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M550i 드라이빙 센터 테스트 드라이브 시승기
안녕하세요 Kwonriver입니다. 오늘은 BMW M550i 테스트 드라이브를 다녀오고 시승기를 써보려합니다.
테스트 드라이브는 BMW드라이빙센터에서 매월 5일부터 익월 예약이 가능합니다.
오랜만에 드라이빙센터 왔더니 실내 인테리어가 전반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창문을 가려놔서 기존보다 좁아보이지만 내부 구성 자체는 더 좋아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롤스로이스 블랙뱃지도 봐주고 웅장한 iX 또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이언맨 같은 색감 때문인지 실물이 훨씬 웅장하고 멋있었습니다.
10분전까지 이 드라이빙 익스페리언스 라운지로 입장하여 대기하면 인스트럭터 분이 1:1로 매치됩니다.
제 담당이셨던 분은 키도 크고 잘생기시고 목소리도 좋아서 괜히 설레였네요(?)
제가 탑승할 M550i입니다.
고성능 차량을 직접 운전해 본 경험이 많지 않아 떨리는 마음으로 차량에 탑승합니다.
실내는 흔히 아는 5시리즈 실내 그대로입니다.
다른 점을 찾는게 더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M550i의 엔진 시동을 켜자마자 울려오는 8기통의 엔진음은 모두의 마음을 떨리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위협하는 사자같이 낮게 으르렁거리는 엔진음을 듣고 있으니 어서 빨리 엑셀을 밟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지배했습니다.
테스트드라이브는 2.6키로의 트랙을 4~5바퀴 정도 돌며 다양한 곡선과 직선 주로에서 시승해보는 프로그램입니다.
트랙이기 때문에 속도 제한이 없으며 공도와는 확연히 다른 주행감을 선사합니다.
엑셀을 밟아 차를 움직였을 때의 첫 느낌은 터보렉이 정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팅어를 시승했을 때 "아 이게 터보렉이구나" 하는게 느껴지는 엑셀반응이었다면 M550i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전에 이미 가속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530마력이라는 듣기만해도 어마어마한 수치는 BMW xDrive와 만나 4바퀴에 전달되어 최고의 주행감을 주었습니다.
커브를 돌면서도 왜 이게 안미끄러지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어디까지 밀어붙여야 뒤가 돌까라는 생각이 들어 매 코너마다 더 빠르게 진입하고 돌기를 반복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유턴 수준의 커브를 100km/h에 가까운 속도로 돌면서도 큰 롤링없이 차체를 잡아주는 능력은 운전자로 하여금 안정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커브에서 롤링을 잘 잡아주니 매번 더 빠른 속도를 내게 되고 그럴 때마다 더욱 숨막히는 스릴을 안겨주었습니다.
서킷은 굉장히 초보이기 때문에 DSC조차 못 끄고 차량이 잡아주는 대로 운전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래서 사람들이 서킷을 가는구나 하는 심정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로백 3.8초라는 이 괴물을 직선 구간에서 풀가속해볼 수 있다는 것은 과연 축복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젖혀진 고개, 빠르게 지나치는 배경, HUD에 쓰여진 200km/h라는 숫자...
이 시간의 나는 누구에게도 구애받지 않는 온전히 독립된 객체로 느껴졌습니다.
그 정도로 M550i의 직선 주행은 짜릿한 감각을 전해주었습니다.
엑셀을 가장 깊이 밟는 순간부터 전해져오는 떨림과 소리, 감정은 저에게 알 수 없는 미소와 희열을 전달해었습니다.
고성능 차 답게 브레이크 답력이 약하게 세팅되어있어 브레이크를 굉장히 세밀하게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고성능 차를 많이 타보지 않은 저로써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브레이크 자체는 굉장히 철저했습니다.
밟는대로 가는 것 뿐 아니라 밟는대로 멈춰주는 것, 그것이 고성능 차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니까요.
브레이크와 가속에 적응될 때쯤 테스트 드라이브 시간이 종료되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가능하다면 그 자리에서 추가 결제하고 더 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고성능 차를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해준 M550i는 저로 하여금 더 강력한 괴물을 기대하게끔 만들어주었습니다.
과연 M5는 어떠한 괴물일까요.
다음은 M4 그리고 M5로 넘어가봐야겠습니다.
BMW M550i
엔진 : 8기통 4,395cc
최고 출력 : 530마력
최대 토크 : 76.5kg·m
0-100km/h : 3.8초
공차 중량 : 1,975kg
복합 연비 : 7.9k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