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소프츠카 로터스 한국 출시! 9월 한국 재판매!
초경량 퓨어 스포츠카의 대명사로 불리는 영국의 로터스가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에 출시를 확정 지었습니다. 최근 국내의 프리미엄 자동차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점이 국내에 로터스를 정식 출시하는 이유로 밝혔습니다.
초경량 스포츠카 로터스
로터스
로터스는 1948년 영국에서 설립된 정통 스포츠카 브랜드입니다. 설립자인 콜린 채프먼은 차량을 가볍게 만들기 위한 엄청난 노력을 해왔는데 그러한 가치가 로터스게 녹아 있어 초경량 스포츠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콜린 채프먼은 "엔진의 힘을 증가시키면 직선 구간이 빨라지지만, 무게를 줄이면 모든 구간이 빨라진다."라는 명언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로터스 차량이 1톤 근처로 탑승자의 몸무게가 차의 거동에 영향을 줄 정도로 가벼운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포츠카의 대명사 중 하나인 페라리의 대부분 차량이 1.5톤을 넘는 것을 감안하면 로터스의 차량이 얼마나 가벼운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가벼운 차체에 작지만 고 RPM을 사용하는 엔진을 장착하여 극한의 경쾌함을 추구하였습니다.
다만 으레 슈퍼카 브랜드가 그렇듯 심각한 자금난에 허덕인 로터스는 여러 자동차 브랜드에 매각되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기아자동차가 로터스를 인수하려고 하였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무산되기도 하였습니다. 1996년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브랜드인 프로톤이 인수하였다가 2017년 중국의 지리자동차로 매각되었습니다.
로터스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습니다.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카 엘란이 로터스의 엘란입니다. 기아자동차는 엘란의 설계와 생산라인을 인수하여 국내에 출시하였으나 일반 중형차의 3배에 달하는 가격 때문에 손해를 보면서 판매하였고 IMF까지 겹치며 기아자동차를 부도로 이끌기도 하였습니다.
로터스의 경량화는 조금 극단적인 면이 있는데 과거에는 엔진의 방음, 방열 처리를 하지 않아 운전자에게 굉장한 소음과 열을 선사하기도 하였습니다. 에어컨, 오디오와 같은 편의 사양은 전부 옵션이며 차량 외부를 섬유강화수지(FRP)로 처리할 정도로 경량화에 집중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파워윈도우는 기본 사양인데 이는 파워인도우가 더 가볍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로터스 차량들이 가볍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코너 진입 스피드가 굉장히 높고 핸들링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직선구간에서 뒤쳐지더라도 코너 구간에서 따라잡는 등 핸들링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듯 서스펜션의 세팅을 레이싱에 맞게 잘 세팅하기로 유명하여 타 양산 브랜드에 기술지원을 하기도 합니다.
로터스가 국내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1년에는 엘케이오토가 국내 공식 판매를 진행하고 있었으며 2020년 7대, 2021년 4대가 판매되기도 하였습니다.
로터스가 출시할 자동차
로터스가 생산하고 있는 차량은 에바이야, 에미라, 엘레트라 등 총 3개 차종입니다. 국내에 출시되는 로터스는 로터스 최후의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와 로터스 브랜드 최초의 SUV인 '엘레트라'를 출시합니다. 에미라는 2024년 상반기, 엘레트라는 2024년 하반기에 국내에 인도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에미라(EMIRA)는 미드쉽 스포츠카로 토요타의 V6 3.5L 엔진에 슈퍼차저를 장착하여 405마력(ps), 43.9kg.m을 발휘하는 차량입니다. 가속 성능의 지표인 정지에서 100km/h까지 소요시간은 4.3초입니다. 공차 중량은 1405kg으로 로터스치고는 굉장히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 2분기부터 메르세데스 AMG의 4기통 2.0L 터보 엔진을 장착할 수 있는데 이 때는 최고 출력 365마력, 최대 토크 43.8kg.m을 발휘하며 정지에서 100km/h가속까지 4.5초가 소요됩니다. 메르세데스 AMG의 M139엔진은 A45 AMG에도 장착된 엔진입니다.
엘레트라(ELETRE)는 로터스 역사상 최초의 전기 SUV입니다. 이외에도 로터스 최초라는 타이틀이 굉장히 많은데, 최초의 5 도어 카, 최초의 비스포츠카, 로터스 역사에서 SUV 없었으나 중국 지리자동차에 인수된 이후 SUV의 폭발적인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엘레트라는 2022년 처음 출시된 차량으로 이름이 현대 엘란트라와 유사해 잘못 부르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극한적인 경량화가 회사의 모토인 로터스와 달리 태생적으로 무거운 전기차를 탑재하고 있는 엘레트라는 매니아로부터 많은 혹평을 받고 있는 차량입니다. 그러나 스펙으로는 굉장히 뛰어납니다. 기본 모델과 S 모델은 최고 출력 603마력, 최대 토크 72.3kg.m을 발휘하며 고성능 R 모델은 최고 출력 905마력, 최대 토크 100.4kg.m을 발휘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각각 4.5초와 2.95초가 소요됩니다.
로터스 전시장은 오는 9월 말 강남에 오픈할 예정이며 공식 서비스센터는 고양시 일단동구에 오픈하게 됩니다. 공식 서비스센터는 일반적인 차량 점검부터 수리까지 가능한 형태로 운영됩니다.
엘레트라는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마찬가지로 5m가 넘는 대형 SUV이기 때문에 꽤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람보르기니 우르스가 자금난에 빠졌던 람보르기니를 살리고 있는 만큼 로터스의 인기 모델이 될지 관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