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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EV6 롱레인지 시승기! 기아 EV6 4WD가 그렇게 좋다던데? 유럽 올해의 차 수상!

K'sCar 2022. 4. 16.

오늘은 기아의 최신 전기차 EV6 롱레인지 어스 4WD 시승기입니다. 저는 전기차를 시승해본 적이 없어 더욱 설레었는데요. 주변 전기차 오너분들이 한 번 타면 내연기관 못간다는 평이 많아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시승은 기아 강서 드라이빙센터에서 진행했습니다. 신도림 근처라 차량통행이 많았지만 고가도로 쪽 차량 통행이 원활해 차량 전반적인 성능을 확인하기 좋았습니다. 또한 고가도로 올라가는 길이 생각보다 가파르고 길어 오르막 올라가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하 6층부터 지상 1층까지 올라가는 길은 조금 지루한게 단점이었습니다.

 

기아 EV6 롱레인지 시승기

EV6 롱레인지 차키EV6 롱레인지 스마트키

 

KIA EV6 롱레인지 차키입니다. 여타 내연기관 차량들의 키와 차이점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시승차 옵션

시승한 EV6의 사양은 롱레인지 어스 4WD 모델로 빌트인캠, 메리디안 사운드, 하이테크, 선루프, 20인치 휠 옵션이 들어간 풀옵션 차량으로 차량가액 6600만 원이었습니다. 모터 합산 출력은 325마력, 최대 토크는 605Nm(61.7kgfm) 으로 강력한 토크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기아 EV6를 탑승하자마자 느낀 점은 엠비언트 라이트가 굉장히 많이 사용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시장에서 보았을 때는 주변이 밝아 엠비언트 라이트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요. 어두운 지하주차장에서 보니 엄청난 라이트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EV6 롱레인지 시승기 실내

 

 

첫 전기차 시승에 들뜬 마음으로 시동 버튼을 눌렀는데요. 정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 놀라웠습니다. 처음엔 시동이 안켜진 줄 알았어요. 다만 모터가 동작하기 시작하면 위이이잉하는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려 아쉬웠습니다.

 

기어를 바꾸고 액셀을 살살 밟으니 생각보다는 더디게 나아갔습니다. 내심 폭발적으로 튀어나가면 어떡하나 걱정했거든요.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한 저를 바보로 만드는 듯이 EV6는 천천히 힘 없는 모습으로 나아갔습니다. 마치 운동 선수가 운동 싸이클을 모두 끝내고 나온 사람처럼 말이죠. 원인은 바로 에코 모드였습니다. 전비를 위해 급격한 RPM 상승은 줄였던 것이죠.

 

지상 1층으로 올라온 뒤 노말모드로 변경했습니다. 그러자마자 달라지는 차량의 거동! 앞선 에코모드와는 확연한 차이가 나는 폭발적인 가속력이 느껴졌습니다. 머리 속에서 상상하던 그런 전기차의 거동이 느껴지자 노말 모드는 타볼 생각조차 안하고 바로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였습니다.

 

EV6 AWD 측면

 

EV6 스포츠모드

스포츠모드에서의 EV6는 정말 다른 차였습니다. 악샐을 밟자마자 뿜어져나오는 최대토크의 힘은 마치 500마력 이상의 고성능 차량을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325마력, 61토크의 전기차가 이 정도라면 500마력이 넘는 전기차는 운전할 엄두가 안 날 정도로 무서울 것 같았습니다.

 

정차 상태에서 출발 시 튀어 나가는 EV6는 운전자로 하여금 엄청난 재미를 선사해주었습니다. 운전자로 하여금 계속해서 악셀을 밟고 싶게 만드는 EV6는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을 탔던 것과 비슷하였습니다. 스포츠 모드에서 단단한 승차감 같은 건 생각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더 빨리 더 많이 가속하고 싶다는 욕구만이 온 몸을 사로잡았습니다. 시승 코스가 시내라는 점이 너무나 아쉬웠죠.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차량 가속 시에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고 위이이잉거리는 모터소리만 들려 아쉬웠습니다. 아우디, 포르쉐의 우주선 소리, BMW의 한스짐머 사운드 같이 악셀을 밟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있다면 더욱 재미있는 운전을 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우주선 소리나 한스짐머 사운드를 왜 만들까 했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만든 것 같습니다.

 

 

주행 단점

주행 부분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악셀에서 발을 땠을 때였습니다. 악셀을 밟을 때는 최대 토크가 바로 나와 굉장한 가속력을 만들어주지만 악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 토크가 빠져 급격하게 속도가 줄었습니다. 악셀을 밟고 있지 않은 채 타력 주행을 즐기는 저는 굉장한 꿀렁임을 만들었고 동승자가 있었다면 분명 멀미했을 것이 분명했습니다.

 

모 유투버가 전기차를 주행하면 운전을 못하는 사람은 티가 엄청 많이 난다 라고 했었는데 그 말이 아주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타력 주행하는게 운전 못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ㅠ 이러한 부분이 더욱 자연스러워진다면 아주 좋은 차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적당히 가벼워 돌리는 만큼 차가 빠르게 따라와주었습니다. 또한 파지 시 두께가 적당해 BMW M스포츠 핸들 다음으로 잡기 좋은 핸들이었습니다. 제 손에는 BMW M스포츠 핸들이 가장 좋더라고요.

 

사이드 미러의 모양이 독특해 운전 시에는 좀 불편하였습니다. 또한 후측방 차량 알림 경고가 수시로 울려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분명 뒷 차가 많이 뒤에 있는 것을 보았고 숄더 체크로 옆에 차가 없는 것까지 확인했는데도 센서는 차가 가까이 있다고 판단해 알림을 주어 차량 통행이 많은 곳에서 차선 변경 시 시끄러웠습니다.

 

 

Ev6 장점

브레이크는 제동이 확실해 좋았습니다. 토크가 강력해 차량이 순간 순간 튀어나가는 만큼 브레이크 성능이 받쳐주지 않으면 무서운데요. 적절한 감으로 브레이킹이 잘 되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타 차량의 급격한 끼어들기로 인해 급브레이크를 하였음에도 밀림 없이 잘 멈춰주었습니다.

 

실내 소음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바람이 많은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풍절음이 거의 들리지 않아 실제 속도 대비 체감되는 속도가 30% 정도 낮은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50km/h 로 달리고 있으면 제 차로 30km/h 조금 넘는 속도로 달리는 느낌이었습니다.

 

Ev6 시승기

 

EV6는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한 차량이었습니다. 대중차 브랜드의 한계로 내장재의 고급스러움이 없는 것은 아쉬움이었습니다.  히나 직전에 GV70의 풀 가죽 내장재를 보고와서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래도 차량 기본가가 4700만 원인데 고오급 플라스틱 정도 써줄 수 있지 않았나요...

 

 

그렇지만 역시 차는 재미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차를 단순한 운송수단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차를 운전하는 시간 동안 재밌으면 더 좋잖아요?? 예전 그렌저 하이브리드 시승하면서 진짜 운전이 이렇게 재미없는 거였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K8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면서는 차는 이런거지 라고 생각했거든요. 기아 EV6는 그런 K8 하이브리드 보다 더욱 재미있는 차량이었습니다.

 

현대의 아이오닉5는 EV6와 다르게 굉장히 컴포트하고 승차감이 좋다는 평이 있는데요. 아이오닉5의 시승이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날이었습니다.

 

Ev6 전면
부푼 좌우 본네트가 화난 개구리 볼을 연상시킨다. 그렇다고 포르쉐를 닮았다는 건 아니다.

 

저의 현실적인 타협점의 차량은 K8 하이브리드였는데요. 그 이유는 넓은 실내, 재미있는 운전감각, 차급 대비 좋은 연비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박스터 사고싶.. 그러나 이번 EV6를 시승하면서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운전 재미를 추구하지만서도 스포츠 모드로 풀악셀 밟을 때의 그 기름값 걱정이 참 무서웠거든요. 가뜩이나 2000원 시대에 기름 펑펑 쓰는게 참 무서웠습니다. 그러나 EV6는 저렴한 전기 충전 비용으로 스포츠 모드로 악셀을 밟는게 두렵지 않았습니다. 경제성과 운전 재미 모두를 잡은 거죠.

 

 

필자의 생각 요약

전기차는 혁신이 맞다.

그러니 어서 세단 전기차를 내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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