은 것들이 많다.
가족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은 자동차와 관계없이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에 데한 법률상 배상책임금을 보상하며, 상해사고에 대한 골절 진단비를 지원하거나, 강력범죄 피해 위로금과 같은 자동차와 아무 관계가 없는 보장 내역들이 다수 존재한다.
일부 보험사에서는 홀인원 보상금을 운전자 보험에 넣어두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러한 보장을 모두 포함시킨다면 월 납입금이 굉장히 비싸지기 때문에 대부분은 제외하고 가입하겠지만 운전자 보험이 점차 아무 보장이나 넣어서 짬뽕 같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벌금, 변호사 선임 비용, 교통사고 처리지원금과 같은 보장은 운전을 하다 보면 의외로 쉽게 겪을 수 있다. 사고로 인한 소송은 유튜브 블랙박스 채널 등에서나 보는 것이라고 여겼지만, 생각보다 내 주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교통사고로 인한 소송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상대가 사고를 일으키고도 과실을 인정하지 못할 때에도 보통 소송을 진행하여 과실을 판정하기 때문에 내가 잘못하지 않았어도 소송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다.
벌금의 경우 신호위반이나 과속 등으로 인한 벌금을 보상하는 것은 아니고 교통사고로 타인에게 심각한 상해를 입은 경우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때 발생한 벌금을 보상하는 것이기 때문에 운전자 보험에 가입했다고 아무 벌금이나 보험 처리해야겠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벌금 외에도 벌점이 부과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기본적인 보장들은 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보장이기 때문에 운전자 보험은 필요한 것이 맞다. 다만 너무나 많은 보장으로 인해 높은 금액을 내는 것은 결코 추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운전자 보험을 가입할 생각이라면 모든 보장내역을 꼼꼼히 살피고 본인에게 필요 없는 보장은 빼는 것이 좋다.
누가 가입해야 할까
서론에서 운전자 보험을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는데, 평소 운전을 하면 성격이 불같아지는 사람들은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운전대만 잡으면 헐크로 빙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필자를 포함해서 아닌 경우가 많지만..
필자는 항상 여유롭게, 그래 그래 너 하고 싶은데로 해, 들어와 하면서 운전하는 편이다. 그래서 운전하면서 욕을 해 본 적이 없는데, 그런 나에게도 순간적으로 욱할 때가 있다. 상대방이 위법 행위를 하면서 사고를 유발하는 경우이다. 실선에서 칼치기를 한다거나, 신호위반으로 정상신호 차량과 사고를 낸다거나 하는 등이다.
운전에서 평정심을 잃고 화를 내는 것은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운전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화를 내고, 평정심을 잃는 것은 일을 그르치기 쉬운 조건을 만들어 내는데, 운전은 그러한 사고로 인명피해와 큰 재산 피해를 유발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운전대를 잡았을 때 화가 많아지고 쉽게 흥분하는 성격이라면 운전자 보험을 필히 가입하는 것이 좋다. 사고는 순간이고 피해에 대한 책임은 지속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운전할 때 여유를 갖고 그러려니 하자. 정신건강에도 이롭다.
애매하게 여유롭다면 가입하자.
사실 일상이 힘들 정도로 가난하다면 월 납입하는 만 원도 소중하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월 만 원도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큰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때문에 현재를 이용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어느 정도 삶이 유지가 되고, 몸과 마음이 편하다면 가입하는 것이 좋다. 애매하게 여유로운 사람들은 수백, 수천만 원되는 금액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최근 현금성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적고, 부동산과 같이 현금화하기 쉽지 않은 곳에 많은 금액이 투자되어 있다면 돈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는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여유로운 수준이 아니라 일하지 않아도 자산이 늘어날 정도의 부자라면 운전자 보험을 가입할 필요는 없다. 이들의 자산 성장 속도가 운전자 보험으로 받을 수 있는 보장 수준을 아득히 상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그냥 그 돈을 마련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수 있다.
운전자보험 필요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보험이라는 것 자체가 문제가 생겼을 때 금전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입하는 것인 만큼 어떠한 문제가 생길 것인지 미리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안전운전을 한다면 보험이 크게 필요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운전 중에 흥분하지 말고, 화를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