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스펙터 공개! 럭셔리 전기차의 시작
롤스로이스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 롤스로이스 스펙터(Spectre)를 공개하였습니다. 스펙터가 롤스로이스 팬컴 쿠페의 영혼의 후속작이라고 밝힌 롤스로이스는 앞으로의 전기차 롤스로이스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030년까지 전 모델을 전동화 할 것으로 알린 롤스로이스인 만큼 앞으로의 전기차에 대해 알아볼 수 있겠습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
롤스로이스 최초의 전기차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럭셔리 아키텍처는 100% 알루미늄을 사용하였으며 다양한 기술과 배터리로 인해 기존 롤스로이스 차량 대비 30% 의 강성 향상이 이뤄졌습니다. 이밖에도 배터리와 바닥 사이 공간을 확보하였으며 낮은 시트 포지션과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는 흡음재로의 역할도 할 수 있어 엔진의 부재로 인해 더 크게 들릴 수 있는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롤스로이스 스펙터는 완전 충전 시 WTLP 기준 52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출력 585마력, 최대 토크 91.8kg.m으로 시속 100km까지 가속까지 4.5초가 소요됩니다. 배터리 무게만 700kg에 달해 움직임을 느려지게 만들겠지만 대략적인 성능은 롤스로이스 레이스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제원은 사전에 공개된 제원이며 지속적으로 성능 개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인도받을 때의 제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안티 롤 바 기능이 추가된 새로운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하였으며 각 바퀴의 서스펜션이 독립적으로 동작해 롤스로이스 특유의 양탄자 같은 승차감을 구현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엄청난 성능이 이 차를 구매하는 분들에게 의미가 있을까요? 차가 한 대가 아닐 텐데 말이죠. 스펙터의 진정한 멋은 디자인 일 겁니다. 역대 롤스로이스 중 가장 넓은 판테온 그릴을 사용하였으며 얇은 선으로 만들어진 DRL과 아래쪽에 존재하는 분리형 헤드라이트는 2m에 달하는 전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전기차의 특성상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그릴의 각도를 완만하게 하였으며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이 탑재되었습니다. 공기저항이라고는 한 귀로 흘려버릴 것 같은 외관에도 불구하고 0.25cd라는 비교적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확보하였습니다.
외관 디자인
측면은 비교적 무난해 보일 수 있지만 양산형 2 도어 쿠페 모델에서는 최초로 사용된 23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휠을 장착했습니다. 그럼에도 거대한 차체 때문에 휠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보이는 착시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만큼 거대한 측면 덩어리는 현대 요트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측면 하단부의 와프트 라인(Waft Line)은 가벼운 표면 마감을 하였습니다. 후면에 이르러서는 전형적인 패스트백 디자인을 사용하였습니다. 테일 라이트의 수직 쇠는 아이코닉한 일루미네이티드 그릴과 곧은 베인을 오마주 하였다고 합니다. 이 라이트를 롤스로이스에서는 '디테일의 섬'이라고 표현하였는데 패스트백 디자인의 모든 라인이 만나 포인트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내 디자인
실내는 기술적으로 가장 뛰어난 비스포크 옵션을 제공합니다. '스타라이트 도어'는 4,796개의 스타라이트를 도어에 새겨 넣었으며 조수석 앞 대시보드 아래에 존재하는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는 5,500개의 스타라이트와 SPECTRE이름을 새겨 넣어 신비로운 밤하늘을 연상시킵니다. 또한 센터패시아의 시계, 앞 좌석 시트 일부분 등 고객의 니즈에 맞게 다양한 부분의 색상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롤스로이스 최초로 적용된 새로운 디지털 아키텍처인 '스피릿'이 적용됩니다. 이는 자동차 관리 기능을 지원하며 롤스로이스 전용 앱인 위스퍼스와 연동되어 실시간으로 원격 접근할 수 있습니다. 롤스로이스의 상징 중 하나인 도어 내부의 우산 또현 여전히 구현되어 있습니다.
가격
롤스로이스 스펙터의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컬리넌과 팬텀의 중간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하니 약 6억 정도로 예상이 됩니다. 현재 주문 가능한 상태이며 인도는 2023년 4분기에 시작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