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통 럭셔리 쿠페의 진화,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 공개. 마지막 가솔린 그랜드투어러
12기통 럭셔리 쿠페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가 공개되었습니다. 자동차 회사를 크게 대중차 브랜드, 프리미엄 카 브랜드, 럭셔리카 브랜드, 슈퍼카 브랜드 등으로 나누곤 하는데 럭셔리카 브랜드에는 흔히 아는 벤틀리와 롤스로이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벤틀리에서 현지 시간으로 20일 새로운 럭셔리 쿠페를 공개하였습니다. 마지막 가솔린 그랜드 투어러 모델이 될 뮬리너 바투르(Muliner Batur)는 어떤 차량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Muliner Batur)
벤틀리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적극 반영된 뮬리너 바투르는 벤틀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쌍발의 동그란 헤드라이트가 벤틀리 날개의 모양으로 변경된 모습입니다. 뮬리너 바투르를 시작으로 향후 몇 년 동안 벤틀리의 디자인, 기능, 실내 등을 적극 교체할 예정입니다.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기 전 가솔린으로 움직이는 마지막 그랜드 투어러의 시대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아서 뮬리너 바투르는 벤틀리의 마지막 12기통 가솔린 차량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차 시대의 벤틀리 스타일은 새로운 미니멀리즘 디자인 언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차는 전기차가 아니기 때문에 굉장이 화려하고 럭셔리한 실내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래에 사용될 고급 소재에 대한 벤틀리의 생각 중 하나인 고성능 복합 재료로 만든 탄소 섬유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가죽 또한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여 제작되었으며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여 실내 카펫, 직물 등을 제작합니다. 티타늄, 18K 금 등을 사용하여 무한한 고급감을 선사합니다.
바투르는 과거 아우디 e-Tron을 디자인 한 팀이 디자인했습니다. 아우디 e-tron도 디자인으로 굉장한 호평을 받은 차량이었는데 벤틀리 바투르도 럭셔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그러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잘 살린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벤틀리의 원형 헤드램프는 볼 수 없지만 벤틀리 날개와 같아진 헤드라이트는 날카로움을 더했고 BMW 범퍼가 생각나는 범퍼 디자인은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줍니다.
거대한 그릴은 웅장함을 자아내며 22인치의 휠은 커다란 차체와 맞물려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것 같습니다. 후면 테일라이트의 형상도 변경되어 얇고 날카로워졌습니다.
뮬리터 바투르 엔진 제원
럭셔리 쿠페 바투르를 움직이는 심장은 6.0L 터보 가솔린 엔진입니다. 전량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이 엔진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12기통 엔진임을 자랑하는 벤틀리 측은 자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흡기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터보 차저, 인터쿨러를 통해 최고 출력 740PS, 최대 토크 102km.g을 발휘하여 그랜드 투어러의 성향에 맞는 탁월한 성능을 제공합니다. 8단 더블 클러치 변속기와 매칭 됩니다.
서스펜션에는 적응형 3챔버 에어 스프링이 장착되어 효과적으로 차량을 컨트롤합니다.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하며 후륜 조향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운전자는 주행 중 스포츠, 벤틀리, 컴포트, 커스텀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해 상황에 맞는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능동 안티롤 제어 시스템을 통해 더욱 높은 조향감을 제공하며 스포츠 모드에서 가속 시 차량 균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전자식 LSD를 사용하여 차량 회전 시 뒷바퀴를 살짝 제동 하는 등 동력 배분을 통해 코너 탈출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뮬리너 바투르 가격
뮬리너 바투르는 총 18대만 생산되며 모든 계약이 만료된 상태입니다. 대당 가격은 한화 26억 원 정도라고 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의 디자인이 어딘가 너무 미래적이라 제가 못받아들이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는데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는 미래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요소들이 많아 심미적 안정감이 높은 것 같습니다. 실물을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