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컴패스 할인! 가격을 올린 건 역대급 할인을 위함이었다!
과거 수입차들은 특정 기간에 맞추어 역대급 프로모션을 종종 진행했었습니다. 특히나 연식 변경 재고가 쌓일 수 있는 연말에는 그 할인율이 더욱 높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반도체 이슈로 인해 출고 적체가 심각해지고 마이너스 옵션에도 수요가 늘어나자 프로모션은 점차 줄어들었는데요.
요즘은 인기 SUV는 할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미국 SUV 하면 떠오르는 지프가 무려 천만 원이 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어떤 일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지프 컴패스 할인
반도체로 인한 출고 적체 속에서도 역대급 프로모션을 진행한 모델은 지프 컴패스입니다. 의아하게도 해당 모델은 2022년 6월에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출시한 신상 모델입니다. 당시 부분 변경을 진행하면서 4,290만 원에 판매하던 단일 트림 모델을 최소 5,160만 원으로 인상하면서 소비자로부터 많은 혹평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당시 풀체인지 급 내외관 변경과 다양한 옵션 탑재, 컴패스의 프리미엄화를 위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하였으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재고가 쌓이는 등 고급화 전략은 철저히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프 컴패스는 준중형 SUV로 기아 셀토스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차량입니다. 2.4L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며 6단 또는 9단 자동 변속기와 매칭 되어 최고 출력 175마력, 최대 토크 23.4kg.m의 출력을 발휘합니다. 다양한 안전 사양이 기본 제공되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 등은 가장 높은 트림에서만 제공되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프 컴패스 | 기아 셀토스 | |
엔진 | 2.4L 가솔린 | 1.6L 가솔린 터보 |
배기량(cc) | 2,360 | 1,598 |
변속기 | 6단 또는 9단 자동 | 자동 8단 |
최고 출력(ps) | 175 | 198 |
최대 토크(kg.m) | 23.4 | 27.0 |
전장(mm) | 4,420 | 4,390 |
전폭(mm) | 1,820 | 1,800 |
전고(mm) | 1,630 | 1,600 |
축거(mm) | 2,636 | 2,630 |
복합 연비(km/L) | 9.7 | 12.8 |
도심 연비(km/L) | 8.4 | 11.5 |
고속 연비(km/L) | 12.1 | 14.6 |
높은 재고량으로 인해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8, 9월 재고분에 한해 전 트림 1,150만 원의 할인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가장 저렴한 트림인 리미티드 FWD 모델의 경우 할인 후 3,990만 원, 리미티드 AWD 모델은 4,290만 원, 가장 상위 트림인 S의 경우 4,490만 원으로 판매됩니다.
할인 전(만 원) | 할인 후(만 원) | |
리미티드 FWD | 5,140 | 3,990 |
리미티드 AWD | 5,440 | 4,240 |
S AWD | 5,640 | 4,490 |
페이스리프트 전 트림이 리미티드 AWD 등급으로 4,290만 원에 판매되었던 것을 생각한다면 약 50만 원 정도 여전히 비싼 금액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당시 컴패스 할인이 650만 원 정도 있었기 때문에 실제 구매 가격은 3,640만 원 정도였습니다. 즉, 여전히 600만 원정도 비싸다는 것인데요.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이 강화되었다고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 차이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 외에도 풀체인지 이후 8,78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그랜드 체로키 L 모델 또한 천만 원의 프로모션이 진행됩니다. 해당 차량도 풀체인지를 진행하면서 800만 원 이상 가격이 인상된 모델입니다. 이 같은 할인은 재고분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프로모션이 없어진다면 다시 재고가 쌓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프로모션 없이 구매하는 소비자의 차액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구매를 더욱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